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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저리 프로젝트 Vol.01 본격 영상화 스토리 모음집

한차현, 김철웅, 심규홍 외 저 | 시공사 | 202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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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9256063 / 288쪽 130 x 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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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기발한 상상, 영화를 보는듯한 스토리 전개와 장면의 전환, 그리고 작품 곳곳에 녹아있는 현실의 문제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유머, 철학들.” 〈선택, Sun-Tech2477〉은 2477년 서울을 배경으로 동물적인 수사 본능을 지닌 강력계 민완형사 마계인과 그를 돕는 레플리컨트(인조인간) 후배 이브가 연쇄살인범을 쫓는 스토리로 세상의 운명 앞에 자신만의 선택지가 주어진 주인공의 이야기다. 작가는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요네스 뵈의 〈헤리 홀레〉 시리즈를 즐겨 읽던 시절, 이 스토리를 장편소설로 고안했다가, 영상화를 목표로 마무리 하였다. 빠르게 전개되는 사건의 흐름과 장면의 전환 속에서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를 선사하지만, 결국 작가는 ‘선택’이라는 것은 ‘버리는 것’. 즉, ‘둘 중 하나를 버리는 것’의 문제라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여느 형벌보다 괴로운 선택의 순간, 빠르게 다가오는 운명의 마지막을 향한 주인공 마계인형사의 선택 역시도 그처럼 버리는 일에 집중하고 또 집중한 결과였을 것이다. 〈사주경찰〉은 SF 장르 스팀펑크와 대체역사물이 조합을 이뤄 독특한 매력을 뿜어낸다. 세계의 경찰국가를 자임하는 강대국 조선제국에 의해 지구의 평화와 질서가 유지되는 시대, 사주명리학을 기반으로 애초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반사회적 범죄자, 돌연변이, 반체제 반골의 사주를 가지고 태어난 자들을 제거함으로 사회 질서를 유지한다는 세계관을 중심으로 서스펜스,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무협의 기법을 가미하여 기발하고 재미있는 스토리라인을 전개한다. 생명TO를 불법으로 거래하여 태어난 숨어 있는 범법자들과 자신의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반역의 사주를 타고난 자들을 찾아내어 관리하고 제거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사주경찰 공안 팀장 김용균과 국가 전복세력인 백플라워(back flower)를 대표하는 류동국, 두 주인공의 교차되는 시점으로 표현되는 기법은 독자들에게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다. 이러한 실험적 기법들에 더해 스토리 전개의 구석구석에 심어져있는 현시대의 풍자적 모습들을 통해 작가가 이 작품이 단순한 시각적 재미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모순적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문제의식을 유머와 위트로 표현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트랜지스터와 약한 여자〉는 기이한 이야기를 정적인 흐름 속에서도 박진감 넘치게 들려준다. 성적 뉘앙스로 응급실에서 시작이 된 이야기는 페미니즘이 가미된 여성의 일상을 다룬 사소설을 거쳐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에 나올 법한 환상과 생활을 오가는 기묘한 판타지로 독자를 안내한다. 신선하고 흥미로운 문장은 독자가 이야기를 점점 따라가게 하고 색다른 러브스토리를 기대하게 하지만 후반부에서 폭주하듯 환상이 이어질 때는 다음 단락을 읽기가 두려울 정도가 된다. 〈트랜지스터와 약한 여자〉가 무엇보다 흥미를 주는 것은 작가가 곳곳에 숨겨 놓은 기이한 유머다.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의 바닥 곳곳에는 마치 지뢰처럼 웃음을 숨겨 놓고 있다. 영상작업을 위한 스토리였던 원안이 글로 바꿔지면서 냄새와 향기에 대한 묘사가 추가된 점이 상상력을 더욱 자극한다. 다 읽고 난 후에 ‘환상특급’의 멋들어진 에피소드 한편을 시청한 듯 만족감을 준다. 〈인류 기원에 관하여〉는 200년 후의 미래, 오염된 지구,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소멸되어가던 인류를 구하고, 지구로부터의 이주를 진행하는 주인공 서 박사의 일상으로 스토리를 전개한다. 그는 진보된 과학 기술의 최일선에서 활동하지만 인간으로서 반드시 겪는 질병, 노화, 죽음의 숙명도 가까이 하고 있다. 인류는 진보된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지구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지만, 또 다른 이들은 이 과학기술을 이용해서 과거의 지구와 태초의 인류 기원에 대해 연구하고 인간을 창조하는 신의 영역까지 도전한다. 작가는 현재 인류가 과학기술로 풀어나가고자 하는 당면 과제들, 현재 인류가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것들인 AI, 반도체, 나노, 로봇, 데이터센터, 양자컴퓨팅, 바이오, 바이오메스, 에너지, 우주 등의 이슈들을 기술결정론의 시각에서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작품 속 미래의 모습을 구성하고 묘사했으며, 여기에 더해 가상의 세계관, AI의 고도화, 판이동설, 바이오, 아틀란티스, 신학, NGO, 종교 갈등 등을 더하여 스토리를 재미있게 전개한다. 이러한 세심한 구성과 묘사는 독자들에게 200년 후의 미래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인류를 영원히 구원할 것처럼 현란하게 표현되던 과학기술의 모습들은 결국 인간 태초의 원시성으로 이어지는 철학적 결말로 마무리를 짓는다. 독자들은 이 작품을 통해 시각적 상상의 재미와 더불어 철학적 사고의 재미를 느낄 것이다. 추천사 언저리 프로젝트 속 네 가지 이야기 중 하나인 ‘사주경찰’은 SF 장르 스팀펑크와 대체역사물이 조합을 이뤄 독특한 매력을 뿜어낸다. 구조 자체도 마치 2개의 평행이야기가 댓구를 이루듯 펼쳐지면서 마치 혼전 이라는 공통점만 지닌 서로 다른 리그의 축구 경기를 관전하다가 두 시합이 하나로 연결되는 쾌감을 선사한다. 김철웅 감독은 원안이 시나리오였던 스토리를 소설로 변신시키는 과정에서 영상으로는 한계가 있는 작품 속 세계관이 지닌 방대하고 세밀한 정보들을 묘사와 각주를 사용해 알려주고 있다. ‘블레이드 러너’와 007 같은 첩보물, 사이버펑크 등 여러 가지 클리셰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줄거리에서 캐릭터, 상황묘사까지 원본을 감추기보다 다양한 패러디와 오마주를 당당하고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는데다 이는 작품이 SF나 대체 역사물로 위장한 지금 이 시대에 대한 차갑고 냉소적인 풍자물임을 알려준다. 역사와 인간 그리고 자본주의와 세상에 대한 대사와 인물들의 행동은 작품 속 곳곳에서 이를 확실하게 알려준다. 그렇기 때문에 ‘사주경찰’의 가장 큰 재미는 숨은그림찾기처럼 편의점에서 국가체제와 세계관까지 아우르는 현실세계에 대한 비판을 찾아내는 것이다. 등장하는 영어를 한문이나 한글로 음차해서 바꾸거나 풀어낸 명랑한 발상부터 수 천 년을 이어온 한민족 고유의 문양이나 우주관을 이국적이고 기이한 것으로 느껴지도록 한 작품 속 구도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사주경찰’을 영상화 한다면 진지하고 무거운 SF물로 만들수록 더 강렬한 풍자물이 탄생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반도의 음양오행 세계관과 현대 과학이 뒤집힌 평행세계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시각묘사 뒤에 왜곡된 거울로 우리를 똑바로 응시하는 듯한 기괴함을 감춰놨기 때문이다. - 손립 (시나리오 작가) 조선시대 종로 육조 거리 등 과거의 풍속이 현재와 뒤섞여서 혼재하지만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생명 형식과 사회 간접자본과 기반 시설 등이 언급된 것으로 보아 미래의 어느 시기인 것만큼은 분명해 보이는 시대를 시간적 배경으로 삼아 서스펜스와 판타지와 액션과 어드벤처와 무협을 버무린 매우 재미있는 스토리라인을 가진 작품이다. 아마도 특정한 연대를 명시하지 않은 것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모두 아우르면서 독자들에게 보다 넓은 해석의 여지를 주겠다는 의도였으리라. 소설은 여러 가지 면에서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데. 특히 사주 경찰 김용균을 중심으로 공안과 소속 국가기관원들이 국가 전복세력인 백플라워를 대표하는 동국을 추적하고 대결을 펼치는 기본 줄거리가 안겨주는 흥미로움은 압권이다. 해박한 지식과 현란하면서도 유려한 문장, 대화, 박진감 있는 스토리 전개, 그리고 실험적인 장면전환 방식, 우리에게 익숙한 외래의 고유지명을 음차로 활용하거나 기발하게 번역해서 풍자적으로 표현하는 언어유희도 탁월하고, 생명과학, 사주명리학, 역사, 풍속학, 록음악, 영화, 애니매이션 같은 대중문화적 기호들이 적재적소에 유려하게 동원되면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 부분도 참으로 강렬한 인상을 안겨주는 것들이다. 이 소설이 비범하게 다가온 것은 이들의 대결 구도 속에 우리 시대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 이슈와 정치적 쟁점,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 등을 절묘하면서도 예리하게 포착해 겹쳐놓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광화문의 촛불집회와 용산 참사 등을 연상케 하는 소설적 설정은 이 작품의 문학적 층위를 담보하면서 문학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생각을 다듬어보게 하는 것이다. 당연히 이 소설은 단순한 흥미를 안겨주는 대중소설이 아닌 고도의 패러디를 현실과 정치를 신랄하게 풍자하는 소설로 읽혔다. - 김도언 (시인) 작가 박보송의 「인류 기원에 관하여」는 정직한 스펙트럼 파장 같은 소설이다. 우주 너머로 이어지는 인류의 삶은 한순간 빛의 속도로 은하계 저편까지 뻗어간다. 상상의 차원을 뛰어 넘어, 그의 창조적 SF가 그려내는 소설 속 아카이브는 미래 인류가 도달하게 될 우주로의 인연을 직관한다. 그것은 마치 인류 기원에 관한 예언을 증명하듯 철저한 우주적 관점의 판타지 위에 건설된다. 그러면서 이 소설은 깊고 오묘하다. 중독성 짙은 문장은 깊고 날카로우며 고독하다. 이해와 인지의 시간을 망각하게 하는 문체는, 저 아득한 불의 기원에 관한 프로메테우스의 신화로부터 아틀라스의 운명에 이르는 놀라운 서사력을 보여준다. 길지 않은 소설이 지금까지 보여준 한국 SF 문학의 늪과 벽을 뛰어넘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점에서, 이 소설은 분명 새롭고, 운명적이다. 다시 인류 기원에 관한 사색에 잠기도록 하는 힘, 이 또한 「인류 기원에 관하여」가 빚어낸 우주적 쾌거이다. - 서철원 (문학박사/소설가)

저자 소개

  • 저자 : 한차현, 김철웅, 심규홍 외
저자 : 한차현
장편소설 『늙은이들의 가든파티』『제1회 서울 역삼초등학교 18기 동창모임 준비위원회』『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1, 2』『Z, 살아 있는 시체들의 나라』『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요란하다』 『슬픔장애재활클리닉』『사랑 그 녀석』『변신』『여관』 『왼쪽 손목이 시릴 때』『영광전당포 살인사건』『숨은 새끼 잠든 새끼 헤맨 새끼』『괴력들』, 장편동화 『세상 끝에서 온 아이』, 소설집 『내가 꾸는 꿈의 잠은 미친 꿈이 잠든 꿈이고 내가 잠든 잠의 꿈은 죽은 잠이 꿈꾼 잠이다』 『대답해 미친 게 아니라고』『사랑이라니 여름 씨는 미친 게 아닐까』출간. 1999년 세기말부터 끈질긴 전업소설가. 개띠. 황소자리. O형. 문학상 수상경력 일체 없음. 2023년 현재 인왕산이 잡힐 듯 보이는 종로구 옥인동 노란 집에서 아내 문은, 딸 교원과 함께 소설 쓰며 술 마시며 안주 만들며 음악 들으며 영화 보며 화분 키우며 고양이털과 싸우며 주말이면 온종일 K리그와 씨름하며 대충 잘 사는 중.

저자 : 김철웅
1993년 충무로 촬영 팀으로 상업영화 현장 입문. 〈하피〉 조감독, 〈예스터데이〉 제작팀, 〈동승〉 메이킹 등 다수의 상업영화 스태프 경험. 2010년 제1회 NHN (네이버) 게임문학상 은상 수상-〈꾼〉. 2018년 중국 아이치이(iqiyi) 웹영화 〈여의주방〉 각본/각색. 13편의 독립영화 제작, 21편의 장편 시나리오를 작업했지만 업계 전문용어로 엎어지거나 주목받지 못함.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연출지부 소속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운지 신분을 숨기며 살고 있다. ‘1분에14타’ , ‘MC편도준’ 이라는 닉네임으로 영화 관련 커뮤니티나 팟캐스트에 자주 출몰했음.

저자 : 심규홍
1979년에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 강원도와 가까워서 그런지 그쪽 사투리가 배어있다.
이창동 감독의 장편영화 〈시〉 제작부로 영화 일을 시작했다. 하루하루 시시각각이 온통 미션(MISSION)이었지만 그럭저럭 처치해나갔다. 충일한 나날이었다. 전규환 감독의 예술영화 〈무게〉 연출부를 끝으로 영화 일을 그만두었다. 연기 잘하는 배우들과 영화 잘 찍는 스텝들이 많은 현장이어서 그들을 보며 이 일을 하는 자신을 더욱 잘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늦게 시작한 영화 일을 접으니 신입사원이 되기엔 더욱 늦된 사람이 하나 거기 있었다. 운 좋게도 영화와 조금은 관련된 일도 하는 회사에 들어갔고 5년을 버텼다. 직장 따라 거처를 옮겼음에도 출근시간은 더 늦어졌고 그러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겨울에 다소 충동적으로 사직서를 냈다. 퇴직금으로 반년을 놀고 1년을 2년 같이 공부해서 지방직 공무원이 되었다. 하필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때라 해야 할 일에 안 해도 될 일이 보태져서 2년을 1년 같이 일하고 있다.

저자 : 박보송
전북 화산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성균관대학교에서 무용학 학사를, KAIST 미래전략대학원에서 공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8년 단편소설 〈낙타와 달〉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고, 단편소설 〈화성의 여름〉, 〈인류 기원에 관하여〉, 장편소설 『빛의 재앙』을 발표했다. 현재 전북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언저리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SF 단편 스토리 4작품
선택, Sun-Tech2477 _ 한차현
사주경찰 _ 김철웅
트랜지스터와 약한 여자 _ 심규홍
인류 기원에 관하여 _ 박보송

언저리 인터뷰
과학적 탐구와 고민이 좋은 SF를 만든다 _ 영화감독 정윤수
언저리의 Rock적인 소프트웨어와 영화판의 Ballad적인 하드웨어 _ 영화기획자 임준

언저리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세상의 언저리에서 중심을 향해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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