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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8208259 / 484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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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현대원자이론 자체가 주인공이 아닌, 이를 만든 과학자들과 그들의 시대를 집중 조망하고자 한 책! ‘혁잡사’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휘어진 시대 1,2,3』는 제목이 인상적인 책으로, 20세기 전반기에 이전의 과학과는 뚜렷이 구별되며 태동한 현대과학과 과학자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19세기까지의 과학이 직선적이고 입자적이며 단절되고 메마른 느낌이었다면, 20세기의 과학은 우아한 곡선으로 파동치며 상호작용하는 아름답게 휘어진 모습이 떠오른다. 특히 상대성이론은 휘어진 시공간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며 현대과학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저자는 20세기 초반 물리학의 대격변을 설명할 명쾌한 용어를 찾고 있었는데, ‘상대성’, ‘불확정성’, ‘상보성’ 같은 단어들은 어렵고 때로는 현학적인 느낌도 들어 좀 더 선명하고 쉬운 느낌의 단어를 고심하던 중, 양자역학의 ‘얽힘’, 상대성이론의 ‘휘어짐’ 등의 단어들을 후보로 떠올렸다. 이 모든 단어를 모아 제목을 만드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한 단어만 선택한다면 역시 ‘휘어짐’이 적절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리고 세계대전의 비극 속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에도 ‘휘어짐’이라는 표현이 가장 알맞은 상징어라는 생각으로 귀결되었다. 그렇게 과학과 시대와 인간 군상들의 고귀함과 저열함을 모두 함축한 중의적 표현으로 『휘어진 시대』라는 제목을 확정했다. 한편, 같은 시기 세계는 미증유의 대재난인 세계대전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끝없이 발전할 것 같던 현대문명은 학살과 전쟁 속에 녹아내렸고, 인류의 이기심과 무책임 속에 지저분한 내면을 드러내며 비참하게 휘어져버렸다. 그러기에 이 시기는 고귀함과 저열함의 두 가지 상반된 의미로서 ‘휘어진 시대’였다. 이 책은 바로 그 시대를 살던 과학자라 불렸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의 구성> 『휘어진 시대』는 세 권의 책,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으로는 시대순으로 각 권이 나뉜다. 1권은 1896∼1919년의 기간(1, 2부), 2권은 1920∼1939년의 기간(3, 4부), 3권은 1939∼1945년(5, 6부)의 2차 세계대전과 이후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두 개의 부분으로도 나눌 수 있다. 1∼3부가 주로 과학의 내부에서 발생한 이야기를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면, 4∼6부의 이야기는 과학과 정치가 미묘한 경계에서 상호작용하며 과학과 공학과 산업이 융합되어 괴물 같은 규모의 거대과학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 결과 두 이야기는 규모로서도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예를 들어 뢴트겐이나 퀴리 부부의 작업과 오펜하이머의 작업을 비교해보면, 과학이라는 이름하에 하나로 묶기에는 너무나 이질적인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또한 4∼6부의 진행과정에는 과학자들이 아닌 사람들의 이야기가 상당히 등장한다. 그들은 과학자가 아님에도 과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로브스 같은 군인이나 루스벨트 같은 정치인이 과학의 역사에 반드시 언급해야 되는 존재로 떠오르게 되는 것이다. 과학자들도 자신들의 분야를 넘어 정치에 깊숙이 개입하는 모습을 보인다. 오펜하이머나 텔러의 이야기를 보면 이런 부분들이 극명하게 느껴질 만하다. 우리는 원자폭탄이 만들어지는 모습에서 거대한 공룡처럼 진화해버린 낮선 과학을 마주하게 되는데, 1∼3부를 읽었던 경험들이 전제된다면 이 장면들에서 우리는 ‘진화하거나 혹은 타락해가는’ 현대과학의 모습을 서서히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잃은 것은 무엇이고 되찾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저자의 말
프롤로그―1941년, 강철 무지개를 찾는 사람들
5부 천개의 태양
1막 과학을 삼킨 전쟁
1장. 원자폭탄 만들기 혹은 방해하기 | 2장. 1939년: 폭풍전야
3장. 1940년: 구대륙의 난파 | 4장. 1941년: 신대륙의 참전
5장. 1942년: 전환점 | 6장. 1943년: 총력전 | 7장. 1944년: 무너지는 추축국
2막 과학이 삼킨 전쟁(1945년)
8장. 천년제국의 멸망 | 9장. 트리니티 | 10장. 포츠담 | 11장. 히로시마 | 12장. 종전
6부 새로운 시대
1장. 수소폭탄의 길 | 2장. 플랑크의 마지막 날들 | 3장. 마이트너의 노년
4장. 이렌과 졸리오의 마지막 날들 | 5장. 되돌아본 양자혁명과 코펜하겐 해석의 대안들
6장. 보른과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논쟁 | 7장. 아인슈타인의 길 | 8장. 현대과학의 원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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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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