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60217072 / 120쪽 128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조아란, 권희, 이정윤
-
윤선해
-
김이나
-
정홍칼리
- 15,120
- 16,830
- 16,200
- 10,800
출판사 리뷰
남궁선의 시가 일상을 그린 후 그 일상으로 되돌아가 그것을 찢어 내는 힘은 꾸준한 반복에서 온다. 우리의 범속한 삶이 저항의 반복임을 포착하기 위해 머리카락, 즉 우리를 뚫고 우리에게서 돋아난 싹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머리카락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하다. 머리카락은 한 올이 끊어지기 전에 원래 길이의 반 이상 늘어날 수 있고, 표면의 비늘로 인해 마찰에 대한 우수한 저항력을 지닌다(마리-크리스틴 오주·사빈 멜쉬오르-보네, 한용택 옮김, 『머리카락』, 시공사, 2005, 78~79쪽). 저항은 살아 냄 속에서 무수한 반복으로만 수행될 수 있다. 그러므로 남궁선의 시는 사소해 보인다. 그 모든 투쟁의 공간은 소소한 삶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삶에 엉긴 폭력과 싸워 내려면, 더 가까이 삶에 들러붙을 수밖에 없다. 남궁선의 시는 정수리에 솟은 몇 올의 머리카락을 끈질기게 살피고 있다. 그 “힘없고 보드라운”(「아버지 정수리에 남은 몇 올 머리카락처럼」) 존재에게서 생활을 뚫어 내는 끈질긴 저항을 발견한다. 남궁선의 시는 삶을 찢고서 나와 우리에게로 뻗어 온다. 갈라진 우리에게서도 무언가 자랄 것이다. ―해설 중에서 시인의 말 나의 시작이었고 폭군이었고 사랑이었던 아버지, 이제 안녕! 손목에 힘을 빼고 싱잉볼 한번 때려 봅니다 귀 기울이면 그 소리 울려 퍼지고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울려 퍼지고 심장에 관절이 생기고 뼈들은 서로를 갉으며 따뜻한 피를 온몸 구석구석 밀어 넣어 줍니다 당신의 차가워진 손끝에 가 닿을 수만 있다면……
시인의 말
제1부 어떤 소리도 내지 않으려는 고집에 귀 기울이며
편두통 13
감자에 싹이 나서 14
이해의 왕들 16
회의의 날들―「오감도 시 제4호」에 나타난 오기誤記 연구 18
우리의 부족한 질투는 누가 채워 주나―「오감도 시 제6호」에 나타난 오기誤記 연구 20
마트료시카―소멸하는 육체들 22
아쉬탕가를 하다―은둔자이며 고행자인 인물 24
우르드바 다누라아사나―잠자는 여자 26
오버엥가딘의 질스마리아에서의 서문 28
아침의 훈화와 부질없는 교훈들―이상 시 연구에 나타난 목차 연구 Ⅰ. 30
가짜 거북의 이야기―이상 시 연구에 나타난 목차 연구 Ⅱ. 32
제2부 우리의 욕망에는 아름다운 파국이 부족하다
공포증 37
검은 건강 도인술 38
창, 문, 의 검은, 커튼을 걷어, 내면, 서, 시 40
나의 리치 람부탄 나무 애인들 42
검은 치파오의 야시장의 훤한 경극 속에서 45
에로 폭군 마오 주석 48
도제徒弟의 저녁 별 51
가정방문 교사 55
보상의 문제 57
의자를 둘러싼 독백 59
진정 코? 정녕 코! 61
제3부 차를 마시고 나서 차를 마시고 나서 한없이 차를 마시고 나서 이미 차를 마시고 나서 어느 때보다 더 차를 마시고 나서
계약 해지 67
암살자들의 시간 68
싱잉볼 안으로 70
싱잉볼 밖으로 72
피어슨 부인의 산책 74
알리오 올리오 76
다시 한번 버찌 검은 버찌 77
매미가 우네요 마른하늘 참 오랜만이죠 80
정말요…… 정말로…… 82
부산국제영화제에 갔다가 84
제4부 감각을 곤두세운 달밤의 무꽃 영령이 깃든 푸른 대기
지혜의 섭정 왕 왕의 후견인―기욤 아폴리네르에게 89
마트료시카―백조의 밤 91
병 속의 이야기 93
주천강 수력발전소 95
오래된 오늘 97
머리 장식 깃털 99
회복기의 침상에서 101
아버지 정수리에 남은 몇 올 머리카락처럼 102
속눈썹 연장술 104
저, 고독하고 어찌할 줄 모르는 105
해설
성현아 당신을 찢고 무언가 자랄 거예요 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