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끝내주는 인생

이슬아, 이훤 저 | 디플롯 | 2023년 07월

베스트셀러

북트리

정가
$35.60
판매가
$19.58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9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91198278227 / 228쪽 127 x 20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5,120
  • 25,200
  • 16,200
  • 16,65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끝내주는 인생’의 순간들, 살아남는 이야기는 끝이 없다 큰 손으로 큼지막한 나무를 기르는 이슬아의 친구는 커다란 사기를 당하고 산더미 같은 빚더미를 떠안는다. 친구는 작은 집으로 거처를 옮기고 큼지막한 나무는 이슬아가 키우기로 한다. 이슬아는 큼지막한 나무의 이파리를 마요네즈와 맥주로 닦아주며 망해버린 친구의 슬픔을 골똘히 헤아리며 묻는다. 이 풍진 세상에서 도대체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어딜 가나 환대받았던 이슬아는 간혹 사랑 때문에 어리석어지기도 한다. 너무 낡아서 발 디딜 때마다 삐걱삐걱 소리가 나는 빨간색 부직포가 깔린 군부대의 무대에 오르며, 이슬아는 사랑과 용기에 취해 강연뿐 아니라 공연까지 수락한 자신을 원망한다. 이슬아가 누군지 관심조차 없는 삼백 명의 소란한 군인들 앞에서 노래까지 불러야 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구석에 앉은 한 용사의 얼굴이 눈에 띄었다. 숱한 용사 중 하나인 그는 눈을 감고 우리의 노래를 듣고 있었다. 옆 사람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집중하면서. 여리고 소중한 것을 자신에게 담으려는 것처럼. 그런 얼굴로 우리의 소리를 듣는 건 그 사람뿐이었다. 이어지는 네 곡은 오직 그 사람만을 생각하며 불렀다.”_본문에서 어쩔 도리 없는 사건이 생에는 수두룩하다. 불행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잘못된 선택은 우리를 궁지로 내몬다. 나를 재단하는 촘촘한 눈들로 둘러싸인 자의식 지옥에 갇히기도 한다(그중 가장 엄격한 시선으로 나를 옭매는 건 바로 나다). 삶의 위기와 지구의 재난과 맞닥뜨릴 때마다 이슬아는 생의 본질에 천착한다. 슬픔 하나 없는 기쁨의 생이 아니라, 숱한 실패를 딛고 마침내 성공에 이른 승리의 서사가 아니라, 도무지 기쁨인지 슬픔인지 구분되지 않는 생의 진실을 들여다본다. “유년기를 돌아보다가 어떤 일이 좋은 일이었는지 안 좋은 일이었는지 알 수 없게 될 때가 있다. 그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기쁨과 슬픔은 사실 하나니까. 행복과 불행은 언제나 맞닿아 있으니까. 좋은 이야기는 두 가지를 동떨어진 것처럼 다루지 않는다.”_본문에서 그러고는 생의 의지를 다짐한다. 할아버지의 당부처럼 더 멀리 가보겠다고, 잘해내겠다고. “할아버지네서 함께 울던 우리들의 작은 인생이 여기까지 왔다.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더 멀리 가라는, 네가 가고 싶은 곳까지 멀리멀리 가보라는 말뿐이다. 우리는 글을 쓰고 음악을 만드는 게 기쁜 일인지 슬픈 일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 삶이 기쁨인지 슬픔인지 구분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가 아는 것은 잘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뿐이다. 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듯이.”_본문에서 굳센 언니들의 회상처럼, 하나의 고생이 지나면 또 다른 고생이 있는 생이겠으나 기어코 끝내주는 인생을 살아내겠다고, 쉼 없이 무얼 바라고 벼리며 더욱더 오래된 이슬아가 되어가겠다고. “수십 갈래로 뻗어나가는 나의 인생을 본다. 그중 살아낼 수 있는 건 오직 하나의 생뿐이다.” “그게 바로 내가 되고 싶은 최고의 나야. 고통과 환희가 하나라는 걸 모르지 않는다는 듯이, 비와 천둥의 소리를 이기며 춤추듯이, 무덤가에 새로운 꽃을 또 심듯이, 생을 살고 싶어.”_본문에서 내 손을 떠나는 이야기 ─ 아티스트 이훤과의 본격적인 콜라보 『끝내주는 인생』에는 스물세 편의 산문이 실려 있다. 그중 한 편은 이훤의 사진 산문이다. 이훤은 텍스트와 이미지로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다. 이슬아가 열렬히 신뢰하는 동료이자 시인이자 사진작가다. 산문집의 기획 단계에서 콘셉트를 논의하고 초고를 검토하던 즈음, 편집자는 이훤에게 표지 사진과 더불어 텍스트 없이 사진으로만 구성된, 본문에 복속되는 장치로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진 산문을 의뢰하였다. 이훤은 한국과 일본에서 ‘끝내주는 인생’의 순간들을 포착해낸 후, 이를 여덟 장의 사진으로 구성된 〈내 손을 떠나는 이야기〉로 그려냈다. 누군가로부터 유래된 우리의 인생은 또다시 누군가에게로 흐른다. 좋은 이야기는 독자의 삶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짓는다. ‘끝내주는 인생’이 ‘끝나버린 인생’ 혹은 ‘끝장난 인생’과 다른 점은 바로 이것이다. 연결된다는 것, 흐른다는 것, 더 좋은 이야기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 이훤의 사진들은 한 편의 산문인 동시에 한 편의 시처럼 읽힌다. 각각의 사진들이 또다시 무수한 이야기로 발현된다는 점에서 산문적이며, 이미지 제목의 목록만으로도 읽는 이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는 점에서 시적이다. 정지된 순간을 담아낸 이훤의 사진이 무수한 이야기가 되어 유유히 흐르는 것처럼, 끝내주는 인생의 순간들은 그것을 포착해낸 사람의 것이 되는지도 모른다. 〈내 손을 떠나는 이야기(Tales That Elude My Hands)〉 1. 열매의 부피(Volume of a Fruit) 2. 아흔아홉 개의 이전과 이후(Ninety Nine Former and Latter) 3. 어제는 몬스테라가 시들고 동생이 태어나고 친구가 죽었다 오래된 유년의 나를 만났다 걔는 날 몰라보았고 나는 혼자 돌아왔다 내일은 질병의 시대다 오늘은 오늘의 계단을 만들었다(Yesterday, a Monstera withered, a brother was born and a friend passed away. I ran into my old self; he didn't recognize me. I came back alone. It will be an era of disease tomorrow. I build the stairs of today.) 4. 계단들(Stairs) 5. 나를 만들고는, 내 손을 떠나는 이야기(A Tale That Begets Me and Leaves My Hands) 6. 어디로든 돌아올 수 있었다(We Could Have Come Back Anywhere) 7. 썩지 않는 커튼(Not Decaying Curtains) 8. 이 속도를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A Look of Disbelief Before This Velocity)

저자 소개

  • 저자 : 이슬아, 이훤
저자 : 이슬아
1992년 서울에서 태어나 살아가고 있다. 2014년 데뷔 후 수필, 소설, 칼럼, 서평, 인터뷰, 서간문, 드라마 각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글을 쓴다. 《가녀장의 시대》 《부지런한 사랑》 《깨끗한 존경》 《새 마음으로》 《날씨와 얼굴》 등 다수의 책을 썼다. 정릉에서 헤엄 출판사를 운영한다.

사진 : 이훤
텍스트와 이미지로 이야기를 만든다. 2014년 데뷔 후 시집 《양눈잡이》 등의 책을 쓰고 찍었다. 시카고예술대학교에서 사진학 석사를 마쳤고 〈Tell Them I Said Hello〉 등의 개인전과 공동전을 미국, 중국, 캐나다, 스코틀랜드에서 가졌다. 정릉에서 스튜디오 겸 교습소 ‘작업실 두 눈’을 운영한다.

목차

내 손을 떠나는 이야기 ― 이훤
프롤로그 ― 노인들은 굽어 살핀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착한 여자는 천국에 가고 나쁜 여자는 어디에나 가지만 어리석은 여자는 군부대로 강연을 간다
그랜드도터
영월의 연인들
나랑 가장 닮은 너를 보면
생일날
8월 이후
흥미진진한 미래
나는 그의 손안에
그에게서 최고의 나를 발견한다
자의식 천국
픽셀 속 영어 교사
신인들
두 눈은 바깥을 향해
젊은이와 어린이
요가원에서
종이책의 미래
판권면의 얼굴들
마감을 감당하는 이에게
끝내주는 인생

에필로그 ― 나만은 아닌 나
이슬아와 이찬희가 부른 노래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