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91189433437 / 188쪽 130 x 20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나태주
-
헤르만 헤세
-
전건우
- 16,650
- 13,500
- 15,300
- 129,600
출판사 리뷰
혼란스러운 세계를 피하지 않고 적절히 맞서는 다섯 인물 F 유형 작가들이 상상한 T 유형의 세계를 따라 읽다 보면 이토록 꼿꼿한 이들의 삶에의 태도는 주변과 자신을 지키는 기제임을 알 수 있다. 기쁨이든 슬픔이든 부푼 마음이 당신의 일상을 압도할 때, 사랑으로써 따끔한 말을 건네는 5편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먼저, 기준영 작가가 그린 ESTJ는 늘 다음 걸음을 먼저 예측하는 미더운 친구다. 〈곽수산나와 경우의 수〉에서 ‘곽수산나’는 퇴사를 앞둔 어느 날, 기타 선생님으로 만난 은수에게 아버지 친구 집에 동행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수산나는 계획에 없던 변수는 좀처럼 허용하지 않는 인물이지만, 자신과 달리 속없이 다정하고 예측 불가능한 은수에게만은 쉽게 곁을 내어준다. 결국 그는 처음 본 사람의 주거 공간에 들어가 휴일 한때를 보내게 되는데. 은수에게 품게 되는 이름 모를 감정에 깊게 빠져보고 싶기도, 그것을 “깨끗하게 무시하고 싶어지기”도 하는 수산나의 인간적인 면모에 우리는 결국 애정을 감지하게 될 것이다. 서수진 작가가 그린 ENTJ 인물, ‘현아’도 미래의 청사진을 촘촘히 설계하고 실행하는 든든한 친구다. 〈좋아하는 사이〉는 고등학생 때부터 친구로 지내왔지만, 한결같이 동상이몽인 세 친구의 아슬아슬한 우정을 그린다. 현아는 “자신과 근본적으로 다르고, 자기의 인생에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되지 않을” 노을과의 접점을 지우고 싶다. 혼자였다면 진작에 끝냈을 관계지만, 힘든 시기에 조건 없는 선의를 베풀어준 유영을 위해 마지막으로 노을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함께 클럽에 가게 되는데. 이들의 위태로운 우정은 결국 어디로 향하게 될까? 자신이 쌓아 올린 단단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새로운 기쁨을 발견하는 인물도 있다. 서유미 작가의 〈다른 미래〉에서 ISTJ 인물 ‘진’은 비 내리는 바다에서 파도를 맞는 손녀와 사위, 그리고 딸 ‘희영’을 난감하게 지켜본다. 20년 전, 남편의 죽음이 파도처럼 진과 희영을 갑작스럽게 덮쳤을 때도 둘은 아주 달랐다. 진은 남편이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일상을 다시 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고, 희영은 그대로 슬픔에 침잠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둘은 서로의 다름을 답답해하고 이해하지 못한다. 왜 함께 놀지 않느냐고 채근하던 손녀가 파도가 무서워서 그렇냐고 하는 말에 진은 생각한다. “파도가 무섭냐고? 맙소사.” 위 세 인물과 달리, 미래를 계산하기보다 옳다고 믿는 길은 일단 건너고 보는 인물들도 있다. 서장원 작가의 〈잇팁은 죽지 않는다〉에서 화자 ‘나’는 사교성이 필수 역량으로 요구되는 회사 분위기에 ISTP인 사실을 숨기고 살다가, 신입인 ‘영진’이 자신과 같은 유형인 것을 알게 된다. 영진은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브런치 모임’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계기로 “사회성이 영 부족한 사람으로 낙인 찍”힌다. 주위의 원성과 영진의 사수 ‘소정’의 곤경에도 불구하고 영진의 태도에는 굽힘이 없다. 남이 생각 없이 던진 말의 행간을 헤아리는 일은 때로 얼마나 번거로운지. 타인을 대하는 영진의 단호하고 간결한 태도는 묵묵히 용기를 건넬 것이다. ESTP 인물을 그린 성해나 작가의 《메탈》은 따가운 소음으로 가득한 청춘의 주제가가 서서히 잦아드는 풍경을 포착했다. “아주 망하지도 않겠지만, 더 나아질 것도 없는” 적요한 해안 동네, 고등학생 우림은 메탈 음악을 좋아하는 조현과 시우를 만나 밴드를 결성한다. 세 사람은 한 오토바이에 욱여 앉아 위험천만하게 도로를 내달리거나, 김빠진 맥주를 나눠 마시거나, 같은 도안의 타투를 팔에 새기며 무모하고 투명한 젊은 날을 함께 통과한다. 그 속에서 우림은 셋이 함께할 찬란한 미래를 그리며, “녹슬지도 썩지도 않을 꿈을 영원히 꿀 수 있을 것만 같은” 안온함을 느낀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각자의 현실을 살게 된 이들의 관계에도 균열이 가기 시작하는데. 서로를 너무 잘 알아서 제일 아픈 곳을 찾아 찌르는 이들의 우정은 ‘영원’의 모순을 쓸쓸하고 먹먹하게 역설한다.
기준영 …… 〈곽수산나와 경우의 수〉
서수진 …… 〈좋아하는 사이〉
서유미 …… 〈다른 미래〉
서장원 …… 〈잇팁은 죽지 않는다〉
성해나 …… 〈메탈〉
부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