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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27204273 / 278쪽 / 361g /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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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검은 동굴에는 무엇이 있을까?
검은 동굴 속에서 연구 중인 두 명의 정체는?
권태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는 없을까?
신비롭고 아름답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 우주, 눈의 검은 동공, 검은 점에 연관 관계는?
이 책에는 단순하지만, 검은 동굴로 들어간 것처럼 깊고 짙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 책 속 문장
사람의 모든 감각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본과 노력을 투자하여 지금도 새롭고 다양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어느 하나 그 기쁨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없었다. 이 세상에 영원히 질리지 않는 것은 정말 없는 걸까? _p.11
여름이라 아직 밝았지만 하늘의 빛은 서서히 빠져나가고 있는 중이었다. 습한 공기 속에 살랑거리는 바람이 가볍게 쓰다듬어주듯 불어주어 기분이 한결 상쾌해졌다. 모든 근심이 날아 가버리는 것 같았다. 이 순간만큼은 모든 광경이 너무나 낭만적으로 느껴졌다. 이게 바로 여름이라는 계절의 힘이다. 모든 걸 따뜻하게 데워 낭만적으로 만드는 힘. 해는 천천히 넘어갔기에 주황빛 노을이 하늘에 머물렀고, 아직 열기가 남아 있는 바닥에서는 한가로운 냄새가 위로 올라와 온몸을 노곤하게 만들었다. _p.19
우주 속의 모든 존재는 살아서 움직인다. 사람이 만든 것을 제외한 모든 것이. 우주 속의 모든 존재는 불완전하다. 하지만 그것이 완전한 형태이다. 사람은 불완전하기에 끊임없이 완전함을 추구한다. 그래서 사람은… _p.71
“진짜 재미는 말이지. 그걸 찾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거야.”
“저도 찾아봤는데 왜 가질 수 없어요?”
“마음가짐의 문제야. 그것은 전등, 빛과도 같지. 자신이 스스로 딸칵, 스위치를 켜야 하는 거야. 그 전등이 켜지면 감각이 확 트여서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보든지 재미를 찾을 수 있지. 반대로 스위치를 찾지 못해 켜지 못하면 어둠 속에서 허둥지둥 대며 빛이 나는 장소나 사람을 찾아다녀야하지.” _p.75
무한하게 넓은 공간을 생각해봐.
우주보다도 더 넓고 큰 공간을. 그 공간에는 아무 것도 없어. 시간, 공간, 바람, 빛, 소리, 냄새, 과학자들이 말하는 미립자, 양자, 형태, 아무 것도 없는 거야. 그렇다고 그 공간이 하얀 색이라고는 상상하지 마. 거기에는 색도 없어. 도저히 상상이 안 되지? 맞아, 거기는 상상초월의 공간이야. _p.80
오늘은 어린 애처럼 울었으니 코코아를 마셔라. _p.170
내가 단순히 마음에 안 든다고 아무 말이나 뱉으면서 몰아붙이면 안 되죠. 내가 정말 이해되지 않는 건, 자신한테 분명 해로운 것임에도, 아무 생각 없이 그걸 받아들여서 해를 입어서 고통을 받은 다음, 다른 사람들한테 괜히 화풀이하는 것이에요. 당신은 혹시 이런 화풀이를 나한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이게 바로 당신이 말한 인간 같지 않은 악질이라 할 수 있지 않나요? _p.231
1부 - 7
2부 - 67
3부 - 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