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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아무것도 아닌 날에도

백가연 저 | 다람 | 202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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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949333 / 184쪽 120 x 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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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내게 힘이 됐던 건 손에 잡히는 것들이 아니었음을 생각하며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심스럽게 건네는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다. 대단치 않아 보이는 누군가의 매일의 삶, 고민과 일상은 우리 모두가 평생에 걸쳐서 앓고 있는 성장통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가 된다. 떠올려보라. 아픔의 시간에 우리에게 힘이 됐던 건 결국 손에 잡히는 것들이 아니었다. 주고받은 뜨거운 마음, 살가운 참견, 부당함에 맞서는 용감한 목소리. 그런 것들이 특별할 것 없는 우리 모두의 오늘을 살아 내게 한다. 그렇게 지금도 어디인지 모를 골인 지점을 향해 걷고 있는, 방황하는 누군가에게 이 한 권의 책이 큰 위로와 격려가 될 것이다. 사랑이 아무것도 아닌 날에도 사랑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책 속에서 ‘사랑’이라는 이름을 입고 나는 필요 이상으로 관대함을 바랐다. 사랑하니까 이 정도 말은 괜찮고, 사랑하니까 너를 잘 알고 있고, 사랑하니까 내 생각이 곧 너의 생각이어야 한다고. 사랑을 방패로 나는 얼마나 많은 상처를 줘 왔던가. 그 말이 마치 너의 인생에 마음대로 개입해도 된다는 것과 동의어라도 되는 양 착각하면서. 사랑은 그 사람이 홀로 고민하며 보냈을 수많은 새벽의 시간을 믿어 주는 일,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저 안아주는 일이었다. --- p.26 어떤 시절은 누군가가 나를 구했다는 사실조차도 모른 채 지나간다. 논리 하나 없는 누군가의 무조건적인 믿음과 애정이 때때로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게 하는지, 그 힘을 통해서 조금씩 자라난 뒤에야 그 시간을 돌이켜보며 알게 되었다. 내가 나를 의심할 때도, 내가 나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 준 사람들. 그들이 쏟아 부어준 믿음 덕분에 많은 것들이 변한 와중에도 어떤 모습은 여전히 내 안에 남아 있다. --- p.53 마음을 다 한 일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내 삶에 족적을 남겼다.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의미 없다고 말할 수 없다. 어제 아름다운 문장을 읽은 내가, 오늘 조금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있는 것처럼. --- p.59 내가 멋진 어른이라도 여겨왔던 이들 모두, 사실은 혼자서 조금씩 쓸쓸해 왔던 걸까. 그런 스스로를 어른답다고 생각했을까. 그러다 나처럼 목덜미 어딘가가 서늘해져서 자신을 돌아보던 날도 있었을까. --- p.99 나는 이제 어른이라는 지점에 잘못 도착한 것이 아니라 아직도 어른이라는 종착지에 도착하기 위해 한참은 더 갈 곳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애초에 잘못된 지도를 집어 들었다면, 다시금 신발 끈 꽉 묶고 새롭게 방향을 찾아가면 된다. 인생은 길고, 어른은 멀다. --- p.101 사실 결여가 없는 사람은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결여를 채우기 위해 사랑을 하는 게 아니라, 나의 결여를 한 사람에게만큼은 온전히 드러내기 위해 그놈의 귀찮고 번거롭고 지긋지긋한 사랑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내가 가진 결여의 생김새대로 살아가기 위해서. 그렇게 각자 타고난 모양새대로 행복하기 위해서. --- p.113 자주 외로워했던 어린 내가 이제는 아주 가끔만 외롭다. 혼자 눈을 뜨고,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새벽까지 글을 쓰다 잠이 드는 날에도 마음이 시리지 않다. 복잡한 내 마음을 열고 들어와 준 이들 덕분이다. 강요하지 않고도 자신의 방식으로 나를 깨닫게 하는 사람들. 서로가 서로에게 영원히 타인일 수 밖에 없는 사실을 다 알면서도 가장 가까이 다가서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준 사람들 덕분이다. --- p.182

저자 소개

  • 저자 : 백가연
저자 : 백가연
학교, 직장 그리고 글쓰기를 오가고 있습니다.
삶의 모든 과정이 문장으로 만들어지기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용감해집니다.
《실패일기》, 《네가 있는 곳은 어떤지 물어보고 싶어》를 썼습니다.

목차

들어가며

1. 어쩌면 이루어 질 수 있는 것들
어쩌면 이루어 질 수 있는 것들
너의 새벽을 믿어
사랑이 아무것도 아닌 날에도
너무 많은 용기가 필요하진 않기를
어떤 시절은 누군가가 나를 구했다는 사실조차도 모른 채 지나간다
당신은 어쩔 수 없이 아름다운 사람이 된다
사랑이 향하는 곳으로
저도 제 딸처럼 살고 싶어요

2. 행복의 궤도
행복의 궤도
조용히 문을 닫는 것도 고백이었다
외로운 할머니는 되지 않을래
성격이 곧 운명이야
울퉁불퉁한 사랑
초원을 달리는 아프리카 사자처럼
100%의 확신
둘 중에 선택해야 한다면

3. 이제는 아주 가끔만 외롭다
사랑이 최고!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잖아
진짜 외로울 시간
슬픔을 대하는 태도
원하는 것은 원하는 때에 가져야 한다는 것
내 짐이 어디로 간 거지?
당신이 남겨준 마음으로
이제는 아주 가끔만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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