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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411231 / 116쪽 15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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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좀 틀리면 어때?”
아리고는 외톨이야.
괴팍한 성미에 걸핏하면 화를 내는 아빠와
불안증에 짓눌려 있는 엄마 사이에서
늘 사랑과 관심에 목말라 있지.
게다가 공부에 무지무지 집착해.
뭐든 똑바르지 않으면 참지 못하고…….
한마디로 완벽쟁이야.
그런데 어느 날, 괴짜 요정 틀려 씨가 찾아왔지 뭐야?
무관심과 방임 속에 외롭게 남겨진 아이들에게
햇살 같은 온기를 건네는 심리 동화
외롭고 쓸쓸한 어린이를 위로하는 ‘자존감 지킴이’ 요정, 틀려 씨 이야기
틀려 씨는 요정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요정의 모습을 기대한다면, 그 모습이 어떻든지 간에 정답이 아닐 확률이 높다. 틀려 씨는 그렇게 뻔한 요정이 아니니까! 일단 겉모습이 파격 그 자체다. ‘벌레를 양껏 잡아먹은 새처럼 배가 불뚝 나와 있’고, ‘엄청 가늘긴 하지만 그런대로 튼튼해 보이는 두 다리가 불룩한 배를 용케 떠받’치고 있다. 심지어 대머리인 데다 이가 듬성듬성 나 있어, 실루엣만 보면 거대한 귀뚜라미라고 착각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다. 게다가 나이가 제법 있는 어른(?) 요정이라서 어린이들에게 ‘존중’과 ‘친절’을 당당하게 요구하기까지 한다. 자기가 나타나고 싶을 때만 부스럭거리는 소음과 함께 등장하는 데다 실수투성이어도, 자꾸자꾸 보고 싶은 매력 만점 요정이다. 다소 심술궂은 면도 있고 수시로 삐치는 데다 이름부터가 조금 틀려먹은 구석(?)이 있지만,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나 할까?
아리고는 어린이 인생 최고로 암울한 시기에 틀려 씨를 만났다. 칭찬에 인색한 데다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아들을 밀어붙이기만 하는 아빠, 그런 독불장군 아빠에게 시달려 만성 우울과 신경 쇠약으로 마음에 한 톨의 여유도 없는 엄마. 아리고는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기 위해서 더더욱 공부에 집착하지만,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처럼 아빠의 기대를 충족시키기는 어려울 뿐이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압박감에 녹초가 되어 시들시들 말라갈 무렵, 어린이들의 친구이자 자칭 요정 ‘틀려 씨’가 나타난다. 아리고는 모든 게 비정상인 이상한 세상에 뚝 떨어진 듯한 기분을 느끼지만, 이내 틀려 씨가 자기 눈에만 보이는 동화 속 인물이라고 철석같이 믿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현실과 동화를 오가는 분주하고도 흥미진진한 하루가 펼쳐진다. 무채색이었던 아리고의 일상에 알록달록 선명한 색채가 스며들기 시작한 것이다.
“너는 정말 사랑스러워.”
조건 없는 사랑과 믿음이 이루어 내는 기적에 관하여
『나의 진짜 가짜 친구, 틀려 씨』는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고 인정받기 위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고립감을 느끼는 완벽쟁이 아리고가 사랑과 밀당의 대가인 요정 틀려 씨를 만나 구멍이 숭숭 난 마음속 결핍을 채우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 심리 동화이다. 매사에 서툴고 부족하다는 아빠의 야박한 평가 속에서 자신감을 잃은 아리고는 반에서 일등을 하거나 친구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 활동을 통해 ‘자신이 정말로 중요한 사람’이라는 감각을 찾으려 애쓴다.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완벽해야 하고,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틀려 씨를 만남으로써 그러한 강박에서 서서히 벗어난다.
틀려 씨는 실수를 하면 뭐 어떠냐며, 잘하지 않아도 된다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면서 아리고를 조건 없이 사랑하고 소중하게 대한다. 끝없이 애정을 들이붓고 사랑을 표현하는 틀려 씨 덕분에 아리고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되찾고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을 발견하게 된다. 아리고가 자신을 알아가고 이해받고 우정을 나누는 순전한 기쁨에 두 눈을 반짝이며 변모하는 모습은 뭉근한 감동을 전한다. 아이가 행복하게 성장하기 위한 필수 조건은 오직 ‘사랑’뿐일지도 모른다는 메시지를 읽어 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틀려 씨는 외따로 떨어진 섬 같았던 아리고의 삶을 더 넓은 세계로 연결하고 확장시킨다. 아리고가 친구들이 뒤에서 자기를 흉보고 집에도 초대하지 않는다고 툴툴대면, ‘네가 먼저 친구들을 초대하면 된’다고 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기가 어렵다고 하면, ‘자기에게 솔직하게 다 말하는 것처럼 동화라고 생각하고 말해 보라’고 조언한다. 지금껏 누구에게도 자신의 고민거리를 털어놓지 못했던 아리고는 틀려 씨의 단순하고도 명쾌한 대답을 통해 내면에 갇혀 있던 용기를 발견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여기에 가족에 대한 사랑과 존중이 가득한 아다 이모, 언제나 아리고의 편을 들고 따뜻하게 대해 주는 수상한 전학생 가브리엘레, 그리고 아리고에게 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남겨 준 로사 할머니의 깜짝 선물이 얽혀 들면서 조마조마하게 진행되던 이야기는 독자들을 안도와 희망의 세계로 이끌어 준다.
『나의 진짜 가짜 친구, 틀려 씨』는 성장 과정에 있어 모든 것이 처음이라 서툰 것이 당연한 어린이들에게 실수해도, 틀려도, 거절당해도, 실패해도 괜찮다고 넉넉한 위로를 건넨다. 이와 함께 부모의 정서적인 학대와 방임이라는, 무겁지만 외면해서는 안 되는 현실을 예리하게 짚어 내고 있다.
독립된 인격체로서의 어린이를 존중하기 위해 ‘어린이날’이 제정된 지 100주년이 지났지만, 아동학대 피해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그중 대부분은 부모로부터의 학대라는 충격적인 뉴스가 계속되고 있다. 잘못한 것도 없이 자신을 자책하고 무관심과 학대 속에서 시들어 가는 아이들을 살릴 수 있는 것은 조건 없는 사랑과 모두의 관심뿐이다. 아리고의 구조 신호에 응답하는 틀려 씨 이야기가 다행스럽게 읽히면서도 마음 한편에 서늘한 자국이 남는 것은 이러한 현실과 겹쳐지기 때문이 아닐까? 아리고에게 넌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라고 쉴 새 없이 말해 주는 틀려 씨의 대사에 오래도록 눈길이 머문다.
교과 연계 : 〈국어 5-1〉 가 1. 대화와 공감
〈국어 5-2〉 가 1. 마음을 나누며 대화해요
〈도덕 6〉 1. 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이상한 가족
한밤중의 벌레 소동
못생기고 뻔뻔한 요정
기묘한 불쾌감
가장 아름다운 기억
엉망이 된 농구 경기
동화 속 세상
너는 진짜야, 가짜야?
엄마와 틀려 씨는 닮은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틀려 씨가 사라졌다
뜻밖의 편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어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