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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751465 / 192쪽 / 236g / 14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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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진, 박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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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숲으로 보내 줄 수도 없고, 도시에 머물게 할 수도 없다고? 이 세상에 고작 늑대 한 마리 머물 곳이 없다는 거야? “늑대는 멸종 위기 동물이야. 법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떠들어 댈 때는 언제고, 간편하게 예외 조항을 끼워 넣고서 지금은 죽이겠다고 난리지? 젊고 건강한 늑대가 왜 죽어야 해? 정작 죄를 저지른 사람은 벌금만 내면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풀려나는데? 이건 옳지 않아.” 떠돌이 늑대를 지키려는 소년의 외롭고도 용감한 동물권 투쟁기!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인간 중심의 잣대와 논리에 경종을 울리는 흥미진진한 작품! _ 디 차이트 (독일 시사 주간지) ★★★따돌림당하는 소년과 인간의 이기심에 상처 입은 늑대, 고독한 두 시선이 교차하며 펼쳐지는 아름다운 이야기. _ NDR 미카도 (북부 독일 어린이 라디오 방송) “모든 동물에겐 삶을 누릴 권리가 있다!” 그런데 도시에 늑대가 나타난다면? 2016년 미국의 동물원에서 멸종 위기종인 저지대 고릴라가 우리로 기어든 4세 소년을 10여 분간 끌고 다닌 끝에 결국 사살당했다. 네티즌은 이 사건을 두고 두 입장으로 나뉘어 팽팽하게 맞섰다. 당연히 사람 목숨이 먼저지 고릴라를 걱정하느냐는 쪽과 안정제보다 총을 먼저 쓴 것은 잔인한 조치였다는 입장이 맞붙어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우리는 종종 모든 생명은 고귀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만약 동물원 호랑이가 사육사를 습격한다면? 식당에 야생 멧돼지가 난입한다면? 눈앞에서 늑대를 보게 된다면? 내 안전과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에도 똑같이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청소년 소설 《늑대를 지키는 밤》은 도시를 떠도는 늑대와 그 목숨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자유를 빼앗기고 인간의 사치품으로 전락한 늑대, 그리고 친구들의 따돌림 속에 차라리 고독해지기로 마음먹은 소년! 이들 두 주인공의 교감을 그리는 속에 동물의 생존권이라는 묵직한 이슈까지 던지고 있다. 친구도 없이 늘 혼자 노는 외톨이, 빅터. 어느 날 폐허가 된 화물역에서 늑대 한 마리를 맞닥뜨린다. 늑대는 호기심 어린 눈길로 차분하게 빅터를 바라보다 먼저 몸을 돌려 사라진다. ‘왠지 그 녀석과 함께라면 말 한마디 없이도 마음이 잘 통할 것’ 같다고 생각한 빅터는 다음 날에도 또 화물역에 갔다가 시름시름 앓고 있는 늑대를 발견하고 돌보아 준다. 그리고 늑대에게 ‘떠돌이’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얼마 못 가 떠돌이는 한 소년을 습격했다는 누명을 쓰고 야생 공원 출입 금지 구역인 검역소 우리에 갇히고 만다. 날마다 야생 공원으로 가 먼발치에서나마 떠돌이를 지켜보던 빅터는 사육사인 콘라드 아저씨에게서 놀라운 이야기를 듣는다. 도시에서 포획된 야생 동물은 본래의 서식지가 밝혀지지 않는 한 방사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떠돌이의 안락사 찬반 논쟁으로 술렁대는 가운데, 빅터는 홀로 떠돌이의 정체를 추적해 나간다. 녀석이 어디서 살다가 어떻게 도시로 흘러들었는지 알게 된다면, 원래의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으리라는 간절한 믿음 때문이다. 빅터는 마침 유기 동물 보호소에 접수된 상담 내역을 작은 단서로 삼아 ‘잃어버린 늑대’를 찾고 있다는 남자를 찾아가게 된다. 빅터의 조사를 통해 한 부유한 남자가 밀렵꾼들로부터 사들인 떠돌이를 제 입맛에 맞게 길들이려다가 실패했고, 모진 학대를 견디다 못해 그 집을 탈출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하지만 이 사실을 전해들은 어른들은 다소 엉뚱한 결론을 내린다. 사람 손에 길러졌음에도 길들여지지 않는 본성을 지닌 떠돌이는 위험천만하고 사악한 맹수가 분명하다는 것. 이제 떠돌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 바로 빅터의 손으로 떠돌이를 탈출시키는 것뿐이다! 과연 떠돌이는 무사히 숲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 작품의 기둥 줄거리는 ‘수족관 속 물고기’처럼 외톨이로 살아가던 빅터가 떠돌이 늑대를 만나 생명의 소중함을 경험하고 삶에 대한 용기를 서서히 되찾아가는 과정이다. 이처럼 아름답고 이상적인 성장 소설의 공식을 따라가면서도, 아주 특별한 특징 또한 지니고 있는데 바로 늑대의 시선이 빅터의 시선과 교차 서술되고 있다는 점이다. \"인간의 손은 아주 큰 수수께끼\" 지금 이 땅에서 멸종 위기 동물로 산다는 것의 의미 이야기의 첫머리를 여는 것은 폭풍우로 박살난 우리를 탈출하는 늑대의 시선이다. 빅터의 단조로운 일상이 그려지는 한편, 한바탕 모험을 펼치는 늑대의 하루하루가 펼쳐진다. 도로 위를 거침없이 달려가며 자유를 만끽하고, 굶주림에 지쳐 “도대체 사냥은 어떻게 하는 거지?”라는 고민에 빠지고, 가까스로 성공한 비둘기 사냥에 만족스러워하고, 독이 든 쥐를 집어삼켰다 끙끙 앓기도 한다. 작가는 늑대의 몸짓언어 하나하나를 기쁨, 슬픔, 설렘, 절망, 그리움, 공포 같은 다양한 감정의 언어로 풀어내 독자를 몰입시킨다. 이토록 풍부한 내면을 지닌 개성 있는 캐릭터 ‘떠돌이’는 인간이 아니라 늑대가 중심에 서 있는 세상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늑대는 세상이 명확해지기를 바랐다. 그렇지 않은 것은 모두 위험해 보였다. 늑대의 몸짓과 행위는 명확했다. 인간은 말과 행동이 달랐다. 이중성! 그게 인간이라는 동물의 특성이었다. 인간은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명령을 내리면서도, 가끔은 혼란스러워하거나 가끔은 지나치게 힘겨워했다. 127쪽 인간의 손은 아주 큰 수수께끼였다. 어느 때는 먹이를 가져다주고, 또 어느 때는 고통을 안겨 주었다. 아기 늑대였던 시절에는 인간의 손을 퍽 좋아했다. 그 손길이 얼마나 다정하던지, 몸에서 가장 부드럽고 여린 배 부분을 긁어도 느긋하게 참고 견디게 할 정도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인간의 손이 두렵게 느껴졌다. 인간이 큰 소리로 명령할 때면 어김없이 손에 가죽끈이나 고무호스, 나무 막대기가 쥐여 있었다. 163쪽 옛이야기 속에 흔히 악당으로 등장하곤 하는 늑대들과 다르게 ‘떠돌이’는 오히려 인간의 욕망이 굴절된 순간들을 너무나도 절묘하게 포착해 낸다. 떠돌이의 눈에 비친 인간은 종종 지혜롭기는커녕 위선덩어리에 겁쟁이나 다름없다. 이처럼 늑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은 곧 인간이 주축인 상상력과 논리, 잣대를 벗어나 객관성을 획득하게 한다. 떠돌이의 생명을 지켜 내기 위해 발버둥치는 빅터의 끈기와 노력이 빛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리라. 빙하기에도 살아남은 동식물이 인간 앞에서 맥없이 사라지는 잔인한 현실에 과학자들은 엄중한 경고를 날리고 ‘동물권’을 뜨거운 화두로 내세우고 있다. 지금 이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입으로 외치는 구호가 아닌 진정성 있는 시선과 관심이라면, 이 소설은 상처투성이 지구를 구원할 또 하나의 작은 지침을 보여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내용 소개 *첫 만남 아빠의 갑작스런 죽음, 그리고 친구들의 따돌림……. 빅터는 언젠가부터 세상일이 다 낯설고 어색할 뿐이다. 빅터의 유일한 즐거움은 도시 한복판에 버려진 화물역을 탐험하는 것. 평소와 다름없이 인적이 끊긴 폐허 속을 돌아다니던 어느 오후, 빅터는 자기처럼 외톨이인 늑대 한 마리를 마주한다. 엄마는 늑대를 보았다는 빅터의 말을 믿어 주지 않지만, 빅터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늑대에게 ‘떠돌이’라는 이름까지 붙여 주고 그 모습을 곱씹고 또 곱씹는다. 낮에도 밤에도,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온통 늑대 생각뿐이다. 어느새 해가 지붕 위에 나지막이 걸려 있었다. 5월 말이라 낮이 한층 길어졌다. 빅터는 나뭇가지를 집어 들고 쐐기풀을 툭툭 쳤다. 자작나무 줄기들이 석양에 주홍색으로 빛났다. 그때 빅터의 눈에 그 동물이 들어왔다. 늑대였다. 덩치는 다 자란 셰퍼드와 비슷해 보였지만, 몸매가 훨씬 더 늘씬하고 다리가 길었다. 몸 전체가 재색과 갈색 털로 뒤덮여 있었는데, 목 부분의 털만 희끄무레한 빛을 띠었다. 뺨은 석양빛을 받아서 그런지 붉은 기운이 살짝 감돌았다. 제 딴에도 놀랐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양쪽 귀가 납작하게 누워 있는 걸 보니, 잔뜩 경계하고 있는 게 틀림없었다. 늑대는 자작나무 숲과 선로 사이에 꼼짝하지 않고 서 있었다. 빅터와는 겨우 6~7미터
폭풍우가 지나간 뒤 … 7
첫 만남 … 10
사냥감 찾기 … 17
떠돌이, 안녕? … 22
떠돌이의 행방을 찾아서 … 33
우리 안에서 … 42
빅터와 늑대 … 45
긴급 상황 … 60
용서받을 수 없는 잘못 … 71
떠돌이의 전 주인 … 76
슬픈 소식 … 84
분노의 눈물 … 103
늑대 지키기 대작전 … 111
불길한 냄새 … 125
수상한 친구들 … 129
때로는 밤이 낮보다 아늑하다 … 153
인간은 교활하다 … 157
아주 특별한 초대 … 158
어떤 그리움 … 162
친구 만들기 … 164
적과 친구 … 166
아름다운 밤 … 168
뜻밖의 소식 … 170
악몽 … 172
동물 매매업자의 소굴 … 174
회귀 … 182
숲속으로 가는 길 … 183
아름다운 자유 … 187
생명의 숨소리 … 1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