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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7034 / 144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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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추천사 여영현의 이번 시집은 그러한 과정의 수행을 통해 자신의 실존으로 귀환하는 속성을 담아낸 결실이다. 그는 우리에게 삶의 심층적 이면을 이루고 있는 것이 바로 사랑의 마음이라는 사실을 알려 준다. 그 마음이 심미적 실감으로 다가오면서 이번 시집은 사랑의 미학을 정점에서 구가해 갈 것이다. 그리고 우리 시단에 밝고 역동적인 파문을 천천히 불러올 것이다. 이 폐허와 절멸의 시대를 견디게끔 해 주는 언어의 사제司祭로 도약할 것이다. ―유성호(한양대 국문과 교수, 문학평론가) 『그 잠깐을 사랑했다』는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그의 시는 사력을 다해 푸른 바다를 헤엄친다. 언어의 뼈는 간결하며 지느러미는 훌훌하다. 그에게 존재와 부재는 접속사가 아닌 자유로 이어진다.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서로의 고통을 감싸 안는다. “제 각각 살아온 길을 포크에 감”듯 관계의 감칠맛은 눈물 한 방울이다. 오랜 시간 나는 시인의 진화를 지켜보았다. 나는 시집을 관통하는 따뜻한 슬픔이 만족스럽다. 그가 먼바다로 나아가 향유고래와 마주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시인 여영현이 우리에게 다시 왔다. ―김미옥(서평가, 칼럼니스트) 시인의 말 칼 마르크스가 다녀간 뒤에도 여전히 의문은 남았다. 그건 내가 잠깐 타오르는 불의 근원이거나, 파도의 뿌리였기 때문이다. 모든 게 순간일 뿐이다. 그런데 너무 할 말이 많으면 일렁이게도 되고, 너무 아프면 반짝이게도 된다. 당신 곁에 눕던 이생의 등뼈, 먼 섬들이 편도처럼 부었다. 나는 중심의 파동을 느낄 때 내 몫의 뿌리를 끌고 갈 것이다. 진짜는 무엇을 변하게 한다. 지나가거라 세계여, 그 잠깐을 사랑했다. 내 운명은 내가 선택할 것이다.
시인의 말
제1부 진짜는 무언가를 변하게 한다
봄 13
비문증飛蚊症 14
섬 15
토마토는 따뜻하다 16
새가 전하는 뜻 17
너의 꽃말 18
바닥의 힘 19
어떤 아이 20
그리운 바이킹 22
환생 23
이방인처럼 24
스무 살 26
핀란드의 북쪽 28
고성에서 29
크리스마스의 그림자 30
겨울 홍매 31
노을의 방향 32
공명 33
첫눈 34
제2부 나는 집으로 가는 길을 몰랐다
제주 속으로 39
위도에서 40
용평을 떠남 42
마포 44
송도에서 46
운현궁의 척화비 47
이팝나무 그늘 아래 48
서울역에서 50
복수 52
아버지의 손 54
그 목소리 55
숨비소리 56
코로나 시대 58
음압 병동 60
넝쿨장미 62
제3부 그렇게 불리는 것은 그렇게 살았다는 것이다
향유고래 67
간빙기의 죽음 68
치과에서 69
북극점 70
컴퓨터의 적멸 72
천동설 73
마음이 전송되지 않았다 74
그 여름의 대장간 76
수렵시대 78
흑백사진 80
중독 82
외로움을 투사했다 85
내가 결정한다 86
질주하는 의문 88
희망을 서리했다 90
소금의 가설 92
문상 94
그래도 봄을 믿는다 96
모텔 파라다이스 98
제4부 사랑이 그렇게 지나갔다
사랑이 그렇게 지나갔다 101
열기 102
그대의 설형문자 103
소쩍새 104
한치잡이 106
싱크홀 108
사랑의 썰물 109
그리운 폐경閉經 110
안개 112
스키드마크를 재다 114
낮술 116
그 바다의 블루 118
쓸쓸한 근시 119
새 120
초량동 그녀 121
당신의 코레일 122
해설
유성호?사랑이라는 감옥 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