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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김 순경 이야기

어진이 저 | 지식공감 | 202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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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228097 /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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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짧은 템포로 읽기 좋은 옴니버스식 소설 경찰관도 사람이다! 수필가 어진이의 첫 소설이다. 예전에 방을 고쳐서까지 살았던 한 경찰관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1980년대 경찰서와 경찰관의 일상을 유쾌한 문장으로 그려냈다. 경찰관이라는 가까우면서도 생소한 환경을 친근하게 소개해 공감을 일으킨다. 소설 속 캐릭터는 다양하고 살아있다는 느낌이다. 정석대로 일하며 태만한 꼴은 못 보는 노 차석, 근무시간에 나가서는 놀다 들어오는 두목, 누구에게도 기죽지 않고 대담한 이 양, 친절하면서 유능해 모두의 존경을 사는 홍 소장, 돈이 든 봉투 없이 결재를 올리면 감정적으로 대하는 교통계 과장까지 어디엔가 있을 법한 인물을 김 순경의 눈으로 묘사했다. 경찰관이 겪는 애환은 일반인과 차원이 다르다. 남의 불행을 마주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직업이다. 심지어는 범죄자를 잡다가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한편으로 더 좋은 부서로 가고 싶어 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다른 곳으로 발령받아서 가면 적응하기 전에는 그전 근무지가 그립다. 직장 동료와 갈등을 빚기도 하고 상사를 잘못 만나 사직서를 낼까 고민한다. 배경은 1980년대지만, 작중 언급되는 사건들을 보면 요즘이라고 해도 믿을만하다. 남을 속여 금전을 갈취하는 사기꾼, 배우자를 배신하고 가정을 저버리는 불륜 남녀, 불우한 환경을 비관하며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 갈수록 범죄는 더 교묘해지고 지능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2023년이면 정년을 바라볼 김 순경은 현 사회를 어떻게 생각할까? 책 속에서 형은 동생 나라시를 보자마자 복날 개 패듯이 팼다. 눈 깜짝 사이에 배를 걷어차고 사정없이 내리찍는다. 데굴데굴 비명을 지르는 나라시의 입에서 피 같은 거품이 콸콸 쏟아진다. 지서에서 사람 죽이겠다. 나도 모르게 “이게 무슨 짓이욧!” 버럭 소리를 지르며 서둘러 가로막았다. 엄중한 상황에 차석님이 가만히 귀띔한다. “너무 걱정 마, 저런 건 쑈여!”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다. 피해자는 당연지사고 피의자도 지서에서 보호 조치를 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차석님은 왜 저리 태연할까! --- p.52 김 두목은 어떻게 쓰는가 보니까, 안 쓰고 안 낸다. 한 달에 세 건을 써야 하는데 두 달에 한 번 쓰다 말다 하는 것 같다. 정보과에서 독촉을 받아야 쓰는데, 그것도 신문에서 베낀다. 뭘 베끼는지 궁금하다. 일간 신문에서 베껴서 내도 견문 보고서 효력이 있나? 하여튼 매달 견문 보고서 세 건 써내는 것이 풀리지 않는 숙제처럼 늘 부담되었다. --- p.95 각양각색 사건 사고를 달고 들어와 각각의 반응을 보이는데, 크게 나누면 세 부류다. 잘못했다 반성한다는 이, 재수 없어 걸려들었다는 이, 정말로 억울하다는 이로 구분된다. 표정과 언변도 그렇다. 잘 좀 봐 달라며 읍소하는 자세가 있고 나가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으르렁거리는 자세로 구분된다. --- p.114 계급사회인 우리 경찰도 마찬가지다. 계급에 맞는 실무 능력이 있고, 그만한 인품이 있으면 마찰이 생기지 않는다. 문제는 진급을 야매로 하는 경우다. 우리 홍 소장님처럼 깔끔하게 시험으로 진급하면 잡음이 없는데, 심사로 진급하는 과정에 뒷말이 생기기도 한다. 누구는 얼마 퍼 주고 진급했다더라, 누구는 남의 상점을 빼돌려서 진급하고, 누구는 빽줄이 동아줄이라 그럴 줄 알았다. 현대판 음서제도요, 삼정의 문란에 등장했던 공명첩이라~ --- p.153

저자 소개

  • 저자 : 어진이
저자 : 어진이 (이인숙)
충남 보령 출생
2012년 심정문학 수필부문 신인 문학상 수상
2022년 심정문학상 수상
심정문학 편집 기획 위원
저서
<문예지>
『시맥의 창』 공저
『심정 문학』 특별 기획 「고전의 숲길을 거닐며」 연재 중
<수필>
『어진이의 시간 여행』
『어진이의 고전 산책』
<소설>
『1980 김 순경 이야기』

목차

서문 5

동물의 왕국 13
경찰이 되련다 19
경찰 교육 23
묵상 27
첫 출근 32
면장님 면담 35
방위 39
근무일지 41
하숙 45
호구 조사 47
김 두목 이야기 49
나라시 51
양아치론(論) 55
원조 양아치 57
특별 조치법 61
재무계 이 양 63
노 차석과 김 두목의 다툼 68
자살 신고 72
내 것이 아닌 것을 탐내지 말라 77
짭새와 견찰 82
개(犬) 88
사건, 사건들 92
견문 보고서 94
오월은 푸르구나! 97
우연인지 운명인지 100
그러새! 103
발령 106
어느 근무지가 좋을까! 110
유치장 112
개털 116
사연들 119
다시는 만나지 말자 123
시지프스 133
역전 파출소 136
위선(僞善) 140
비상 근무 142
진짜 리더 홍 소장님 145
닮음 149
목차
홍 소장님 어록 154
순시 157
친구 160
형사의 길 164
협조 좀 합시다 167
감식반(鑑識班) 사 형사 171
112 종합 상황실 174
조사계 178
밝히지 못한 죽음 181
잘못된 우정 184
그녀는 억울했다 186
단돈 천 원 189
현주건조물 방화사건 191
인간 시장 194
의리 없는 것들 198
보람 있는 장면들 203
산에 사는 사람 205
당연한 일 207
처벌은 차선 211
안타까운 사연들 214
한 경사 216
조 형사 218
박 형사 221
동의대 사건 225
임 소장 228
또 다른 ‘김 순경’ 231
만나서는 안 될 사람 234
사표 240
그리운 사람들 244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248
대동소이(大同小異) 251

글을 마치며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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