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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201232 / 96쪽 128 x 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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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앎은 삶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삶이 펼쳐지는 우리의 생활세계가 삶의 바탕이며 앎의 태반이다.” ‘우리말로 학문하기’라는 모임을 이끌고 있는 이기상 교수는 그 동안의 연구성과들을 배운 자, 아는 자들만이 향유하는 앎이 아니라, 우리네 이웃들과 더불어 알아 가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것은 앎이 삶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그 삶은 물론 너와 내가 살을 맞대고 있는 바로 이곳, 우리의 생활세계이다. 이기상 교수는 독일 뮌헨 예수회 철학대학에서 하이데거를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한국외국어대 철학과 교수로 재... “앎은 삶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삶이 펼쳐지는 우리의 생활세계가 삶의 바탕이며 앎의 태반이다.” ‘우리말로 학문하기’라는 모임을 이끌고 있는 이기상 교수는 그 동안의 연구성과들을 배운 자, 아는 자들만이 향유하는 앎이 아니라, 우리네 이웃들과 더불어 알아 가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것은 앎이 삶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그 삶은 물론 너와 내가 살을 맞대고 있는 바로 이곳, 우리의 생활세계이다. 이기상 교수는 독일 뮌헨 예수회 철학대학에서 하이데거를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한국외국어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우리사상연구소’, ‘우리말로 학문하기’ 등 이 땅에서 우리말로 철학하기를 ‘살림살이의 철학’이라는 대안철학으로 모든 것을 원자재로 만들려고 뒤틀고 쥐어짜는 죽임의 문화에 대응하고 있는 우리 철학자이다. 그리고 이 책 『이 땅에서 우리말로 철학하기』는 몸으로 부대끼며 사는 삶의 세계에 바탕한 우리의 고유한 철학을 세워보려는 시도이며, 이 땅에서 우리말로 철학하여 우리의 역사와 문화, 현재의 삶의 세계와 무늬와 결로 아로새겨져 있는 삶의 문법을 우리의 철학으로 체계화시켜서 제시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21세기 한국의 학문계가 기업의 벤처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그는 기업인 김재철의 주장대로 고정된 선입관념을 버리고 발상을 전환하자고 말한다. 그는 우선 한번 세계지도를 거꾸로 놓고 이 땅 한반도를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보면 세상은 완전히 다르게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다. 한반도를 감싸고 있는 일본 열도는 태평양의 거친 파도를 막는 방파제가 되고 한반도는 대양으로 뻗어 나가는 대륙의 돌출부가 된다. 답답함이 홀연히 사라지고, 솟아오르는 큰 기운마저 느낄 수 있다. 그럴 때 우리가 사는 이 작은 반도가 동북아시아의 중심지이자 세계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다는 인식과 발상의 대전환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며, 이것이 우리의 학문이 가져야할 정신이라는 것이다. 이기상 교수는 우리가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의 생활세계를 서양 과학(학문)의 식민지화로부터 해방시키고 서양 이론의 중독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구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 동안 우리는 ‘삶 따로 앎 따로’, 일상과 학문, 실천과 이론이 따로따로 분리되어 아무런 연결 없이 따로 노는 극도의 ‘궁핍의 시대’에 살고 있다. 즉, 우리 앎(이론)의 세계, 학문세계는 외국이론의 대리전쟁터를 방불케 되었고, 생활세계는 외국이론에 의해 식민지화되어있다는 말이다. 이렇게 서양 학문에 깊게 빠져있는 우리들에게 다석 류영모 선생은 큰 교훈을 줄 수 있다고 이기상 교수는 말한다. 그리고 그 교훈은 한마디로 ‘태양을 꺼라’라고 표현한다. 태양 아래에서는 있는 것만을 볼 수 있다. 즉, 태양이라는 이성이 지배하는 곳에서는 이성이 비추이는 것만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럼 류영모 선생의 충고를 듣고 태양을 꺼버리자. 어떻게 되겠는가? 그때 비로소 없던 것들이, 즉 무가 보이기 시작하는 놀라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이기상 교수는 말한다. 낮에는 볼 수 없었던 수많은 별들을 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사실 그 별들은 다 각기 다른 하나의 태양이었으며, 그러기에 태양을 끄고 난 후에야 이 우주에는 그렇게도 수많은 태양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기상 교수는 왜 우리에게 류영모 선생의 이야기를 꺼낸 것일까? 서양 중심의 지구촌화에 휩쓸리지 말고 모든 민족, 모든 나라의 문화가 저마다 독특한 향기와 빛깔을 지닌 꽃들로 활짝 피워야 함을 말하려는 것이다. 이 땅에서 우리말로 철학하기 위해서는 이 땅과 우리말을 알아야한다. 즉, 우리 자신을 알아야한다. 그리고 이러한 성찰의 결과로 이기상 교수는 우리에게 ‘사이 존재’를 제안한다. 인간에 대한 새로운 정의로서 사이에 존재하는 이 ‘사이 존재’는 인간 중심에서 생명 중심으로의 변환을, 그리고 관계론적인 세계관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죽임이 아닌 살림의 철학, 즉 ‘살림살이의 철학’을 꿈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기상 교수는 ‘보자기’의 예를 통해 살림살이의 철학이 어떠한 것인지 보여준다. 책가방과 선물꾸러미 등 고정되어있고 일정 공간을 이미 차지하고 있는 것들과 다르게, 보자기는 그 자체 공간을 거의 차지하고 있지 않지만, 그것으로 무엇을 담는가에 따라 그리고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책가방도 되고 선물꾸러미도 되고 머리수건도 되고 목도리도 된다. 이기상 교수가 정의하는 ‘사이 존재’는 바로 이러한 존재가 아닐까? 이렇게 얇은 분량 속에 이렇게 깊은 우리의 삶을 이야기할 수 있는 우리가 자랑스러울 뿐이다. ♧ 저자 소개 저자 이기상 현 한국외국어대 철학과 교수이며, 우리사상연구소 소장,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 회장. 독일 뮌헨 예수회 철학대학에서 '하이데거의 현상학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 받음. 저서로는 『하이데거의 실존과 언어』『하이데거의 존재와 현상』『존재의 바람, 사람의 길』 등 다수. 역서로는 『존재와 시간』(하이데거)『형이상학의 근본개념들. 세계―유한성―고독』(하이데거)『논리학. 진리란 무엇인가?』(하이데거) 등 다수. 논문으로는 '존재에서 성스러움에로! 21세기를 위한 대안적 사상모색''다석 류영모에게서의 텅 빔과 성스러움''세계화와 동아시아 가치. 나눔과 섬김 속의 살림살이' 등 다수.
목차
우리의 생활세계에 바탕을 둔 이론 모색 이 땅에서 우리말로 철학하기 21세기의 화두 생명 : 생명과 더불어 철학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