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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3652269 / 262쪽 / 42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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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윤형두 대표의 성품은 강직하면서 온유 겸허하고, 그의 글은 윤리적 이성과 애수어린 서정을 아울러 지니고 있다. 서울 종로에서 소년시절을 보낸 나는, 남해 바닷가에서 자란 그를 몹시 부러워한다. 우리에게는 고향을 선택할 자유가 없다. 햇빛과 바다, 그 밖에는 그에게 가진 것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았으리라. 그는 옳은 것을 지키려고 노력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의 수필 [연(鳶)처럼]은 그의 서정성을 잘 나타낸 글이다. 나는 이 글을 읽었을 때 로버트 프로스트의 [자작나무(Birches)]를 연상하였다. ... 윤형두 대표의 성품은 강직하면서 온유 겸허하고, 그의 글은 윤리적 이성과 애수어린 서정을 아울러 지니고 있다. 서울 종로에서 소년시절을 보낸 나는, 남해 바닷가에서 자란 그를 몹시 부러워한다. 우리에게는 고향을 선택할 자유가 없다. 햇빛과 바다, 그 밖에는 그에게 가진 것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았으리라. 그는 옳은 것을 지키려고 노력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의 수필 [연(鳶)처럼]은 그의 서정성을 잘 나타낸 글이다. 나는 이 글을 읽었을 때 로버트 프로스트의 [자작나무(Birches)]를 연상하였다. ― 피천득 (수필가 · 전 서울대 영문과 명예교수) 출판인 윤형두 형의 수필 속에는 ‘고백의 정직성’이라는 강점이 언제나 버티고 있다. 수채화처럼 차분하고 겸손한 글이면서도 자석처럼 사람을 끄는 인력을 갖는다. ‘글은 곧 사람’이라는 말에는 글만 가지고 그 사람을 판단해도 좋을 만큼 우선 정직하게 써야 한다는 약속이 전제되어야 한다. 윤형두 대표는 바로 이러한 요청을 잊지 않고 글을 쓴다. 그는 자기 앞에 밀어닥치는 상황을 피하지 않고, 도리어 이와 맞서고 극복하면서 기어코 자신을 견지(堅持)하겠다는 생각으로 살아온 것이다. 그렇다고 야성적인 의지를 거칠게 드러내는 일은 없고 오히려 그는 온유한 자세로서 경직을 우회할 줄 아는 성품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질기다는 점에서 마치 명주(明紬)를 연상케 한다. 이 점은 그의 글에도 숨김없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 한승헌 (변호사 · 전 감사원장) 윤형두 회장은 청소년시절의 꿈이었던 이상주의적인 정치에 대한 환상을 접고 출판업에 투신, 일생을 바쳐 왔다. 그가 정력을 바쳐 해온 일의 연조를 보자면 그는 출판업보다는 글을 써온 경력이 더 오래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는 21살 때 월간 《신세계》에 기자로 들어간 이후 일생을 붓과 더불어 살아왔다. 막강한 민주당 인사들이 포진했던 이 잡지(주간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서의 경력은 그에게 일생 동안 비판적 자세로 살도록 만든 인맥과 계기가 되었다. 장담하건대 출판업이 생계의 방도로서의 직업이라면, 글은 그에게 삶의 애환을 담아내는 존재가치로서 가장 매력있는 활동영역이었을 것이다. 햇수로 따지면 글 쓰는 직업이 출판업보다 무려 10년이나 더 길다. ― 임헌영 (문학평론가 · 중앙대 교수) | 윤형두 (1935~ ) | 1935년 일본 고베(神戶) 출생. 동국대 법학과 졸업. 고려대 경영대학원·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수료. 국립순천대 명예출판학 박사학위 취득. 1972년 월간 《수필문학》에 수필 〈콩과 액운〉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 한국도서유통협의회 회장,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 한국출판학회 회장.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국제펜클럽 한국본부·한국서지학회·한국언론학회 이사.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객원 교수. 경희대 신문방송대학원·동국대 정보산업대학원·서강대 언론대학원·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강사.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장.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현재 종합출판 범우(주) 대표이사. 범우출판문화재단 이사장. 저서: 《출판물 유통론》, 《산사랑 책사랑 나라사랑》, 《넓고 넓은 바닷가에》, 《책의 길 나의 길》, 《아버지의 산 어머니의 바다》, 《한국출판의 허와 실》, 《사노라면 잊을 날이》, 《책이 좋아 책하고 사네》, 《잠보잠보 안녕》, 《한 출판인의 중국 나들이》, 《한 출판인의 일본 나들이》, 《지나온 세월속의 편린들》, 《옛책의 한글판본》(1, 2), 미니북 《책》, 《한국 출판미디어의 제문제》, 《한 출판인의 여정일기》, 《한 출판인의 자화상》, 《한 출판인의 사초》. 편저·역서: 《출판 사전》, 《눈으로 보는 책의 역사》, 《일본 출판물 유통》. 논문: 〈매스미디어로서의 출판〉 외 다수. * 편집자의 말 “윤형두의 수필에서는 짭조름한 미역 냄새가 난다. 해조음(海潮音)이 들린다. 그의 수필은 아담한 수족관(水族館)이다. ‘밀쨍이, 볼락, 놀래미, 각시고기’들이 헤엄치는 그의 바다에선 언제나 ‘갈뫼봉’이 보이고, ‘물이랑’을 스치는 ‘하늬바람’이 불고, ‘아기섬’쪽에 ‘가오리연’이 ‘하느작거린다’. 그의 바다는 해동(海童)들의 놀이터요, 교실이다. 그의 바다는 드뷔시의 관념적인 바다가 아니다. 오히려 벤자민 브리튼의 4개의 간주곡 같은 바다다. 생활의 바다다. 그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준 바다, 참을성도 노여움도 가르쳐준 그런 바다다. (김태한, [윤형두의 수필세계], 1-319).” 윤형두 작가는 흘러간 옛 노래를 부르며 하늘과 바다를 번갈아 바라보곤 성실하게 살아온 자신의 삶과 허망함, 그리고 좌절과 갈등을 되새김질한다. 이 가을의 사나이는 장년기 때부터 유난히 흰 머리칼을 갈대처럼 바람에 휘날리며 차마 못다 한 한을 찾고 또 찾아 우리 모두에게 위안거리를 제공해준다. 윤형두의 수필은 다양하다. 어린 시절의 회고담부터 사회문제를 거쳐 세계여행과 각종 진기한 역사문화탐방과 출판인으로서의 역할 등등 종횡무진으로 그의 삶과 지적인 탐구욕과 사회활동상이 글 속에 묻어난다. 윤 작가의 인생론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란 존재이며, 그 사람이 사람으로 존재하는데 가장 소중한 가치는 단연 자유로움이다. 여기서의 자유란 정치 사회적인 개념의 외형적인 것에 국한되지 않고 내면적인 자아의 무한한 영혼의 자유까지를 포용한다. 그래서 그는 하늘을 비상하되 줄을 끊고 무한 창공을 나르고픈 줄 끊어진 연을 희원한다. “줄 끊어진 연이 되고 싶다. 구봉산(九鳳山) 너머에서 불어오는 하늬바람을 타고 높이높이 날다 줄이 끊어진 연이 되고 싶다. 꼬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 갈뫼봉 너머로 날아가버린 가오리연이 되고 싶다. 바다의 해심(海深)을 헤엄쳐가는 가오리처럼 현해탄을 지나, 검푸른 파도가 끝없이 펼쳐져 있는 태평양 창공을 날아가는 연이 되고 싶다. 장군도(將軍島)의 썰물에 밀려 아기섬 쪽으로 밀려가는 쪽배에 그림자를 늘어뜨리며 서서히 하늘 위로 흘러가는 연이 되고 싶다.([연(鳶)처럼], 1-48).” 윤형두 작가의 수필 중 가장 널리 회자되는 수작이다. 소년시절의 체험과 고향 산천과 바다를 배경 삼은 지정학적인 배치가 멋지게 한판 잘 어울리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어디 그만의 열망이겠는가. 모든 인간은 다 끈 떨어진 연을 갈구한다. 그러나 사노라면 누구나 자신이 “조롱(鳥籠) 속에 갇힌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고, 능력의 한계를 느끼고 자학의 술잔을 기울이기도 한다. 어릴 때의 고독과 수모, 그 무엇 하나도 털어버리지 못한 채 더 많은 번민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절감한다. 한편 생각해보면 그 모든 속박이란 “마음이 만들어 버린 속박”이 아니던가. 이를 훨훨 떨쳐버리지 못하는 것 또한 자신임을 모를 리 없을 터. 그래서 스스로가 근을 자르고 하늘로 치다달아 오를 연이 되고자 하나 세월과 삶의 조건은 이를 허용 않는다. 이런 한계상황을 윤 작가는 한 문장으로 처리한다. “그러나 나에겐 이제 가오리연을 띄울 푸른 보리밭도, 연실을 훔쳐낼 어머니의 반짇고리도 없다. ([연처럼], 1-51).” 자유에 대한 열망은 윤 작가에게 두 갈레 길에 서게 만들었다. 하나는
* 고독한 독수리의 삶/ 임헌영 7
- 윤형두의 수필 탐구 -
* 윤형두 선생의 수필이 갖는 의미/ 윤재천 97
- 필요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한 단호함의 미학 -
* 흐트러짐이 없는 삶의 진실과 엄숙성/ 김우종 120
* 수필로 꿰뚫은 인간학(人間學)/ 장백일 129
* 신묘한 법품(法品)의 울림/ 임중빈 137
* 소멸과 생성, 그 변증적 사유의 깊이/ 한상렬 146
- 수필작가 윤형두의 수필을 중심으로 -
* 찬사(讚辭)/ 피천득 159
* 출판 사업과 수필문학 사이에서/ 김태길 162
* 뜨겁고 정직한 고해(告解)/ 한승헌 167
* 수필가 윤형두/ 임헌영/ 178
- 팔순을 축하하며 -
* 윤형두의 수필세계/ 김태환 194
* 태어난 바다 떠나야 할 바다/ 이정림 201
- 윤형두 수필집 《아버지의 산 어머니의 바다》에 부쳐 -
* 나를 그리되 우리의 문제로/ 박연구 213
* 《넓고 넓은 바닷가에》를 읽고 나서/ 신동한 217
* 작가를 말한다/ 정을병 220
* 윤형두의 작품을 말한다/ 임헌영 228
* 윤형두의 수필 〈월출산 천황봉〉을 읽고/ 김진악 234
* 고백의 정직성을 신앙처럼 작품 속에 담는 정의와 진실의 수필가/ 최원현 238
◎ 부록 / 발표한 글 2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