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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5576244 / 6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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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대만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꾸고,
수백만 섬 주민의 운명을 바꿨으며,
동아시아의 형세를 바꾼 1867년
섬에 상륙한 선원들의 죽음으로 시작된 역사의 나비효과
역사 속에서 자신을 찾을 것인가, 아니면 개인에서 출발하여 역사를 이해할 것인가? 《포르모사 1867》은 한 개인은 역사라는 거대한 흐름에서 표류하는 입자로 끝나지 않으며, 역시 흐름에 떠밀리다 사라지는 존재는 더욱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1867년 발생한 로버호 사건은 1895년부터 시작된 50여 년에 달하는 일제 강점기를 불러왔고, 1945년 일본에 원자폭탄이 떨어질 때까지 근대 동아시아의 역사를 요동치게 만들었다. 로버호 선원들의 죽음은 나비의 첫 번째 날갯짓이 되었다. 그들의 죽음은 훗날 자신들을 살해한 원주민들의 운명을 뒤바꾸고, 대만의 수백만 주민의 운명을 흔들고, 동아시아의 운명마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끈 뒤 비로소 날갯짓을 멈추었다. 이 과정에서 삶과 미래를 걱정하는 인물이 우연히 내린 선택들이 역사라는 흐름에 거센 폭풍을 불러일으켰다. 마치 나비효과처럼 말이다.
이 책은 대만에서 살아 숨 쉬었으나 지금은 기억에서 잊히고 사라진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당시 대만을 찾은 서양인들이 전설적인 존재로 여기던 낭교 18부락 연맹의 총두목 탁기독, 내지에서 건너온 한족 아버지와 원주민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접매와 문걸, 대만의 총독이 되려는 야심을 품은 미국 영사 이양례, 선원 출신의 모험가로 언어 천재로 불리던 영국인 피커링 등 다양한 출신과 배경의 등장인물들이 만나 우연히 내린 선택이 켜켜이 쌓여간다. 이들의 선택이 스스로는 물론 모두의 미래와 운명, 그리고 역사를 바꾼 일대기가 되었다.
* 역사에서 잊힌 사건 1 *
1867년 200명에 달하는 열강 해병대가 대만에서 군사 행동을 전개했다. 이 국가는 미국이다. 대만 해안에서 전사한 최초의 서양 병사 또는 장수도 미국인이다. 미국은 대만 원주민인 생번에게 맥없이 당하여 돌아갔다. 만약 미군이 승리했으면 대만 남부는 1867년에 미국의 식민지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 역사에서 잊힌 사건 2 *
1867년에 대만이 최초로 외국과 국제 조약을 체결했다. 이때 대만을 대표한 사람은 괴뢰산의 생번 총두목이었다. 1850년부터 1870년까지 대만 남부를 찾은 서양인들의 기록에는 어김없이 그의 이름이 언급된다. 그는 19세기 국제 사회에서 가장 유명한 ‘포르모사 사람’으로, 그가 체결한 조약은 지금도 미국 국회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1867년에 발생한 사건을 배경으로 저자는 시간과 공간, 사건, 인물을 실제 사료(史料)에서 찾아 서술하되 상상력과 추리로 빈틈을 메워 과거와 현재를 연결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만나 융합한 용광로였던 과거의 포르모사와 현재의 대만 역사가 교차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격동하는 시대의 흐름에 휩쓸려 넘어졌으나 끝내 극복하고 스스로 나아갈 길을 선택하고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열강의 식민지로 전락한 동아시아의 근대사를 관통하고 있다. 그 시대를 살아간 이들의 노력과 분투, 무력감과 무지, 그리고 결국은 공감하고 단결하며 함께 나아가는 모습을 들여다보면서 어떤 비극을 마주하더라도 형형하게 다시 일어나는 의지와 생명력에 대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첸야오창은 《포르모사 1867》에서 대만 남부, 특히 지금의 헝춘반도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다채로운 역사관으로 엮었다. 이 이야기의 민족 집단 배경은 핑둥 남쪽의 배만족 원주민, 평포 원주민, 스카루(사가라족), 복로인·객가인으로 불렸던 한족, 네덜란드인, 일본인, 프랑스인과 기타 민족이며, 이들이 서로 접촉하고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새로운 관계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든 민족이 대만에서 겪은 일과 상호 간 생겨난 새로운 관계를 읽어낸 후 이 땅의 주체적인 역사관과 다양한 민족 집단의 가치라는 각각의 구슬을 포르모사에 한 줄로 꿰어 생명의 화환으로 엮어냈다.
_통춘파(童春發, Masegeseg Z. Gadu), 동화대학교 원주민 민족대학 학장
그동안 대만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루지 않던 로버호 사건은 나비의 첫 번째 날갯짓처럼 1874년 일본의 대만 침략으로 이어지고, 1875년 심보정의 개산무번과 1885년 대만건성으로 이어졌으며, 또 1895년부터 1945년까지 50년에 달하는 일제 강점기를 불러왔다. 《포르모사 1867》에서는 오늘날 민족의 융합으로 향하는 GPS를 제공했다. 이제부터는 그가 제공하는 네비게이션이 어떤 식으로 미래의 길을 안내하는지 지켜볼 차례다.
_지웨이란(紀蔚然), 국립 대만대학교 연극학과 교수, 국립 문학상 수상자
1867년 발생한 로버호 사건의 무대는 현재의 핑둥현 남단 헝춘반도 일대다. 헝춘반도를 청나라 관리들은 그저 판도의 밖이라고 여겼는데, 서양인들의 문헌을 보면 다양한 민족 간의 통혼으로 많은 혼혈 자녀들이 태어나 다민족이 교차하는 곳이었다. 원주민들도 여러 부족으로 나뉘고 심지어 부족 연맹까지 형성했다. 저자 첸야오창은 역사 연구가들이 인정한 사료를 기초로 소설을 썼다. 그는 대만 역사학계의 주목과 존경을 받을 만한 도전자이자 경쟁자다. 역사학자로서 나는 독자들에게 첸야오창의 소설을 음미하라고 추천하면서 동시에 두 편의 에필로그도 자세히 읽어볼 것을 정중히 권한다.
_우미차(吳密察), 국립 대만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추천 서문 1_이야기로 엮은 다채로운 역사관
추천 서문 2_잃어버린 연결 고리를 찾아서
추천 서문 3_경계의 밖·교화(敎化)가 미치지 못하는 곳·나라의 밖
프롤로그
1부 발단(發端)
2부 로버호(The Rover)
3부 통령포(統領)
4부 저로속
5부 낭교(瑯嶠)
6부 봉산구성(鳳山舊城)
7부 출병(出兵)
8부 괴뢰산(傀儡山)
9부 관음정(觀音亭)
10부 대단원(大團圓)
에필로그 1_이 책을 쓰게 된 동기
에필로그 2_소설·역사적 사실과 고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