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

장자크 상페 저 | 열린책들 | 2018년 05월

북트리

정가
$29.60
판매가
$16.28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3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11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32919102 / 96쪽 / 182g / 188 x 24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5,120
  • 10,800
  • 16,200
  • 17,82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아기자기한 유머 상페의 그림은 세심한 곳에까지 신경을 쓴 흔적이 있다. 아니,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상페가 섞어 놓은 농담일 수도 있다. 어찌 보면 이것은 리얼리티일 수도 있고, 그의 익살일 수도 있으며, 청소년 독자들의 구미에 맞춘 귀엽고 예쁜 장면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절제된 글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하나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데 단단히 한몫을 해내고 있는 조연들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지각을 한 따뷔랭에게 선생님이 자신의 자전거 수리를 부탁하는 장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두 사람 뒤로는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두 학생이 있고, 반대편에는 노트에 잉크를 쏟아 당황해하는 학생들이 있다. 또 청년 따뷔랭이 친구들과 함께 만나는 자리에 네 발 자전거를 끌고 나타난 장면 한 구석에는, 담 너머에서 언니 오빠들을 훔쳐보며 킥킥거리고 있는 귀여운 소녀가 있다. 또 자전거를 타고 넘어지는 데 일가견이 생긴 어린 따뷔랭이 언덕길을 내려와 이웃집 담을 부수며 공중 낙하하는 장면도 그렇다. 공처럼 웅크리고 공중 제비돌기를 하고 있는 어린 따뷔랭의 태연한 표정과, 그가 내려온 길의 삐뚤삐뚤한 자전거 바퀴 자국 등은 모두 시침 뚝 떼고 있는 상페의 익살이다. 또 상페의 그런 섬세함은 작품 속에 아무런 특별함도 없는 주변의 일상을 보여 주기도 한다. 온 동네 사람들이 빌롱그의 자전거 경주 소식을 라디오로 들으며 기뻐하는 큰 그림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사람들의 표정,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여간 아기자기한 맛을 갖고 있는 게 아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바로 사람들에 대해 갖고 있는 상페의 애정과 타고난 유머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것들이다.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 주는 약, 웃음 유명한 유머 작가 사비냑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상페는 자기가 우리 편이며, 너무나 인간적인 인간임을 곁눈질로, 그리고 연필 끝으로 우리에게 일깨워 주곤 한다. 그는 애정을 가득 담아 유머라는 팔꿈치로 절망에 빠져 있는 우리의 옆구리를 쿡쿡 찔러 우리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상페의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은 이미 그의 색감이나, 세밀한 필체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실의에 빠져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방식에서도 그러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라울 따뷔랭은 한편으로는 두 개의 바퀴 위에서 균형 잡는 것을, 색맹들이 색 구별하는 것을 단념하듯이 포기해 버린 사람이기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신이 ‘따뷔랭(자전거)’을 타지 못한다는 가슴 아픈 비밀을 간직한 사람이기도 했다. 또 사진사 피구뉴는 기술적인 면에서는 누구보다도 뛰어난 자신이 언제나 중요한 순간을 잡는 것에 실패한 사진사라는 생각에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이었다. 이러한 주인공들의 모습은 바로 우리 주변의 상처받은 사람들의 모습이고, 이것이 곧 상페가 애정을 가지고 관찰하는 인간들의 모습인 것이다. 하지만 상페는 비밀을 간직하려 애쓰는 따뷔랭의 상황을, 그리고 우연히 찍힌 사진임을 숨기고 수다스럽게 자랑을 떠들어 대는 피구뉴의 모습을 애처롭게 그려내지 않는다. 독자들은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면서도, 그들을 불쌍하게 여기거나 같이 아파하지 않아도 된다. 상페는 독특한 방법으로 주인공들과 독자의 아픔을 다룰 줄 아는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따뷔랭과 피구뉴가 나누는 맑게 개인 한바탕의 웃음은 그 모든 아픔들을 풀어내고,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따뜻한 감성으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한다. 바로 이 마음의 교류가 독자들에게까지 전해져 소리 없는 웃음을 나누게 만드는 것이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 저자 : 장자크 상페
저자 : 장자크 상페
첫 번째 작품집이 나왔을 때 이미 프랑스에서 데생의 일인자로 꼽힌 전 세계적 그림 작가. 장자크 상페는 가느다란 선과 담담한 채색으로 인간 내면의 고독함을 표현하며, 때로는 유머러스한 드로잉으로 일상을 유쾌하게 펼쳐 보인다. 1932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난 상페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소년 시절 악단 연주자를 꿈꾸면서부터다. 자신이 존경하는 재즈 뮤지션들을 한 장 한 장 그리며 음악뿐 아니라 그림에 대한 열정도 함께 키워 낸 것이다. 1960년 유머 작가 르네 고시니와 함께 『꼬마 니콜라』를 만들었고, 이 작품이 대성공을 거두며 삽화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1991년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 씨 이야기』의 삽화를 그렸으며, 같은 해에 발표한 『속 깊은 이성 친구』와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는 영화나 희곡을 단 한 편의 데생으로 요약할 수 있는 그의 능력을 여실히 드러낸 명작들이다. 1991년 상페가 30년간 그려 온 데생과 수채화가 〈파피용 데 자르〉에서 전시되었을 때, 현대 사회에 대해 사회학 논문 1천 편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 준다는 평을 받았다. 프랑스 그래픽 미술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상페의 작품집으로는 『어설픈 경쟁』, 『파리 스케치』, 『뉴욕 스케치』, 『얼굴 빨개지는 아이』, 『각별한 마음』, 『인생은 단순한 균형의 문제』, 『프랑스 스케치』, 『계속 버텨!』 등이 있다.

역자 : 최영선

목차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