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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989670 / 456쪽 / 593g /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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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결국, 수도로 돌아온 셰어브릴. 그곳에서 망명 왕자 레오닉스와의 관계가 진척되는 가운데, 카니발라의 지나친 관심과 접근이 감지된다. 제국의 마법사가 원하는 건 무엇이고, 레오닉스가 감추고 있는 엘리안과의 비밀은 무엇인지. “숙부님이 나를 시집보내고 싶어 안달하는데, 당신이 나를 지켜줘요.” “지켜? 누구로부터.” 브릴은 레오닉스의 턱에 손을 얹었다. 바깥쪽 턱에 손을 얹은 것이기에, 멀리서 보면 브릴이 레오닉스의 얼굴을 당기는 것으로 보였다. “숙부님과 이 나라의 모든 남자로부터.” 브릴은 붉게 번지듯 웃었다. 바라보는 레오닉스의 시선도 따뜻했다. 사랑스러워하는 표정이었다, 정말로. “그럼, 어떻게 해 달라는 건가.” “모두에게 보여 봐요. 내가 당신을 손에 넣었고, 그러니 그 누구도 나를 거래할 수 없다는 걸. 당신이 내 남자라는 걸 보여 봐요.” “소문이 나도 상관없다는 말인가.” “날수록 좋죠. 멀리멀리, 널리 널리.” 레오닉스의 입술 끝이 미소를 담았다. 여태 보였던 미소가 그저 자연스러운 웃음이라면, 이 웃음은 확실히 심술궂어 보였다. 레오닉스는 여름연회의 악동을 다시 본 것 같았다. 독특하고 오만방자한. 내가 원하니까 당신은 해야 한다는 듯 구는. “정말 그래도 되는 건가.” “다른 남자가 나에 대해 엄두도 못 내게만 해 주면 돼요. 로버트 왕자에게는 천하의 버르장머리 없는 왕자지만, 나는 당신의 오만함이 좋아요.” “보답은?” “원하는 게 있다면 말해요. 나는 싸움을 잘 하고, 당신을 위한 기사가 될 수 있어요.” 입술 끝이 더 올라갔다. “그건 천천히 생각하지.”
제7장 재생
제8장 이번 봄의 색채
제9장 하얀 장미
제10장 카니발
제11장 숨은 불씨
제12장 모래의 보관(寶冠)
제13장 칼과 새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