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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8283812 / 161쪽 153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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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숲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우리들 때문에요. 숲이 없으면 우리는 숨조차 쉴 수가 없는데. 숲은 우리를 살게 하고, 쉬게 하고, 미래를 꿈꾸게 합니다. 거기에는 우리가 모르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놀라?운 마법이 숨어 있을 거예요. 아주 옛날부터 사람들이 가장 신비롭게 생각했던 곳이거든요. -글쓴이의 말 중에서 작가는 오래 전부터 숲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왔습니다.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숲의 주인 행세를 하면서 동물들을 포획하고, 숲을 파괴해 왔습니다. 작가는 숲이 본연의 모습으로 복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간이 저지른 잘못을 속... 숲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우리들 때문에요. 숲이 없으면 우리는 숨조차 쉴 수가 없는데. 숲은 우리를 살게 하고, 쉬게 하고, 미래를 꿈꾸게 합니다. 거기에는 우리가 모르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놀라운 마법이 숨어 있을 거예요. 아주 옛날부터 사람들이 가장 신비롭게 생각했던 곳이거든요. -글쓴이의 말 중에서 작가는 오래 전부터 숲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왔습니다.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숲의 주인 행세를 하면서 동물들을 포획하고, 숲을 파괴해 왔습니다. 작가는 숲이 본연의 모습으로 복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간이 저지른 잘못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숲의 사계절과 그 속에 깃든 동물들의 사연을 아기자기하게 풀어놓았습니다. 『해오름 골짜기 친구들』은 멧토끼, 청설모, 검둥개, 고라니 네 동물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볕 잘 드는 조릿대 숲이 있고, 사람보다 동물을 먼저 생각하는 두 발 짐승 약초 할아버지가 있는 해오름 골짜기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큰귀, 몰래 나간 길에서」는 귀가 크고 밝은 멧토끼 ‘큰귀’의 봄 이야기입니다. 큰귀는 호기심이 많아요. 봄이 되니까 궁금한 게 더 많아졌지요. 하지만 집 근처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엄마 때문에 불만이 많아요. 자기는 다 큰 것 같은데 엄마는 늘 위험하다고 겁이나 주고, 큰귀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말리기만 하니까요. 어느 날 큰귀는 새순을 따러 가는 엄마를 몰래 따라갔다가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엄마가 큰귀를 보호하려다 살쾡이한테 당해 어깨를 다치고 만 거예요. 엄마는 약초 할아버지한테서 치료를 받고 새벽녘에야 간신히 집으로 돌아옵니다. 큰귀는 살쾡이가 왜 자기들을 미워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엄마가 나지막이 말합니다. “미워하는 게 아냐. 사는 거지. 우리가 새순을 먹고 사는 것처럼. 찔레 순도 우리에게 먹히지 않으면 가시나무가 되잖니? (……) 내가 살쾡이에게 먹히지 않고 어른이 된 것처럼 너도 어른이 되어야지. 그러자면 호기심을 조심해야 한다. (……) 호기심은 뭘 배우게도 하지만, 실수도 하게 만들어.” 봄은 호기심의 계절입니다. 언덕 너머, 어깨 너머 어딘가에 있을 세상에 대해 끊임없이 물으며 호기심을 키워 가는 아이들과 여러 가지 위험 때문에 그것을 억제하려는 부모와 빚는 갈등을 성장의 한 과정으로 잘 풀어냈습니다. 「다래의 이상한 약속」은 다래나무 잎사귀를 좋아해서 이름이 ‘다래’인 청설모가 엄마 아빠한테서 독립하여 어른으로 한 걸음 성장하게 되는 여름 이야기입니다. 다래는 아주 게으르답니다. 꼼짝도 않고 집 안에 틀어박혀 있는 걸 좋아해서 나무 타는 것도 변변치 않아요. 명색이 청설모인데 말예요. 스스로 제 먹이를 찾으라는 엄마의 등쌀에 못 이겨 다래는 새로운 집을 찾아 나섭니다. 그러다가 늙은 부엉이를 만나 ‘이상한 약속’을 하게 되지요. 늙은 부엉이가 좋은 집을 소개해 줄 테니 저녁에 다시 오라는 거예요. 하지만 약속은 번번이 깨지고 말지요. 다래는 초저녁잠이 많고 늙은 부엉이는 밤에 움직이는 생리를 가졌으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다래는 친구 ‘꼬리’와 함께 늙은 부엉이가 사는 곳에 갔다가 늙은 부엉이의 실체를 알게 됩니다. 다래는 엄마 아빠의 울타리 속에 있다가 이제 막 새로운 세계에 첫발을 내디딘 우리 어린이들을 꼭 닮았습니다. 울타리 안을 벗어나려는 심리와 울타리 안에 안주하고픈 심리를 넘나들며 조금씩 독립된 인격체로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아기자기하게 그렸습니다. 「반들코, 외딴집에서 혼자」는 코가 반들반들 윤이 나는 검둥개 ‘반들코’가 어느 가을 산골짜기 외딴집에서 혼자 집을 지키며 두려움과 고독을 견뎌 내는 이야기입니다. 반들코는 코가 밝고 귀도 예민해서, 약초를 캐러 이 골짜기 저 골짜기 다니는 약초 할아버지의 조수 격으로는 그만이지요. 하지만 늘 장난치길 좋아해서 숲을 깜짝깜짝 놀라게 해요. 그럴 때마다 약초 할아버지는 “반들코, 목소리 낮춰라. 우린 언제나 손님이라는 걸 기억해야지.” 하며 주의를 주시곤 하지요. 약초 할아버지는 숲에 얹혀살면서 양식을 얻는 처지니까 숲을 놀라게 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말씀하시곤 해요. 그러던 어느 날, 반들코는 멧토끼랑 장난을 치다가 덫에 걸려 다리를 다치고 맙니다. 산골짜기 외딴집에서 혼자 집을 지키며 두려움과 외로움을 견뎌 내는 반들코의 상황과 심리를 깊이 있게 담은 이 이야기는 이제 막 하룻강아지를 벗어난 검둥개 반들코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내면 성장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덧니, 눈길 너머 초록밭으로」는 추운 겨울 수컷 고라니 ‘덧니’가 아내와 누이동생을 데리고 먹을 것을 찾아 민통선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던 중 총소리에 놀라 뿔뿔이 흩어지면서 시작됩니다. 민족 분단의 아픔과, 언 땅에서 괴로움을 견디며 희망의 봄을 기다린다는 주제를 식구들과 헤어진 덧니 이야기를 통해 감동적으로 풀어냈습니다. 덧니의 고향은 민통선입니다. 하지만 눈보라가 바삭바삭 마른 풀잎조차 덮어 버려서 남쪽으로 가야만 해요. 먹이를 찾아서. 덧니는 아내와 누이동생을 데리고 고향을 떠나오다가 난데없는 총소리에 놀라 식구들과 뿔뿔이 흩어지고 맙니다. 식구들을 찾아 헤매던 덧니가 덫에 걸려 다리를 심하게 다치자, 약초 할아버지가 거두어 돌보게 됩니다. 봄이 되고 눈이 녹자, 다리가 말끔히 나은 덧니는 약초 할아버지가 목에 걸어 준 쌈지를 달고 고향으로 떠납니다. 쌈지에는 약초 할아버지가 전쟁통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때 건네받은 가락지가 들어 있어요. 덧니가 고향 평강에 갈 수 있다면 혹시 전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약초 할아버지의 실낱같은 희망이 담겨 있는 것이지요. 식구들과 헤어진 덧니 이야기를 통해 민족 분단의 아픔과 통일 염원을 담은 이 이야기는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스레 통일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이 작품은 2002년에 출간된 『약초 할아버지와 골짜기 친구들 1?2』를 한 권으로 모아서 다시 펴낸 것입니다.
목차
글쓴이의 말
큰귀, 몰래 나간 길에서
다래의 이상한 약속
반들코, 외딴집에서 혼자
덧니, 눈길 너머 초록밭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