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이것은 교육이 아니다

류명숙 저 | 교육공동체벗 | 2011년 11월

북트리

정가
$18.00
판매가
$9.9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0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96603498 / 248쪽 / 305g / 148 x 206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23,400
  • 19,800
  • 20,700
  • 20,7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학교가 교육적일 거란 착각

학교는 무엇인가?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가? 이것은 정녕 교육적인가? 교사는 회의懷疑할 시간조차 없다. 쏟아지는 공문, 때마다 바뀌는 제도, 사회에서 떠넘겨지는 돌봄을 숨을 헉헉거리며 받아 내기조차 버겁다. 체벌 교사, 학교폭력 등 뭔가 ‘건수’가 생길 때마다 학교는 비판과 질타의 대상이 되고, 그때마다 또 꾸역꾸역 각종 대책과 정책이 끼어든다. 하지만 이것들이 정말 비뚤어진 교육을 구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교육이 무엇인지, 학교교육은 어때야 하는지, 성찰의 끈을 놓지 않으려 애쓰는 17명의 전, 현직 교사들이 자기를 둘러싼 학교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치열하게 기록함으로써 만들어 낸 학교교육 증언록이다.
이 책에는 가능성 없는 임용 여건 속에서 정교사를 꿈꾸는 기간제 교사, 무조건적인 침묵에 숨막혀하는 교사, 일제고사를 거부하다 학교에서 쫓겨난 교사, 정당 후원금 때문에 법정에 선 교사, 교사의 꿈을 이룬 지 불과 열흘 만에 교육현장에 대한 좌절감으로 세상을 떠난 새내기 교사 등이 등장한다.
학교 안에서 때론 공범자로, 때론 내부고발자로, 때론 다른 선택을 하는 이물질로 살아가는 이들은 자신의 삶을 통해, 성찰을 통해 비뚤어진 교육을 증언한다. 그리고 오늘날 학교가 열심과 성실을 다해 만들어 내고 있는 이 경쟁과 효율의 구조, 죽자고 해 내야 하는 성과 중심의 교육에 대해 “이것은 교육이 아니”라고 단호히 말한다.
지난 2년 동안 《오늘의 교육》에 실린 에세이를 선별해 만든 이 책이 의미 있는 이유는 단순하다. ‘공교육 혁신’, ‘교육 개혁’이 의례적 구호가 돼 버린 요즘, 모두가 잘못됐다고 말은 하지만 무엇이 잘못됐는지는 잘 모르는, 바꾸고 싶어 하지만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는 자신 있게 얘기하지 못하는 지점을 이들의 삶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삶에 대한 이들의 성찰 속에 공교육의 방향이 있다. 학교를 바꾸고 싶다면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일은 현실을 제대로 아는 것, 즉 학교의 내밀한 속을 들여다보는 것일 테다. 이 책이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1부 - 학교, 천 개의 섬

1부 ‘학교, 천 개의 섬’ 편은 여섯 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공교육 교사가 처해 있는 현실을 들여다본다. 학교 안에서 교사는 서로가 섬처럼 단절된 채, 각자 살길을 열렬히 모색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가령 승진 같은(박진환). 교사들은 그 침묵에 숨막혀하며 본연의 ‘침묵’에 대해 사유하기도 하고(윤지형), 갇힌 교실에서 마음의 병이 든 동료 교사를 떠나보내며 안타까워하고(박지희), 학교의 비상식성을 못 견뎌 뛰쳐나가기도 하며(이형환), 좌절 속에서 목숨을 끊은 후배 교사를 추모한다(이계삼).
조해수는 <파이브 고에 피박, 광박, 멍텅구리 그리고 흔들기까지> 에서 학교 안에 한계 지워진 기간제 교사의 처지에 대해 말한다. 그는 정규 교사가 되고 싶어 하지만 임용 시험에선 좀체 신규 교사를 뽑지 않고 직업란에 ‘교사’라고 적어 넣지만 교무실에서 ‘동료 교사’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교사들의 ‘침묵’, 이것은 무엇인가> 에서 윤지형은 정작 말해야 할 것에 대해 말하지 않는 교사들의 침묵에 대해 말한다. 가십거리로서 소비되고 말뿐 성찰적 언어가 사라진 교사 문화, 시장의 논리가 학교와 세상을 잠식해 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침묵하는 교사들을 바라보며 참된 침묵이 무엇인지 생각한다.
이계삼은, 좋은 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며 신규 교사 발령을 받았지만 첫 학교에서 네이스 업무를 맡고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난 교사 안혜영에 대해 이야기한다. <슬픈 사람, 안혜영> 에서 이계삼은 안혜영의 일기를 통해 그의 지난 삶을 복기함으로써 세상과 불화했던, 하지만 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희망을 찾으려 한 그가 스러질 수밖에 없었던 교육 현장을 돌아본다.

2부 - 교육을 배반한 학교

2부에는 방과후학교, 집중이수제, 일제고사, 자율형 공립고, 상벌점제, 현장실습제 등 학교에 폭탄처럼 떨궈진 교육제도들로 교육이 어떻게 뒤틀리고 있는지, 그 실상을 보여주는 여섯 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내가 겪은 몹쓸 일, 방과후학교> (강아지똥)는 학교로 사회의 돌봄 기능이 떠넘겨지면서 생긴 딜레마에 대해 말한다. 필자는 방과후학교가 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시작됐지만 교사가 모든 업무를 떠맡아야 하고, 저임금 비정규직 여성의 노동에 의존하며, 이 업무를 담당하느라 그녀들 역시 자녀를 어딘가에 끊임없이 떠돌게 만들어야 하는 현실에 의구심을 품으며 방과후학교가 진정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것인지 되묻는다.
<300명의 완득이를 생각하며 울다>(김수현)는 ‘명문 고교’로 탈바꿈하기 위해 ‘꼴통’ 학생들을 지우는 자신의 학교를 고발한다. 지역의 하위권 학교로 유명했던 이 학교는 2011년 자율형 공립고 명패를 달게 되고, 그때부터 ‘똥통’ 시절 이 학교에 입학했던 ‘꼴통’ 3학년들을 철저하게 차별하고 배제한다.
<나는 거짓과 굴종을 가르쳤다> 에서 특성화고 교사인 임동헌은 기아자동차 현장실습생의 사고를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어떻게 값싼 노동력으로 소모되는지, 현장 실습 제도의 문제점을 짚는다. 자신 역시 현장 실습을 학생들에게 권유한 적이 있다는 자기고백이 인상적이다.
<끊임없이 ‘달리다’> (정의진)는 집중이수제 때문에 학생들의 배움을 살필 겨를도 없이 그저 경주하듯 진도를 빼야 하는 교사 자신과 그런 수업을 견뎌야만 하는 학생들의 수업 풍경을 그렸고, <6학년, 어찌하나요?>(김종욱)는 일제고사가 시행되면서 고3 교실처럼 황폐하게 변해 버린 초등학교 6학년 교실의 모습을 전한다.
중등 교사인 고민경은 <누구를 위한 학교인가?> 에서 학생들을 더 잘 ‘관리’하기 위해 ‘등교 체크 기계’를 설치하려는 학교에 맞서 학생들이 뿜어낸 목소리로 학교가 가득 찼던 일화를 소개한다.

3부 - 저항 혹은 탈주

3부는 이런 교사문화, 교육정책에 맞서거나 ‘다른 선택’을 한 다섯 교사의 이야기이다.
정은희는 <우리는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에서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를 거부했던 흥덕고의 일화를 소개함으로써 교과부가 학교폭력 대책의 일환으로 강행한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의 폭력성을 고발한다. 윤양수는 성과사회에 물들어 가는 교사들의 자화상을 그리며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라고 말하던 필경사 바틀비를 언급하고, 일제고사 때문에 해직됐다 최근 학교로 복직한 김윤주는 <슬픔이여 안녕> 에서 자신의 해직 기간을 되돌아보며 “참 좋은 날들이었다”고 되뇐다. <다시 쓰는 행복 인생, 3막 1장> 에서 이민아는 지난 10년 간 승진만 바라보고 달려 온 자신의 삶에서 아이들과 교육이 빠져 있었음을 고백한다. 민노당을 후원했다는 이유로 법정에 서게 된 교사 박지희는 <더불어 살아가는 삶, 그게 유죄라고요?> 에서 약자들과 어깨를 겯고 더불어 살고자 했던 소박한 실천이 왜 죄가 되느냐고 반문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류명숙
지은이 : 윤지형
1957년 대구 출생. 1985년 부산진여고에서 교사의 삶을 시작해 1989년 전교조 결성으로 해직. 1994년 복직 후 다섯 학교를 거쳐 부산 해강고에서 국어교사로 살고 있다. 청년교사 시절부터 전교조의 역사와 교사들의 삶을 기록하려고 마음먹었고, 전교조에서는 교사 신문 만드는 일을 보람으로 삼았다. 가장 시적(詩的)인 것이 가장 혁명적인 것이라는 믿음으로 전교조가 시적 초심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을 간직하고 있다.
쓴 책으로 《선생님》 《예수, 모란여고에 부임하다》 《학교, 너는 아직 내 사랑인가》 《교사를 위한 변명 : 전교조, 그 스무 해의 비망록》 《선생님과 함께 읽는 이상》 《나는 왜 교사인가》 《다시 교육의 희망을 묻는다면》 《세상의 교사로 살다》 들이 있다.
  

지은이 : 이계삼
1973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밤낮없이 노동하는 부모님 밑에서 가난한 유년기를 보냈고, 밀양에서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마쳤다. 1991년 대학에 입학했다. 국어국문학과에 적을 두었으나, 주로 학과실과 야학에 머물렀고, 거리의 시위대에 휩쓸려 데모를 하거나, 세미나를 하는 빈 강의실에서 토론을 하거나, 막걸리집에서 술을 마시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가끔 사회과학도서나 시집, 소설을 읽기도 했다.

야학과 학생회, 학생정치조직 활동 등으로 대학 4년을 다 보내고, 1994년 말에 군에 입대했다. 충남 계룡대에 있는 육본 헌병감실 상황실에서 상황병으로 낮밤이 뒤바뀐 생활을 했다. 육군 전체의 사건·사고를 매일 실시간으로 접수하고 ‘상황 보고서’와 예하부대에 내려 보내는 ‘사고 사례’ 만드는 일을 했다.

1997년 복학, 펑크난 학점을 때워 겨우 졸업하고, 1998년 교육대학원에 입학했다. 거기서 교직 과정을 이수하며 교육잡지 『처음처럼』 편집 일을 거들었다. 교육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었고, 송순재 교수님의 ‘교육사랑방’ 모임 말석에서 심부름하며 공부했고, 친구들과 교육모임을 만들어 책을 읽으며 교사의 꿈을 키웠다.

2001년 경기 김포 통진중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통진고를 거쳐 고향인 경남 밀양 밀성고에 이르기까지 11년간 중등 국어교사로 재직했다. 전교조 조합원으로 지회 사무국장을 비롯해 내내 활동가로 일했고,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도 활동했다.

『녹색평론』, 『한겨레』, 『교육희망』, 『우리교육』, 『오늘의 교육』 등 여러 매체에 교육과 사회에 관한 글을 기고했고, 이를 묶어 『영혼 없는 사회의 교육』(녹색평론사, 2009) 등 몇 권의 책을 냈고, 십여 권의 책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2009년, 밀양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녹색평론』 독자모임, 농민회, 전교조, 어린이책시민연대 소속 회원들, 뜻있는 시민들과 함께 풀뿌리 협동 조직인 ‘밀양두레기금 너른마당’을 만드는 일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1기, 2기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2012년 2월 사직했다. 농업학교를 준비하려 하였으나, 그 무렵 발생한 밀양송전탑 故이치우 어르신의 분신 사망으로 결성된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 사무국장으로 일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2015년 12월, 녹색당 20대 총선 비례후보 선거에 출마하여 2번 순번을 부여받았다.  

지은이 : 지아
초등 교사
20여 년 교사생활을 했습니다. 어떤 아이들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가 1년의 행복을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했는데 몇 년 전부터는 아이들과의 관계 못지않게 교사들 간의 관계도 중요하다 싶어 끊임없이 관계의 끈을 만들고자 합니다. 끈을 놓아 버린 교사들의 쓸쓸함을 본 까닭이지요.
  

지은이 : 조해수
서울 이화여자고등학교 지리 교사. 전국지리교사모임, 지리교육연구회 지평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청소년을 위한 대한민국 국가지도집》《지리쌤과 함께하는 우리나라 도시 여행》《지리쌤과 함께하는 80일간의 세계 여행1·2》《이것은 교육이 아니다》 등의 책을 공저했다.
  

지은이 : 정의진
전남 여수여중 교사
애증 관계의 아이들과 함께 역사를 배우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개그하는 것이 낙인데, 요즘 날이 갈수록 학교 일에 불평불만이 많아지고 서툴러지는 중입니다.
  

지은이 : 정은희
경기 용인 흥덕고 교사
흥덕고에서 철학과 윤리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입니다. 아이들과 철학을 나누고 싶어서 흥덕고로 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교사, 영혼을 깨우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지은이 : 임동헌
광주 전자공고 교사
특성화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통신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성화고등학생에 대한 우리 사회의 천박하고 폭력적인 편견과 오해로 인해 꺾이고 잘려 나간 아이들의 자존감을 살려 보고자 소박한 움직임을 하고 있습니다. 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에서 활동하며 노동자로서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실천을 함께할 동지들을 찾고 있습니다. 저서로 《가장 인권적인, 가장 교육적인》(공저) 등이 있습니다.
  

지은이 : 이형환
경기 평택초 기간제 교사
직업군인 생활을 하다 뒤늦게 교대를 나와 2004년도에 교사생활을 시작하였지만 군대보다 더 심한 학교의 구조적 폐쇄성에 환멸을 느끼고 3주 만에 사직한 후 여기저기 떠돌며 비정규직 교사로 살고 있습니다.
  

지은이 : 이민아
경기 파주 갈현초 교사
지금 이 순간 행복하기 위해 승진 따윈 개나 줘 버렸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소심하고 비겁하게 불온합니다. 아이들로부터 열정적인 사랑을 받는 교사를 꿈꾸며 부지런히 애쓰는 중입니다.
  

목차

책을 펴내며

| 1부 | 학교, 천 개의 섬

파이브고에 피박, 광박, 멍텅구리 그리고 흔들기까지 … 조해수
계속 교사이고 싶은 어느 기간제 교사의 이야기

교사들의 ‘침묵’ 이것은 무엇인가 … 윤지형

교실 속에 갇힌 교사 … 지아

승진의 굴레에 갇힌 우리 시대 교사의 자화상 … 박진환

올챙이 교사의 학교 표류기 … 이형환
학교, 그 쓸쓸함에 대하여

슬픈 사람, 안혜영 … 이계삼

| 2부 | 교육을 배반한 학교

내가 겪은 몹쓸 일, 방과후학교 … 강아지똥

끊임없이 ‘달리다’ … 정의진
집중이수제가 휩쓸고 간 지난 학기 수업 풍경

6학년, 어찌하나요? … 김종욱
‘전국학업성취도평가 3연패 교육감 기념비’가 의미하는 것

300명의 완득이를 생각하며 울다 … 김수현
‘꼴통’을 지우는 자율형 공립고

누구를 위한 학교인가? … 고민경
‘등교 체크 기계’ 설치와 대자보 소동

나는 거짓과 굴종을 가르쳤다 … 임동헌
목숨을 위협하는 현장 실습

| 3부 | 저항 혹은 탈주

우리는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 정은희
학생부 학교폭력 기재를 거부하다

바틀비의 거절을 넘어 자기배려로 … 윤양수
‘자기착취’가 일상화된 학교에서 교사로 살아가기

다시 쓰는 행복 인생, 3막 1장 … 이민아
승진을 포기한 어느 ‘유능’했던 교사 이야기

슬픔이여 안녕 … 김윤주
일제고사 해직 교사의 복직기

더불어 살아가는 삶, 그게 유죄라고요? … 박지희
민노당 후원 교사의 최후진술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