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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예담촌 (개정판)

이호신 엮음 저 | 뜨란 |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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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0840479 / 268쪽 / 402g / 174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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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마을 곳곳에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상생하는 살아 있는 박물관 우리 출판계에서 <남사예담촌>처럼 작은 시골마을 한 곳만을 제재로 삼은 단행본 그림책을 펴낸 예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와 같은 시도가 가능한 것은 남사예담촌이 오랜 역사와 더불어 풍성한 문화유산,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는 덕분이다. 2011년 8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연합회’가 700여 년 전 고려말에 형성된 남사예담촌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선정한 것도 이 마을의 수려한 경관과 귀중한 문화적 가치를 인정한 결과이다. 남사예담촌은 배산임수의 전형적인 지형을 갖춘 농촌마을이다. 지리산에서 흘러내린 산자락이 마을 뒤편을 묵묵히 병풍처럼 버텨주고 있고 동네 한가운데로는 맑은 내가 흐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수두룩한 문화유산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귀에서 불과 몇 걸음 만에 고택과 마주한데 이어서 여러 사당과 재실, 서당, 정자, 이충무공백의종군비, 효자비각 들을 줄줄이 만나다 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 잠시 아득해진다. 이들 하나하나가 남사예담촌이 마을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 숨쉬는 박물관임을 공증해주는 문화재 자료이다. 이토록 많은 유산이 작은 마을에 한데 모여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그런가 하면 수백 년 묵은 매화나무며 감나무며 회화나무가 신령한 숨결로 마을을 감싸는 한편, 3킬로미터 남짓 길게 이어지는 토담과 돌담이 예스러운 멋을 한껏 더하고 있다. 산청에 뿌리를 내린 지 한 해, 이호신 화백은 책머리 그림에다가 자신의 새 삶터를 가리켜 이렇게 시적 정취를 담아 표현하고 있다. ‘봄이면 꽃구름 같은 매향이 담장 너머로 번지고 가을엔 별처럼 창공에 알알이 등불을 켜는 감나무 마을 남사예담촌’ 생동감 넘치는 생활산수화 105점의 지상 전시회 『남사예담촌』은 그림과 글이 어우러진 책이지만 아무래도 글보다는 그림에 먼저 눈길이 간다. 이 책에는 한지에 수묵채색한 그림을 비롯하여 화첩 및 스케치를 합해 105점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마을 전경 작품은 3m에 이르는 대작이다. 작품들은 남사예담촌의 사시사철 모습을 총체적으로 담고 있는데, 갖가지 마을 풍경과 주민들의 일상, 문화유산과 자연 풍광, 거대한 고목과 동식물이 큰 주제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주제는 다를지라도 그림들에는 공통적으로 일관된 특징이 있다. 바로 생동감이다. 작가가 날마다 마을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을 현장 사생을 거쳐 완성시켰기에 작품마다 생생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오늘날의 생활산수화를 그리고자 한 작가로서는 당연한 시도였는지도 모른다. 인문학적 성찰과 예술적 아름다움이 엮어낸 마을 그림책 다채로운 소재, 세심한 붓길, 회화적 유머의 조화 이호신 화백의 그림들은 참으로 다채롭다. 백여 가구가 넘는 마을 집들을 빼놓지 않고 일일이 그려 넣은 남사예담촌 전경이나, 사당의 나무기둥 숫자와 고택의 주춧돌 모양 하나까지 있는 그대로 정확히 묘사한 작품에서는 세심한 붓질을 대하게 된다. 반면에 하늘을 떠받치는 노거수 그림은 위압적일 만큼 힘차고, 바람 부는 옥수수밭 그림은 당장 수숫대가 꺾일 듯 어떤 변화를 예고한다. 달밤에 눈처럼 고요히 만발해 있는 매화 그림들은 보는 이를 압도하고, 가을 단풍나무와 감나무와 산 너머 노을 그림들의 붉디 붉은 색채는 결실의 환희와 머잖아 다가올 소멸의 적막함이 중첩되어 묘한 심사를 낳는다. 이 그림책이 주는 즐거움 중에서 빠뜨려선 안 될 것이 한 가지 있다. 그림 속의 등장인물 살펴보기다. 등장인물을 살피다 보면 슬며시 웃음이 난다. 출연자 가운데는 화가 자신도 있다. 배롱나무 앞에서 사생에 몰두하고 있는데, 이발을 한 지 얼마 안되었는지 머리카락은 짧아 보이고 날씨가 더웠던지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이다. 이밖에 화가의 텃밭 가꾸기를 도와주는 이웃집 농부 아저씨, 작가 선생이 입맛을 잃을세라 이따금씩 반찬을 챙겨다주는 이가 나온다. 상추를 거두면 상추를, 감을 따면 감을 말없이 전해주고 가는 주름살 할머니도 주인공이다. 사람뿐인가. 풀 한 포기, 꽃과 새, 물고기와 곤충들 역시 마을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호신 엮음
엮음 : 이호신
1957년생.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 전공.
한국 수묵화의 진경산수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적인 필치와 기법, 색감을 다양하게 응용하여 이 땅의 자연과 생태, 문화유산을 한국적인 정서로 표현한 그림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그가 직접 찾아다니고 체험하고 오랜 시간 관찰하여 그려낸 우리나라의 자연경관, 역사의 현장, 소중한 문화유산, 삶의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정겨운 마을들 그림은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진정한 삶의 본질을 일깨워준다. 또한 옛 현인들의 지혜와 안목을 되새기게 하고 아스라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현재 나의 모습을 성찰해보게 한다.
1989년 이후 현재까지 스무 번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영국박물관,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주 핀란드 한국대사관, 주 탄자니아 한국대사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목차

개정판을 내면서
머리말―마을 그림책을 펴내며
추천의 글―이도원(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생태학자)

남사예담촌 이야기─하나/ 마을의 지리환경과 유래

남사예담촌 이야기─둘/ 역사 속의 인물과 가계

남사예담촌 이야기─셋/ 마을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이제개국공신교서와 부조묘, 영모재, 사효재 │ 남사예담촌 돌담
이씨고가 │ 최씨고가 │ 이사재와 충무공백의종군비
망추정과 정경부인 장수황씨묘 │ 사양정사와 선명당
하씨고가와 원정매·감나무 │ 초포정사, 이동서당과 유림독립운동기념관
내현재와 채남정 │ 이구산과 당산의 삼백헌
봉양사와 남사초등학교 터

남사예담촌 이야기─넷/ 남사예담촌의 사계와 생태

남사예담촌 이야기─다섯/ 함께 살며 나누는 마을
마을 정자와 물레방아 │ 기산재와 기산국악당, 그리고 예담원
마을 행사와 축제 │ 나누며 함께 사는 마을을 위하여

남사예담촌 이야기─여섯/ 부록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연합회 │ 남사 8경 │ 주변 관광(역사문화탐방)
테마 체험 │ 남사리 연혁비문(南沙里 沿革碑文)
성주이씨 흥안군 경무공 제(興安君 景武公 濟) │
영일정씨 계재 정제용(溪齋 鄭濟鎔) │ 진양하씨 원정공 하즙(元正公 河楫)
밀양박씨 송월당 박호원 신도비명(松月堂 朴好元 神道碑銘) │ 이사재기(尼泗齋記)
자료 사진(동약계, 곽종석 문집) │ 남사예담촌 작품 목록 │ 참고 문헌
작가 약력 │ 산청군 문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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