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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프렌치 키스하기 : 우치동물원 수의사 최종욱의 야생 동물 진료 일기

최종욱 저 | 반비(사이언스북스) | 201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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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3714039 / 304쪽 / 578g / 148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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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동물원 수의사로 독보적인 이력을 쌓아온 한국의 제임스 헤리엇, 최종욱! _호랑이 인공 포육부터 코끼리 출산까지 풍부한 현장 경험 _‘밀가루 반죽법’부터 ‘프렌치 키스 치료법’까지 독창적인 노하우들 사람들은 흔히 수의사 하면, 개나 고양이를 치료하는 동물병원 수의사를 떠올린다. 하지만 동물원 수의사는 앙증맞은 반려 동물이 아니라, 크고 거친 야생 동물을 주로 돌본다. 그래서 카우보이처럼 소와 씨름하는가 하면, 동물의 피와 양수를 온몸에 뒤집어쓰는 등 야생 동물만큼이나 거칠고 모험 가득한 직업이 바로 동물원 수의사다. 우치동물원에서 일한 10년을 포함해 20년 넘게 야생 동물만 돌보아온, 이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인 최종욱 수의사는 이 책에서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동물원 진료 이야기를 유쾌하고도 따뜻하게 풀어놓는다. 모트에 빠진 호랑이를 구하려고 맨몸으로 모트에 들어갔던 일, 입맛 잃은 도마뱀에게 ‘진상’할 메뚜기를 잡느라 여름 내내 동물원 곳곳을 뛰어다녔던 일, 목이 긴 기린을 서울에서 광주까지 수송할 방법을 찾느라 헬기까지 알아봤던 일 등 동물원 수의사로 겪은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끝없이 흘러나온다. 야생 동물 수가 적은 탓에 정보도, 기술도 부족한 국내 수의 환경에서 600여 마리가 넘는 동물들을 보살피느라 동분서주 하는 동안, 최 수의사는 야생 동물 전문 수의사로서 독보적인 경력을 쌓았다. 맹수의 제왕이라 불리는 호랑이를 직접 인공 포육했고, 기린이 죽었을 때는 전남대 수의대 창설 이래 최대 규모의 기린 부검 작업을 진행했다. 암컷 코끼리, 쏘이와 봉이의 출산을 지휘함으로써 한국과 일본을 통틀어 최초로 코끼리 출산을 경험한 수의사가 되었다. 동물 진료 과정에서 최 수의사는 자기만의 노하우를 개발하기도 했다. 분유를 삼키는 것도 버거워하는 과나코의 입천장에 밀가루처럼 반죽한 분유를 발라주는 방법을 개발하기도 했고, 한의학 책에서 힌트를 얻어 원숭이의 입안에 돋은 악성 종양을 실로 묶어 말라 죽이는 방법을 터득하기도 했다. 갓 태어난 동물들이 양수를 삼켜 숨을 못 쉴 때 입으로 직접 코를 빨아서 양수를 제거해 주는 ‘프렌치 키스 치료법’은 선배 수의사에게 어깨 너머로 보고 배운 뒤, 동물원에서 활용하고 있다. 휴일이면 가족들까지 아예 동물원으로 데려와 동물들을 보살피고 출산하는 동물이 있으면 한밤중에도 동물원으로 달려가는 등, 단순한 직업의식을 넘어 발휘되는 동물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책의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출생률 전국 1위 동물원! 아프고 다치고 버림받은 동물들의 안식처! 광주의 우치동물원은 수년째 국내 최다산 동물원으로 꼽히고 있다. 많은 동물들이 출산한다는 것은 그만큼 동물원이 동물들에게 좋은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우치동물원이 이런 안식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아프거나 다친 동물, 버려진 동물, 기형으로 태어난 동물, 인기 없는 동물들을 내치거나 차별하지 않고 돌보아주기 때문이다. 상업적인 목적의 동물원이 아니므로 과도한 동물 쇼를 하지도 않는다. 실제로 부리가 잘린 채 동물원에 온 홍부리황새는 장애를 딛고 정상적인 황새들도 잘 하지 않는 짝짓기에 성공했고 다 죽어가는 채로 헐값에 팔려 왔던 표범은 저자와 사육사들의 극진한 돌봄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이런 사실은 동물원을 방문한 장애 학생들에게 희망을 제시하는 근거가 되기도 했다. 동물원에서 진행된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는 행사에 참여한 시각 장애 학생들은 우치동물원에 앞을 못 보는 불곰이 장애가 있는데도 가장 인기 많은 동물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저자는 우치동물원의 사례를 통해 역사 깊은 동물원으로서 가진, 시설이 낡고, 녹지가 부족한 점 등 보완해야 할 부분을 고민하는 동시에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물들의 안식처이자 놀이터로서, 그리고 도시에 사는 어린이들의 생태 학습의 장으로서 동물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최종욱
저자 : 최종욱
야생 동물 수의사. 전남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대관령 목장 수의사, 해태유업 강진공장 우유검사원, 여수시청 공무원, 국가지정 비브리오 연구소(유전자 분야) 연구원을 거쳐, 2002년 5월부터 광주광역시청 소속 우치동물원에서 수의사로 일했다. 한국에서 수의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다 해보았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우치동물원에서 600여 마리의 동물을 돌보며 코끼리 출산, 호랑이 인공 포육, 기린 부검 등을 통해 탁월한 실력과 노하우를 갖춘 야생 동물 수의사로 인정받았다. 2006년부터 약 3년간 전남대학교에서 야생동물학을 강의했으며 이후 중고등학교를 비롯해 각종 기업과 단체에서 강의를 했다. 2012년 2월부터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옮겨 근무하고 있다. 우치동물원의 다양한 동물들의 사연을 소개하며 SBS의「TV 동물농장」에 단골로 출연했으며《동아일보》,《한겨레》,《서울신문》,《광주드림》 등 다양한 매체에 동물 관련 칼럼을 써서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수의사이다. 작가로도 활약하여 『동화 속 동물들의 진실 게임』 , 『우리 동물원에 놀러 오세요』등 5권의 어린이책을 썼고, 2005년에는 단행본 『세상에서 가장 불량한 동물원 이야기』를 출간했다.

목차

책을 펴내며 6

1장. 우치동물원의 사연 많은 하루하루

1. 병들고 지친 동물들이여, 이곳으로 오라 23
2. 버림받은 동물들의 새로운 안식처가 되다 35
3. 다리 다친 무플론을 지켜라! 48
4. 호랑이 똥이 이렇게 귀할 줄이야 57
5. 살기 위해 먹는지, 먹기 위해 사는지 65
6. 사자부터 낙타까지, 이토록 치열한 우두머리 싸움 76
7. 헬기라도 빌릴까? 동물 수송 대작전! 86
8. 아기 호랑이 삼남매, 한국시리즈 가다 96
9. 코끼리가 새끼를 낳았어요 102

2장. 동물들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10. 동물원 동물이라 얕보지 마라! 그들만의 특별한 능력 125
11. 동물들의 가슴 찡한 모성애 그리고 부성애 133
12. 동물원에서 사랑을 외치다 144
13. 이별은 언제나 눈물겹다 153

3장. 야생 동물 수의사로 산다는 것

14. 청정 고원 대관령에서 첫걸음을 내딛다 167
15. 수의사의 반려 동물을 소개합니다 174
16. 마취제부터 비옷까지, 나만의 독특한 연장들 183
17. 출산, 수의사로 사는 가장 커다란 보람 191
18. 생명을 살리는 나만의 노하우들 201
19. 수의사는 CSI 과학 수사대 218
20. 감추고 싶은 시행착오의 순간들 226
21. 야생 동물 구조 대작전 233
22. 동물을 둘러싼 논란, 전염병 241
23. 늑대는 정말로 춤을 출 수 있을까? 250

4장. 사람과 자연을 잇는 다리, 동물원

24. 동물원의 사계절 풍경 263
25. 사육사부터 매점 아저씨까지, 동물원의 가족들 275
26. 동물원 관람객들에게 드리는 부탁 말씀 287
27. 동물원의 진화를 꿈꾸다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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