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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결혼한 여자 알래스카 미스터리범죄추리소설

존 스트랠리 저 | 강수영 역 | 문학의숲 | 202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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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904403 / 296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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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1984년 사설탐정 일을 시작했을 때 틀링기트(Tlingit) 부족 여인이 곰과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산 어떤 여자의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녀는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했고 나는 그 말을 믿었다. ---「작가의 말」중에서 “경찰이 필요하신 것 같은데요, 빅터 부인?” “경찰은 이미 만났어요. 지방검사도 만났지. 내 아들이 살해당했어요. 나는 진실을 알고 싶어요. 전부 다.” 나는 뿌연 담배연기가 창문을 통해 들어온 찬 공기로 맑게 변해 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아들이 누군지는 알고 있었다. 원주민 루이스 빅터는 덩치 큰 동물 사냥의 전문 가이드였다. 갈색곰 인간으로 불리던 그는 한 정신병자가 쏜 고성능 라이플총에 맞아 죽었다. 시신은 그가 운영하던 사냥용 오두막 근처에서 곰들에게 뜯어 먹힌 상태로 발견되었다. --- p.22 토드가 발을 저는 것 같아 깜짝 놀랐지만, 곧 그의 셔츠 뒤쪽이 축축해졌다. 그의 얼굴을 보았다. 안경은 제자리에 놓여 있었지만 두 눈은 감겨 있었다. 작업복 위에 덧입은 그의 셔츠 중간에 작은 구멍이 나 있었다. 어깻죽지 아래에는 소프트볼만 한 구멍이 났다. 내 손을 얼굴 가까이 가져왔다. 반짝 빛나는 빨간색이었다. 마치 선명한 꿈 같았다. 나는 몸 안쪽 폐로부터 점점 올라오는 괴성을 기억한다. 토드의 머리카락과 내 손톱 밑에서 말라 가던 피도 기억한다. 대양의 냄새, 갈매 기의 소리를 기억한다……. 그리고 사이렌 소리도. --- p.60 어떤 질문은 그 자체로 너무도 우아해서 오직 질문을 던질 뿐, 대답하려는 노력이 어떤 순간에서부턴가 고작 훼방 놓는 것에 불과하다고 여겨진다. 알래스카에서는 그처럼 시간낭비를 하는 것 같은 질문 중 하나가 ‘진짜 알래스카’는 어디인가이다. 하인즈(Haines)를 기준으로 북쪽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알래스카 남동부를 샌프란시스코의 외곽지역 정도로 간주한다. --- p.140 “세실, 에스키모에 대해서 자넨 뭘 알고 있나?” “나는 아는 게 전혀 없어.” “그래서 자네가 멍청하다고 느끼나?” “간혹 그렇기도 하지.” “당신 아버지도 다른 사람들이 어리석다고 느끼게 만들었나?” “그랬을 거야. 하지만 인정하진 않으셨지. 아버진 아마 어리석다고 표현하진 않았겠지.” --- p.168 “그럼 왜 이제 와서 이 사건에 개입하려고 하십니까?” “그냥 두려고 했었소. 당신도 내가 이 사건 전부에서 손을 떼었다고 말할 수 있을 거요. 아무려나 그 애를 살려낼 수는 없으니까. 랜스가 그 애를 죽였다고 해도 말이요. 나도 그걸 아주 많이 생각해 봤소. 뭐라고 해도 나는 딸에 대해 좋은 추억이 많소. 법이 어떻다 해도, 또 내 여생이 어떻게 된다 해도, 나는 딸애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거요.” --- p.199

저자 소개

  • 저자 : 존 스트랠리
저자 : 존 스트랠리
작가 존 스트랠리는 1953년생으로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다. 워싱턴주와 뉴욕시에서 성장기를 보냈고 산림청 소속으로 숲길 만드는 일과 말의 징박는 일을 했다. 워싱턴주립대학에서 시를 공부했다. 1975년 생물학자 재니스 모리슨과 결혼해서 알래스카의 싯카(Sitka)로 이주했다. 알래스카에서 부인이 고래를 연구하는 동안 산림청에서 일하면서 북극의 민담을 수집했다. 변호사 친구의 제안으로, 소송에 관련된 증인을 찾아 인터뷰하고 보고서 쓰는 일을 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사설탐정이 되었다. 틈틈이 밴드 활동을 한다. 소설 『곰과 결혼한 여자』(1992)와 『호기심에 잡아먹힌 사람들』(1993)로 샤이머스상을 받았고 2006년에는 알래스카의 계관작가로 뽑혔다. 알래스카를 배경으로 한 범죄 미스터리 장르소설인 탐정 ‘세실 영거’ 시리즈로 유명하며, 그 외 『거대한 두갈래 길』(2008), 『차가운 저장고, 알래스카』(2014) 등이 있다.

역자 : 강수영
뉴욕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정신분석을 비롯한 현대철학과 이론을 전문번역해 왔다. 현재 시와 소설을 포함한 다수의 번역을 진행 중이고 디아스포라 문학과 번역이론을 연구하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 5
곰과 결혼한 여자 · 14
역자후기 ·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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