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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382223 / 233쪽 / 443g / 155 x 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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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장밋빛 주님의 길을 예비하라-봄
임 오시는 길 따라
물오른 버들가지 봄바람에
하늘거리고 푸른 솔 빛나는
산등성이마다 아스라이 피어오를 때
겨우내 얼어붙은 개여울 다시 흐르고
거무티티 마름 들 세수하고 반짝일 때
그리워 잊지 못한 임 찾아 나선다
마주 보는 얼굴들
임의 모습 빼닮아
가까이 다가서서
기꺼움의 손을 잡고
지난 겨울 숨죽여 살아온
우체통에 가득 채울 허기진 그리움
쏟아내며 안부를 물어보는 겨울 이야기
너나 나나 사는 모습
거기가 거기인데
고치 속의 번데기 주름 잡고 사는지
훈훈한 봄바람에
살아 숨 쉬는 일 그림자 찾아서
끼리끼리 차별과 무시에 상처받은
얼어붙은 차가운 마음
그냥 그렇게 포기해버린 지친 마음
닫혀있는 고단한 사랑의 거미줄을
걷어치우고 달래어주며 너와나
구별없는 하나 됨의 증표로
새 하늘 새 땅에 임사랑 씨앗을 뿌려
아름답게 꽃을 피워 임께 드리리
오시는 우리임께 한 아름 가득
안겨드리리
시인의 서사는 혼자말로 중얼거리다가도 탁하니 일어서 세상을 삶을 직시한다. 봄바람에 산등성이마다 개나리 철쭉꽃 곱게 피고, 시로 말하자면 단장을 하고 있고, 겨우내 얼어붙은 개여울 봄맞이로 다시 흐르고 거무티티 마른 돌세수하고 반짝인다. ‘거무티티 마른 돌세수하고 반짝인다’의 표현은 가히 상승적이다. 빼어나다고 말 하고 싶다.
시인의 시선은 항상 정겹다. 가까이 다가가서 기꺼움으로 손을 잡고, 허기진 그리움 쏟아내며 안부를 물어보는, 누구나 똑같고 닮았다. ‘너나 나나 사는 모습 거기서 거기인데’ ‘한번쯤 저자세로 갔다가도’ ‘그냥 그렇게 포기해 버린 지친 마음’이지만 스스로 달래고 결국 세상사는 일이란 시인의 말대로 나와 너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마틴 부버의 명저 ‘나와 너“라는 책은 나와 너는 출발점은 다르지만 의미성을 부여하면 결국 하나 사랑, 소망, 신념등등이리라.
모든 참된 삶은 나와 너로의 만남을 위한 과정이며 나와 너의 인간다움만이 삶의 시작일 것이다. 이 시인은 그 말을 시로서 약속하고 지킨다. 네가 있음으로 내가 존재한다. 네가 있음으로 내 시가 존재한다.
1-90
다시 찾은 내 영혼의 송가, 천지창조 외
90-157
지금 바로, 이 자리, 매듭 외
158-228
영성#6:희망고문, 영성#7:몰이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