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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양장)

하이타니 겐지로 저 | **양철북 | 201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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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3720180 / 336쪽 / 470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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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상냥함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보석처럼 영롱한 이 이야기는 한 햇병아리 선생이 진정한 교사로 성장해나가는 성장기이자, ‘토끼의 눈’(이 책의 원제이다)처럼 순수하고 맑은 어린이의 눈망울을 닮은 세상을 이루고자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작가 하이타니 겐지로는 교사 생활을 그만두고 오키나와로 가서, 전쟁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상냥함과 낙천성을 잃지 않는 사람들과 생활하다 돌아와 이 작품을 썼다. 이 소설은 작가의 17년 교육 실천의 결정체로, 작가가 늘 추구해온 인간의 ‘상냥함’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하이타니 겐지로에 의하면, 상냥함이란 표정이나 행위의 친절함을 넘어서 ‘타인을 내 안에 받아들이는 것’이다. 진정한 상냥함은 타인을 변화시킨다. 이 작품에서 맑고 다정한 눈동자의 선재동자를 닮으려 하는 고다니 선생님, 겉으로는 거칠고 무뚝뚝하지만 깊은 정을 가진 아다치 선생님, 그리고 일본제국주의의 죄책감을 안고 평생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바쿠 할아버지는 상냥함으로 주변을 감동시키고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다. 고다니 선생님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말 없고 표정 없는 아이 데쓰조가 마음의 문을 열어 마침내 ‘고다니선생님조아’를 썼을 때, 아들의 정신지체아 짝을 바꿔달라며 항의했던 학부모가 정신지체아를 돌보며 변한 아들의 모습에 감화되어 ‘약한 자, 힘이 없는 자를 소외시키면 소외시킨 자가 인간적으로 못쓰게 된다’며 연설을 할 때, 독자들은 무한한 감동을 받는다. 한 사람의 상냥함이 완고하던 세상을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보게 되는 것이다. 어른들이 성장하는 세상 더러운 파리를 기르고, 씻지 않아 꼬질꼬질하고, 선생님한테 존댓말이라고는 모른 채 반말로 지껄이며 쓰레기나 뒤지고 노는, 학교에서는 문제아 취급을 받는 아이들의 맑은 눈동자와 티 없는 웃음소리가 시종일관 책장을 가득 채우는 가운데, 이 책은 이 말썽쟁이 아이들 속에서 보석을 발견하고 그들의 맑은 눈동자를 닮으며 성장해나가는 어른들의 성장기를 들려준다. 고다니 선생님이 데쓰조와 친해지려고 파리 공부를 할 때, 정신지체아 미나코를 반에 받아들이면서 미나코로 인해 생기는 모든 성가신 일들을 순순히 감내할 때, 고다니 선생님은 진정한 교육자로 성장한다. 미나코의 짝 준이치의 엄마 역시 아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성장한다. 오다 선생님도, 오리하시 선생님도, 고지가 더럽다며 급식 당번에서 제외시킬 것을 주장했던 무라노 선생님조차도 성장한다. 작가 하이타니 겐지로의 교육 철학 그대로, ‘아이들에게서 배우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살면서 되씹어야 할 금쪽같은 윤리적 질문이 많이 나온다. 효과가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안 하는 합리주의를 인간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 다수의 정의나 권익을 위해 소수를 희생시켜도 되는가 하는 문제, 사람은 혼자 사는가 아니면 여러 사람에게 빚지고 사는가 하는 문제, 누구를 위해 선행을 베푸는가 하는 문제. 책 속의 인물들은 이러한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하고 대립하지만, 결국 토끼의 눈을 가진 아이들 입장에서 문제를 생각하는 사람들만이 성장한다. 이 책에는 감동적인 명장면들이 많고 많지만, 나이든 어른이 편견과 관습의 벽을 깨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에서는 그야말로 감동이 폭포처럼 쏟아진다. 이 책은 가치관이 쉽게 흔들리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의 나침반이 되어준다. ‘알고는 있지만 실천할 의지가 바닥으로 내려앉을 때 이 책을 한 켠에 두고 읽고 또 읽으며 용기를 내고 싶어진다’는 어느 독자의 리뷰처럼, 이 책은 옳은 것을 옳다고 확신할 용기를 준다. 옳은 것을 옳다고 간단히 말할 수 있는 세상, 이것이 인간이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이상향이 아닐까. 이 책은 삶의 동반자로서 오랫동안 독자 곁에 남을 것이다. [줄거리] H 공업지대 안에 위치한 히메마쓰 초등학교는 근처에 쓰레기처리장이 있어 환경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대개의 학교 선생님들은 지저분하고 말썽 많은 쓰레기처리장 아이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대한다.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임 여교사 고다니 선생님은 처음엔 쓰레기처리장 아이들에게 동정어린 관심과 친절함으로 다가서지만 쉽게 넘어서지 못할 벽을 느낀다. 이 아이들을 둘러싸고 선생님들끼리, 학부모끼리 대립하는 갈등 상황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괴짜지만 아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선배 교사 아다치 선생님에게 교사로서의 자극과 도움을 받으며 고다니 선생님은 한 사람의 진정한 교사로 거듭난다.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으며 말도 않고 글도 쓸 줄 모르고, 오직 파리를 기르는 데에만 강한 집착을 보이는 데쓰조를 이해하게 되면서, 그 아이의 숨겨진 보물(천재성)을 발견한 고다니 선생님은 비로소 쓰레기처리장 아이들을 교화의 대상이나 동정을 베풀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살아있는 소중한 존재, 그 자체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또한 다른 교사들이 맡기 꺼려하는 정신지체아 미나코를 자청해서 자기 반 학생으로 받아들여 반 아이들의 자발적인 협력을 얻어내면서 ‘모두 다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아이들과 더불어 배우고,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능력을 새삼 깨닫게 된다. 결국 문제아였던 데츠조는 마음의 문을 열면서 말을 하게 되고 웃기도 하며 글도 쓸 줄 아이로 변하게 된다. 또한 고다니 선생님의 도움으로 파리에 대한 관심을 학습 능력으로 발전시킨 데쓰조는 아이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파리 박사’로 인정받게 되면서 보석 같은 존재로 성장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하이타니 겐지로
저자 : 하이타니 겐지로
1934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습니다. 가난과 전쟁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용접공, 인쇄공, 점원 등 여러 일을 했습니다. 오사카 학예대학을 졸업하고 17년 동안 교사 생활을 한 뒤, ‘어린이에게 배운다’는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그동안 교실에서 접해 왔던 어린이들의 생명력을 그린 작품을 발표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자연과 하나 되는 삶, 아이들이 생명력은 하이타니 문학 세계의 바탕입니다. 주요 작품으로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태양의 아이》, 《나, 이제 외톨이와 안녕할지 몰라요》, 《바다의 노래》 등 여러 권이 있습니다. 인생의 마지막까지 아이들을 만났으며 2006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역자 : 햇살과나무꾼
어린이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의 좋은 작품들을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한다. 옮긴 책으로 《에밀은 사고뭉치》, 《학교에 간 사자》, 《세이강에서 보낸 여름》 등이 있고, 쓴 책으로 《놀라운 생태계, 거꾸로 살아가는 동물들》, 《신기한 동물에게 배우는 생태계》,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쥐와 요트
깡패 교사, 아다치 선생님
데쓰조의 비밀
운 나쁜 날
비둘기와 바다
파리의 춤
거지놀이
나쁜 녀석
까마귀의 저금
바쿠 할아버지
해파리 녀석
흐린 후 맑음
미나코 당번
울지 말아요, 고다니 선생님
인생은 이별투성이
파리 박사의 연구
빨간 병아리
어린 게릴라들
불행한 결정
이 몸 아저씨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파문
데쓰조는 잘못한 게 없다
괴로운 시간
배신
별똥별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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