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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세월, 바람 한 잔이면 어떤가

김영춘 저 | 생각나눔 | 2014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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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4892947 / 224쪽 / 291g /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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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기다림의 세월, 바람 한 잔이면 어떤가』는 『우리가 가진 것이 꿈이거든』, 『바람의 숨결』에 이은 김영춘의 세 번째 시집이다. 공감 주파수 대역을 찾아 떠난 시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그가 그리는 일상의 구체적 풍경 속에 녹아 있는 시적 서정의 세계를 만나게 될 것이다.

한 잔의 세월에 바람을 담아 마시다

한 잔의 세월 속에
바람을 담아
거친 입술로 마신다.

거기 하늘이 들어
잔을 씻으니
숨었던 찬바람에
손가락이 언다.

멀리 아파트 너머
자칫 길이라도 잃을까
도시 애완견처럼
길들여 사는 나.

오늘 배달된 고지서는
내가 저격수의 타겟이 되었음을 알리고
광고의 유혹들은
나의 나임을 물었다.

정녕 나는
무엇을 찾아 헤매고 사는 걸까?

답답한 마음 풀어헤치고
마음이 통한 사람과
정상에 서서
한 잔의 세월 속에 바람을 담아

한 모금 한 모금
잔이 빌 때마다
하늘로 향한 손으로
바람 같은 세월 오늘도 모두 내다 버린다.

- 본문 「한 잔의 세월을 마시며」 전문

시인에게 있어 시의 세계는 곧 현실이고 현실 세계 또한 시의 세계이다.
본문의 시처럼 “우리의 만남이 산이어서, 산행이었듯이/ 우리의 만남이 현실이기에 인생이 되는 것이다.-「산행 방정식」 중에서, P.18.”
「기다림의 세월, 바람 한 잔이면 어떤가」는 모든 일상이 詩題가 되는 세상은 아름다운 시적 감성의 세계일 수밖에 없고 따라서 다툼마저 사라질 거라 믿는 작가의 순수한 서정이 배어있는 시집이다.

오랜 공무원 생활 후 끝없이 밀려오는 세월의 땀방울에 시구가 스며들도록 그렇게 3년여를 보냈던 시인은 실체도 없는 바람의 친숙함을 위해 끝없는 산행에서 느꼈던 바람의 역할을 이번 시집에 풀어놓는다.
\"링에서의 두려움은/ 상대의 주먹보다/ 내가 맞지 않으려는 데서 오는 것이고/ 성형수술의 두려움은/ 안면의 고통보다/ 붕대 풀고 거울 앞에 섰을 때 오는 것이다.-「믿는 자 얻으리라」 중에서, P.162.\"라는 구절처럼 시인은 독자의 시선에 배척당할 것이라는 두려움에도 바람 한 잔에 모든 것을 털어 버릴 수 있는 여유로움을 지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세 번째 시집을 내놓았다.

독자들은 시집을 읽으며 1장에서는 인생의 의미를, 2장에서는 계절로 다가온 삶의 방식을, 3장에서는 산행 후의 깨달음을, 4장에서는 구체적 일상에서 길어낸 시적 감수성을, 5장에서는 손녀에 대한 할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영춘
지은이 : 김영춘
1952년 11월 24일 서울에서 태어남
1990년 방송대 국문학과 수료
2009년 5월 제1시집 『우리가 가진 것이 꿈이거든』 출간
2010년 12월 공무원 정년퇴임
2010년 12월 제2시집 『바람의 숨결』 출간
2014년 12월 제3시집 『기다림의 세월, 바람 한 잔이면 어떤가』 출간

다음 카페 닉네임 ‘길떠난’
narunasa119@hanmail.net  

목차

제1장 인생의 방정식을 논하다
雲外夢中에 붙여 | 一香千里의 나그네 | 산행 방정식 | 생존의 방식 | 내 존재의 가벼움 | 한 잔의 세월을 마시며 | 우리는 치명적인 장애를 안고 산다 | 功名을 묻다 | 존재의 이유 | 삶이 내게서 떠날 때까지 | 창 밖의 시선 | 황혼 앞에서 | 빈 그릇 | 인생길 | 바람과 사람의 차이 | 바람 속에갇힌 육신을 거두며 | 끝없는 命題 | 마을로 가는 길 | 숲과 나무 그리고 인간 | 미안하다 말하지 마라 | 빈 그릇에 욕심을 채우려고 | 因緣의 辨

제2장 계절이 찾아와 내게 세월을 묻는다면
雪山 앞에서 | 눈(雪)과 눈물 | 기러기와 수행자 | 山寺 이야기 | 대청봉에 서서 | 봄비에 목마르고 | 진달래꽃 | 꽃잎 하나 | 봄의 자유 | 조급한 봄을 탓하며 | 봄의 언어 | 연꽃 | 억새 | 갈대 | 가을과 친구 | 가을과 낙엽 | 발자국마저 단풍들다 | 낙엽은 수다쟁이 2 | 산처럼 물처럼 | 물 위에 댓잎을 띄우고

제3장 산을 품었더니 삶이 작아지네
홀로 靑山이거든 | 綠水靑山 | 枯死木 | 山과 詩 | 北漢山은 詩다 | 용서엔 이유가 있다 | 老人峰에서 묻다 | 하늘 정원 - 산 | 산우(山友) | 바위와 물 | 月出山 | 월악산 | 산이 그립다 말하면 | 북한산 한마음 산행 | 산이 먼저 | 산을 움직인 사람들 | 산의 교훈 | 팔봉산 빗방울 | 제멋대로 자란 소나무 | 산이 내게 삶을 묻는
다면

제4장 생활 속의 물음표
떠도는 영혼(박노해 시인에 붙여) | 기다림 | 거미줄 | 낙숫물 소리 | 담쟁이 뿌리| 獨島 | 출국의 문 | 백수 | 갈색 여치 | 믿는 자 얻으리라 | 라면頌 |떡국 | 眼球乾燥症 | 계절을 순환시키는 힘 | 당신을 훔친 죄(부제: 사랑 고백) | 모래알 | 인연의 방정식 | 김정일의 죽음 | 돌 틈에 핀 잡초의 영원함을 위해 | 너희들 소원이
나비였던가?

제5장 할아버지와 손녀 주고받는 대화로 세월을 이기며- 연작시
손녀의 감기 | 손녀의 첫나들이 | 손녀와 기차놀이 | 예쁜 여자는 모두가 엄마 | 나이도 잊고 | 할아브아 메~롱 | 숨바꼭질 | 할아버지 바~보 | 손녀와 TV | 손녀의 분탕질 | 손녀와 리모콘 | 애플과 그레이프 | 예쁘게 말해 | 할아버지는 뚱뚱배 | 수줍은 손녀를 위해 | 손이 따뜻한 그녀 | 미래의 돌아오지 않는 시절을 위해 | 둘이
서 영화 『얼음 왕국』을 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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