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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시영아파트는 이제 없다

조명선 저 | 천년의시작 | 202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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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7102 / 104쪽 128 x 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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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넋 놓고 기다리다 끝까지 능청대다 보란 듯 갉작갉작 연거푸 희롱하듯 온몸에 닭살이 돋을 봉변이다 서늘한, [추천사] 공간은 시간을 품고, 시간은 공간에 스며들어 이끼를 키운다. 시인이 돌아보고 견뎌 내고 내다보는 시간들이 공간에 쟁여 지독하게 그립다가 깊이 아프다. 그리하여 어쩔 줄 모르고 “섰다가 앉았다가 엉거주춤”하기도 한다. 고향 집과 동인시영아파트를 거쳐 그 옆에 나지막이 세우는 조명선 시조의 집은 시인만의 집이 아니다. 누구라도 망설이지 않고 마당 넓은 그 집으로 뛰어 들어가 대청마루에 벌렁 드러누워 상량문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집의 호마이카 상이나 광주리와 빨랫줄, 심지어 양철 지붕과 연탄 창고까지 그의 시간이 칠한 마음의 색으로 어둡고 무겁다. 그러다가 시인이 만진 언어가 깨워 내는 손때가, 매울 만큼 매워서 반질거림을 훌쩍 뛰어넘어 반짝거리고 있다. 내비게이션 없는 삶의 길을 가다가 문득 만나는 낡은 의자 같고, 「목차 없는 책」을 읽다가 슬몃 당겨 보는 가름끈 같은 시집. 기억은 아름답고, 애정과 투정이 놀며 다투고, 언어의 꿈은 새파랗다. 이제, 시인은 어깨를 움츠리지 않아도 되겠다. ―문무학(시조시인)

저자 소개

  • 저자 : 조명선
저자 : 조명선
1966년 경북 영천에서 출생하여 대구에서 성장.
1993년 69회 『월간문학』 시조 부문 신인작품상 당선.
시조집으로 『하얀 몸살』, 현대시조 100인선 『3×4』가 있음.
대구시조문학상 수상.
대구시조시인협회 부회장, 대구문인협회 시조분과위원장, 대구문학관 운영위원 등 역임.
현재 한국문인협회 문단정화위원, 계간 『문장』 편집위원, 대구대곡초등학교 재직.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봄똥 13
하이힐 삐끗하다 14
개미 15
호마이카 상 16
파국 끓이다 17
동인시영아파트는 이제 없다 18
엄마 사용법 19
정맥의 반란 20
처연하다는 말 21
감감무소식 22
당신, 살아야겠다 23
풍문 24
청도, 그곳에서 25
오늘 운세 26

제2부

한도 초과 29
부채의 변 30
고수레 31
국수 가家 32
일몰, 도망갈 곳이 없다 33
수다 34
방심 35
저녁의 틈 36
고향 집 37
목차 없는 책 38
참을 수 없는 유혹, 커피 39
위대한 상징 40
발끈하다 41
환승역에서 42

제3부

다시 가을이 옵니다 45
상림에서 듣다 46
각설하고 47
가로수 이사 48
격포 떡집 49
이명 50
단풍 51
어디 뭐라고 52
벽 53
여한 없겠다 54
불편한 인사 55
오래된 숲 56
바람 인형 58

제4부

활활, 철철 61
눈꽃 피우겠다 62
자작나무 63
인이 박여서 64
나는 몇 번일까 65
어머니의 조각보 66
믿는 구석 67
검진 68
달 방에 듭니다 69
까치밥 70
꽃다발 71
빛나는 새벽 72
깜짝이야! 73
개인 정보의 배반 74

제5부

3월의 출처 77
할 말 있습니다 78
포옹 79
아버지를 읽다가 80
눈물 81
안달 나는 상처 82
어머니의 밥상 83
기다림 한 점 84
순장 85
어쩌죠 86
욕봤다 87
알고 있다, 우리는 88

해설
유성호 사랑의 역설과 따뜻한 기억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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