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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아는 풀꽃 향기 나태주 시인이 딸에게 보내는 편지

나태주,나민애 저 | &(앤드) | 202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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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6835582 / 320쪽 125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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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종이, 책, 장갑, 필기도구, 사진 그리고 편지. 그런 것들이 나한테 남은 궁기란다. 그래서 그런 걸 거야. 지금까지 내가 한 장도 버리지 못하고 보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사진이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육필 편지란다. --- p.7 이제 와 생각해 보면 감나무 안집에서 사는 동안 우리 가족 네 사람은 지극히 가난하고 힘겹게 살았지만 그런대로 가장 의미 있는 삶의 한때를 살았지 싶다. 가장 중요한 일은 그 집에서 너희 두 아이가 자랐다는 점이야. --- p.116 가족 여행을 못 가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아버지에게 이렇게 알려 주고 싶다. 1979년 6월 26일 내 생일날, 아버지와 내가 만나 지금껏 같이 하고 있는 게 바로 여행이라고. 그러니까 나는 지금 이 여행으로 충분하다고. 나는, 아버지와 함께한 이번 여행이 너무나 좋았다고. --- p.191 네가 결혼식을 올리던 날 아빠는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많이 울었지 뭐냐. 그냥 눈물만 훔친 게 아니라 아주 많이 다른 사람들 보기에도 표 나게 울었던 것 같아. 아빠가 그래. 좀 모자란 구석이 있는 사람이야. --- p.198 그러니 민애야,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너 자신을 위해서 살고 너의 아이들과 남편을 위해서 살고 또 네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위해서 살아라. 그렇게 하루하루 살다 보면 더 좋은 인생, 더욱 너그럽고 편안하고 따스하고 아름답고 환한 인생의 들판이 너에게 허락될 거야. --- p.226 인생은 누구에게나 힘들고 고달픈 것. 고난의 날들이 번갈아 오기도 하는 것. 그러기에 서로의 위로가 필요하다. 도움이 필요하다. 아무리 힘든 날이라도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내 곁에 누군가가 함께 가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그 힘겨움과 고달픔은 가벼워질 것이다. --- p.249 부디 보람 있고 또 아름다운 하루하루를 살기 바란다. 학교 공부도 벅찬데 아빠에게 따로 편지 쓸 필요는 없다. 아무래도 이렇게 편지라도 쓰지 않으면 아빠의 마음을 전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이 편지 썼을 뿐이야. 아무래도 아빠는 나약하고 심약한 서정시인인 모양이다. --- p.261 참 소중한 아버지께. 언젠가 울고 있던 제게, 아버지는 말씀하셨죠. 비는 언젠가 그친다고. 어떤 일이든 견디면 지나간다고. 그 말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감사하는 요즘입니다. 아버지야말로 그 많은 것들을 견디고 살아오셨잖아요. 그래서 제게는 견디라는 말에 대한 믿음이 더 커졌는지도 모릅니다. --- p.312

저자 소개

  • 저자 : 나태주,나민애
저자 ; 나태주
1945년 출생.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대숲 아래서」로 등단했다. 1963년 공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43년의 교편생활 후 2007년 장기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 공주문화원장과 한국시인협회장을 거쳐 풀꽃문학관을 설립했으며 풀꽃문학상을 제정하였다. 흙의문학상, 박용래문학상, 편운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정지용문학상, 유심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저자 : 나민애
1979년 출생. 서울대학교에 입학하여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동아일보》의 〈시가 깃든 삶〉 주간 시평을 연재하고 있다. 2007년 《문학사상》 신인평론상을 통해 등단했으며 저서로는 『제망아가의 사도들』 『내게로 온 시 너에게 보낸다』 『책 읽고 글쓰기』 『반짝이지 않아도 사랑이 된다』 등이 있다. 우리 시대의 정신과 감수성에 맞는 시를 찾고 소개하는 ‘시 큐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목차


서시―최소한의 아버지
프롤로그―옛 사진을 정리하며

1장 못난이 인형
네가 태어나던 날
집 없는 자의 슬픔
초롱이
함께 읽는 시―딸아이
너희 엄마
우는 것도 예쁜 아이
자식농사
감나무 안집
함께 읽는 시―제비
민애―아버지의 등은 넓지 않다
가난한 아빠 병든 엄마
민애―언 발을 녹여 주던 유일한 사람
그래도 좋았던 날들
딸 바보
함께 읽는 시―딸에게 2
돼지고기 반 근의 반
민애―아버지가 가난해도 괜찮아
성호네
목마와 딸기
함께 읽는 시―딸기 철
오빠를 따라서
함께 읽는 시―비 오는 아침
감나무 아래
함께 읽는 시―민애의 노래 1
민애―아버지의 감나무
들장미 소녀 캔디
민애―엄마 병원에 나도 데려가

2장 언제나 사랑은 서툴다
월요일마다 상 받는 아이
함께 읽는 시―행복
민애―예쁨받은 기억이 예쁘지 않은 나를 돕는다
오르골
아파트 이사
장한 우리 딸
함께 읽는 시―노
야간학습
꼼빠니아 외투
함께 읽는 시―꼼빠니아
학과 선택을 앞두고
함께 읽는 시―딸아, 고맙다
면접 고사 보던 날
함께 읽는 시―딸에게 1
백두산 여행
민애―정말 좋았던 여행은 따로 있다

3장 인생을 묻는 젊은 벗에게
5월의 신부
함께 읽는 시―절값
문학평론가
함께 읽는 시―평론가인 딸에게
민애―아버지에게 가장 아픈 상처가 되어 미안해
워킹맘
함께 읽는 시―우리 딸
민애―우는 아기를 위해 풍금을 쳐 주던 아버지
서울대학교 교수
함께 읽는 시―꼭지 없는 차
많이 보고 싶겠지만
함께 읽는 시―프리지아
미리 쓴 편지·1―딸아이의 편지 한 장
미리 쓴 편지·2―딸에게―사람 관리
미리 쓴 편지·3―딸에게
함께 읽는 시―눈을 감는다

부록
아버지가 보낸 편지
딸이 보낸 편지

에필로그―멀고먼, 나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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