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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613212 / 352쪽 / 352g / 135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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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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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준, 고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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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로 마키아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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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추천사>
분명 글을 읽고 있는데, 어느새 듣고 있다. 글이 우리말로 스르르 풀리자 소리가 된다. 어떤 책은 풀벌레 소리로, 어떤 책은 새소리로, 어떤 책은 바람소리로 어느새 숲을 이룬다. 곁에 두고 싶은 책숲이 여기에 있다. 박정미 밭 책집지기
글님의 이야기에는 늘 숲, 살림, 사랑, 사람이 있다. 그 이유도 그런 것이, 곁에 있는 삶을 쓰고 살림을 읽고 숲을 주기 때문이다. 사랑으로 아로새긴 책 얘기들. 처음 글님을 마주했을 때 책을 한아름 담은 무거운 배낭과, 매 순간 여러 공책에 빼곡하게 적어 내려간 말꽃, 노래꽃들이 마음에 닿았다. 이 모두 스스로 이야기를 짓고 스스로 누리는 숲노래님의 아름다운 마음이다. 《곁책》이 소중한 이유다. 조혜진 나무곁에서서 책집지기
책 속에서>
2010년대로 접어든 어느 날 ‘곁님’이라는 낱말을 지었습니다. 아직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만, ‘아내(안해)’는 일본 한자말 ‘내자(內子)’를 그대로 옮긴, 무늬만 한글인 일본 말씨입니다. ‘아내 \u003d 안사람 \u003d 집사람 \u003d 집에서 집안일을 하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그런데 ‘남편’이란 말씨도 썩 달갑지 않아요. 24쪽
삶을 가꾸는 곁책을, 살림을 지피는 보금책을, 사랑을 속삭이는 품책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책으로 즐긴 하루쓰기(일기쓰기)”를 조금 뽑아서 붙여 봅니다. 그날그날 읽은 책 가운데 그날 하루를 어떻게 살아내면서 책을 어떻게 녹여내었나 하는 이야기를 적곤 해요. 26쪽
그러나 보셔요. 오늘날 사람들은 딸기를 언제 먹나요? 어떻게 한겨울에 딸기가 나서 누리나요? 한겨울 딸기란 뭘까요? 33쪽
그림책 《오늘 날씨는 물》은 이야기를 어렵게 꾸미지 않습니다. 누구나 아는 듯하지만 정작 누구도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는 물 이야기를 부드럽고 상냥하고 즐겁고 살뜰하게 들려줍니다. 35쪽
오늘부터 우리는 어떤 말을 나눌 적에 즐거울까 하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어떤 길을 걸을 적에 신나게 춤추고 노래하면서 어깨동무를 할 만한가를 헤아리면 좋겠습니다. 37쪽
《전염병 전쟁》은 우리나라에서 싸움판하고 얽혀 얼마나 스스로 못난 짓을 일삼았는가를 낱낱이 드러냅니다. 42쪽
‘돼지’가 돼지답도록 살아가는 길이, 사람이 사람답도록 살림하는 길이며, 서로서로 사랑이 되는 길이라고 넌지시 노래했구나 싶어요. 45쪽
아이들하고 나누는 글이나 그림이나 노래는 ‘이름난 사람’이 베풀어야 즐겁거나 아름답지 않습니다. 배움턱을 밟은 적이 없는 할매나 할배가 글 한 줄을 적어도 즐겁습니다. 여느 수수한 어머니 아버지가 쓴 쪽글이나 쪽그림이어도 기쁩니다. 자장노래이든 놀이노래이든 어버이가 아이한테 들려주는 노래는 더없이 사랑스럽습니다. 49쪽
글은 삶을 좇습니다. 삶은 노래로 나타납니다. 노래꽃은 삶을 그립니다. 삶은 글꽃으로 드러납니다. 52쪽
예나 이제나 아름다우며 즐겁게 살아갈 아이들 꿈과 빛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하고 길을 살피려 하는 《농사꾼 아이들의 노래》입니다. 54쪽
만화영화는 만화영화대로 아름답습니다. 동화책은 동화책대로 아름다워요. 동화책 키키 이야기에서 끝자락에 보면 키키네 어머니가 키키한테 ‘어머니가 지은 마법약’은 ‘딸 키키가 지은 마법약’하고 똑같을 수 없다고 똑똑히 알려주는 대목이 나옵니다. 아직 어린 키키는 어머니 말을 어렴풋하게만 헤아립니다. 아직 다 알기는 어려워요. 62쪽
소설책 《배를 엮다》를 읽으면 일본이란 터전에서 여느 일본사람하고 달라도 참으로 다른 ‘사전을 짓는 길을 가는 사람’ 모습이 제법 잘 나옵니다. 사전쓰기를 하는 이는 다른 사람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깔본다는 뜻이 아닙니다. 눈치를 안 보고 딴짓을 안 한다는 뜻입니다. 겉치레를 안 하고 겉모습에 안 휘둘린다는 뜻입니다. 언제나 속을 바라보고, 늘 속빛을 읽고, 한결같이 속이야기를 헤아려서 담아내기에 사전쓰기라는 글쓰기가 됩니다. 68쪽
벼리>
머리말 12
미리읽기 16
여는말 _ 곁책, 보금책, 품책 20
여는책 _ 물을 마시며 물이 됩니다 (오늘 날씨는 물) 30
가삶을 읽고 책을 읽으며
돌림앓이란 무엇일까 40
전염병 전쟁
‘집’에 사는가 ‘우리’에 갇혔는가 44
사노 요코 돼지
문학 하는 사람, 문학 읽는 사람 48
농사꾼 아이들의 노래
만화영화에는 안 담긴 동화책 이야기 60
마녀 배달부 키키 2
이웃은 “배를 엮”고, 우리는 “숲을 짓지” 66
배를 엮다
모든 걸음은 여행이 되어 72
삼등여행기, 도쿄에서 파리까지
모든 책은 마음입니다 78
종이약국
흙을 닮은 아이들은 어디에 82
초가집이 있던 마을
다 다른 사람은 어떤 삶을 짓는가 92
조선 사람, 재일조선인 1세가 겪은 20세기
풀꽃내음을 함께 맡아요100
내가 좋아하는 것들, 아로마
나숲을 보고 책을 아끼며
이웃이기에 살림꽃 106
우애의 경제학
동무하며 걷는 길 112
백 가지 친구 이야기
꽃처럼 말하는 어른으로 살자면 120
뒷골목 고양이
갇힌 삶, 갇힌 사람, 갇힌 밥 124
우리 안에 돼지
묻어버릴 수 없이 묻힌 이웃들 130
묻다
나는 나무, 너는 숲 134
나무
밥차림은 늘 사랑, 사랑만 있으면 맛있다 138
한밤중에 잼을 졸이다
거룩한 몸한테 밥 한 그릇 바칩니다 142
채소의 신
새끼 여우가 나비랑 놀던 미나마타 바닷가 146
신들의 마을
아이를 사랑하는 생각이란 152
니사
다그림에서 꽃을, 글에서 노래를
토끼 그림이 있으면 바다를 싫어할 수 없어 162
이 세상의 한구석에 上
옛날을 오늘로 바꾸는 책 170
80세 마리코 10
그 한 발자국까지 174
메종 일각 13
별을 보며 달리고 싶지 않니? 180
카나타 달리다 5
성교육 아닌 참사랑을 함께 186
은빛 숟가락 17
라아이한테 물려주며 함께 읽다
고운 생각으로 빚은 고운 삶 196
내가 진짜 공주님
맨발로 흙을 밟는 어린이 204
펠레의 새 옷
다른 길을 가는 다른 둘 212
어린 음악가 폭스트롯
서로 손을 잡고 노래해요 218
손, 손, 내 손은
오늘 하루 어떻게 보냈니? 224
하루거리
마하루를 읽고 쓰다
2017.5.25. ~ 2021.5.15 234
닫는책 _ 즐겁게 가꾸는 살림꽃은 (집안일이 뭐가 힘들어!) 338
닫는말 _ 쓰고 읽고 주고 3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