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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7195 / 1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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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끊어질 수 없는 두 세계가 있다. 하나의 삶은 언제나 또 다른 삶과 연결되어 있다. 그것은 삶과 죽음으로 나뉠 수 없는 세계이다. 병을 통해 삶과 죽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죽음도 삶의 일부라는 점에서 그 둘은 다르지 않다. 삶과 죽음은 언제나 하나의 영역 안에 있는 것이고 끝없이 이어진 세계이다. 이혜숙 시인이 병과 죽음, 상처와 고통을 끌어안고자 한 것 역시 그러하다. 시인은 삶과 다르지 않은 죽음이나 죽음과 다르지 않은 삶을 응시하며 삶의 진짜 모습을 탐문하고자 한다. 삶과 죽음을 다르지 않은 것이라고 인식하는 시인의 시선은 삶에 대한 애정이자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태도이다. ―해설 중에서 시인의 말 손가락이 밀어내는 터치, 손등도 손바닥도 삶의 건반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미끌거렸다. 유폐된 시간들, 손가락 사이로 흐르는 음을 짚느라 봄은 다 가겠다. 책 속에서 겨울 계단에서 태어났어요 우린 아름다운 물고기 꼬리와 수정한 유전자였나요 형은 지느러미를 먹고 자궁 속을 빠져나왔어요 형은 미래에 죽은 나였고 나는 과거에 살던 나비였나요 별 나비, 나비 별 어느 생이 절룩이며 날아갈 수는 있을까요 죽는 날과 태어난 날이 같았던 여름을 기억해요 바다에 떠 있는 수많은 별빛들 그 별 위에서 잠들래요 긴 잠 속으로 오늘을 살다 간 내일 흰눈 쌓이면 그때 흰 눈을 떠요 샴쌍둥이로 태어난 우린 하나가 될 수 있나요 ---「카스토르와 폴룩스」중에서
시인의 말
제1부 물고기에게 날개를 달아 줘야지
바다 초대장 13
루게릭 15
구족화가 16
환기통 17
마석에는 18
풀꽃 20
마스크 풍경 22
페르소나 24
바람 인형 25
넝쿨손 26
광합성 28
커피 잔에 뜬 달 29
눈꽃 발자국 31
흉가 33
몸 34
제2부 계단 속의 계단에는 날개가 접혀 있다
오월, 붉은 장미 39
옴니버스 40
나비 유령 42
랑데부 43
4월 꽃잎 47
레코드를 돌리다 48
피사체의 숨결 50
장미의 눈물 51
트릭 아트 뮤지엄 52
카스토르와 폴룩스 53
꼭두 길 54
노파의 방 55
〈신아리랑〉의 변주곡 56
바느질하는 여인 58
제3부 더 빛나는 밤이라고 아세요?
벽화 속 왈츠 61
엠, 어때 62
낡은 악보 들뜨다 64
비창 65
우스운 여자 68
모자이크 속으로 가다 71
햇귀 74
스테인드글라스 75
섬 발자국 76
조율하는 바다 78
목인 80
꽃노래 81
풍경 83
숲의 가락 85
미로 박물관 86
제4부 성모마리아가 있는 곳엔 창이 있어요
아르페지오 91
공룡의 변명 92
담 94
물고기 98
방 한 칸 99
새 떼와 산책하다 100
호수의 창 102
가위눌린 달팽이 104
새의 거처 106
바람벽 107
묵화 108
페달이 멎던 오후에 109
낙타는 어디로 갔을까 111
바람을 가르는 갈기 112
벽화 속 왈츠 2 113
해설
조동범 부정의 상상력을 읽는 밤 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