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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맨

가와이 간지 저 | 권일영 역 | 작가정신 | 202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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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구판 정보

데드맨 가와이 간지 저 | 작가정신 | 2013년 11월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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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263121 / 384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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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인간-X\u003d머리 없는 시체, ∴ X\u003d머리 인간-Y\u003d머리와 팔다리, ∴ Y\u003d몸통 엽기적인 토막 살인사건인가, 살인사건을 가장한 치밀한 강도 사건인가? 도쿄에서 연속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여섯 번의 살인, 여섯 구의 시체. 특이한 점은 각 사건마다 사라진 신체 부위가 다르다는 것. 고급 아파트 욕조 안에서는 머리 없는 시체가, 호텔에서는 몸통 없는 시체가, 그 뒤 오른팔, 왼팔, 오른쪽 다리, 왼쪽 다리가 없는 시체가 각각 발견된다. 각 부위는 메스로 그은 듯 깨끗하게 잘려 있다. 유일한 단서는 중년 남자의 머리카락 몇 올과 희미한 발자국, 그리고 라텍스 장갑의 흔적. 또 하나 기묘한 점은 첫 번째부터 다섯 번째까지 시체의 성별은 모두 남성이고, 여섯 번째 시체만이 여성이라는 것. 정신이상자나 변태는 아니다. 원한도 아니다. 은폐도 아니다. 그러면 범인이 피해자의 머리를 잘라낸 이유는 뭐지? _본문 45쪽 사건 현장에서는 감정이란 게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흔히 범인이 시체에 손상을 가하는 경우에 나타나는 피해자에 대한 원한이나 분노, 변태적인 광기나 흥분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범인은 단지 신체를 잘라내 가지고 간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어쩌면 범인이 원했던 것은 피해자의 목숨이 아니라 신체였던 것일까. 그렇다면 이 사건은 엽기적인 토막 살인사건이 아니라, 살인사건을 가장한 기묘하고도 치밀한 강도 사건인지도 모른다. “눈을 뜨면 당신은 완전히 새로 태어나게 되는 거예요. ……당신은 처음이자 마지막 존재. 시작이자 끝이니까. 맞아, 아조트Azoth예요.” 엉뚱한 발상과 뛰어난 직관으로 사건의 수사 대행을 맡게 된 형사 가부라기를 필두로 젊은 엘리트 형사 히메노와 오랜 동료 마사키, 과학수사 전문 프로파일러 사와다 등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한 팀을 이루어 범행을 파헤친다. 그러나 치밀하고 정교한 완전범죄 앞에서 수사가 점점 미궁으로 빠지던 중, 어느 날 가부라기 앞으로 충격적인 이메일 한 통이 도착한다. 발신자의 이름은 죽은 남자, ‘데드맨’. 나는 살해당한 여섯 시체의 집합이다. 그리고 이제 완전히 독립된 한 명의 죽은 사람이다. 그래. ‘데드맨’이라는 이름을 쓸까?_본문 193쪽 여섯 구의 시체 부분들을 연결해 되살아난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데드맨’이 보낸 이메일에는 연속살인사건에 관한 중요한 단서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데드맨’에 얽힌 엄청난 부조리와 섬뜩한 과거, 무엇이 거짓이고 진실인지,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인지 흑백이 뒤섞인 사건의 전모는 치밀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전개를 통해 반전을 거듭하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가부라기 수사팀은 이메일의 내용을 토대로 숨 가쁘게 뒤쫓으며 사건의 전말을 하나씩 밝혀나가고, 그런 그들 앞에 40년 전에 은폐되었던 엄청난 진실이 드러난다! “진실이 있는 곳까지 단숨에 뛰어넘어 진실을 움켜쥐어라!” ‘애브덕션’ 추론을 통해 도달하는 인간 실존에 관한 통찰 재미있는 추리소설을 기대한다면, 단언컨대 이 소설은 그 이상을 보여줄 것이다. 『데드맨』은 단지 숨 막히게 짜릿한 미스터리물에 그치지 않고, 인간 실존에 대한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던지면서 독자를 흥미로운 통찰의 자리로 이끈다. 작가 가와이 간지는 작중 인물의 입을 빌려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 이제 퀴즈예요. 머리만 남아 되살아난 당신은 누구 것이죠? 아니, 당신은 대체 누구일까요?” 우선 진실이 있는 곳까지 단숨에 뛰어넘어 진실을 움켜쥐어야 해요. 그리고 그다음에 그게 진실이라는 걸 증명하면 되죠. _본문 118쪽 만약 당신이 누군가의 계획에 의해 살해된 후 다른 사람의 신체 부위들로 구성된 새로운 개체로 다시 태어났다면, 당신은 그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당신은 당신인가? 아니면 그 몸을 이룬 사람들인가? 아니, 이제 더 이상 당신은 ‘나’가 아닌 ‘우리’인가? 『데드맨』에서 던지는 이 물음은 나를 나답게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으로 확대된다. 실존의 문제가 명확한 답을 제시한다기보다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는 행위에 더 방점이 찍히는 것이라면, 어쩌면 이 소설의 끝에서 우리는 각자만의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저자 소개

  • 저자 : 가와이 간지
저자 : 가와이 간지 河合莞爾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뒤 출판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2년 제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에서 『데드맨』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데드맨』을 이은 가부라기 특수반 시리즈로 『드래곤플라이』 『단델라이언』이 있으며, 그 밖에도 『데블 인 헤븐』과 『스노우 엔젤』 『구제의 게임』 『800년 후 만나
러 간다』 『잔』 『캄브리아 사안의 장』 『불타는 물』 등의 저서가 있다.
『데드맨』은 생동감 있는 묘사, 입체적인 캐릭터, 치밀하고 절묘한 플롯, 숨기고 드러내는 데에 능수능란한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단번에 읽게 만드는 흡입력을 가졌다. 일본 추리소설 작가 아야쓰지 유키토는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을 정면으로 끌어들여 가독성 뛰어난 미스터리 엔터테인먼트로 작품을 잘 마무리했다. 그 명작에 도전하는 기개가 훌륭하다”라고 평하면서 기존 미스터리 소설을 뛰어넘는 새로운 천재 작가의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토막 연속살인사건이라는 섬뜩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인간 실존에 관한 탐구와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역자 : 권일영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일보사에서 기자로 일했고, 1987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인 무라타 기요코의 『남비 속』을 우리말로 옮기며 번역을 시작했다. 2019년 서점대상 수상작인 세오 마이코의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를 비롯해 미야베 미유키, 기리노 나쓰오, 히가시노 게이고, 하라 료 등 주로 일본 소설을 우리말로 옮기는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 밖에 옮긴 책으로는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과 존 딕슨카가 쓴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 등 영미권 작품과, 하라 료의 『어리석은 자는 죽어야 한다』, 마치다 고의 『살인의 고백』, 시게마쓰 기요시의 『목요일의 아이』, 모리 에토의 『클래스메이트』, 이케이도 준의 『하늘을 나는 타이어』, 오기와라 히로시의 『소문』 등이 있다.

목차

1. 일기
2. 발발
3. 특별수사본부
4. 결성
5. 각성
6. 연쇄
7. 소생
8. 착
9. 소녀
10. 추리
11. 접촉
12. 자립
13. 과거
14. 집념
15. 선고
16. 설득
17. 흉기
18. 대결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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