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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유채꽃

정도상 저 | 노란상상 | 202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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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667868 / 192쪽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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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4·3의 아픔을 아이들 눈으로 그려 낸 동화 당산나무 아래에서 고무줄놀이를, 오름에서 총싸움을 하던 아이들의 눈에 4·3 사건 당시 처음 본 봉홧불은 어른들의 불장난으로 보였다.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온 동네 사람들과 함께 피신한 동굴에서도 장난치며 놀던 순진무구한 아이들. 그 후 75년이 지난 오늘, 지금의 아이들은 이 비극적 슬픔을 알고 있을까? 왜 대규모로 학살이 일어났고, 평화롭던 마을이 하루아침에 불 속으로 사라져야만 했는지를……. 『붉은 유채꽃』은 이런 궁금증을 동화 형식으로 그려 내고 있다. 4·3의 발발로 초토화된 굇들으 마을 1947년 3·1절에 경찰이 군중들을 향해 발포하여 주민들이 사망 또는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사건은 어지러운 민심을 악화시켜 대규모 민·관 총파업으로까지 이어졌다. 정부는 진압을 위해 외지 경찰과 서북청년단을 동원하여 4·3사건 발발 전까지 테러와 고문이 자행하였고, 1948년 4월 3일 경찰과 서북청년단의 무자비한 탄압 중지를 촉구하는 무장봉기가 발생하였다. 이 책은 무장대(산사람)를 토벌하기 위해 군인과 경찰의 마을 초토화 작전, 주민 소개령 등 무고한 주민들이 피해를 본 4·3 사건을 ‘굇들으’라는 마을을 배경으로 그려 냈다. 허구의 마을이지만 실재했던 당시 초토화된 마을과 다르지 않다. 그 속에서 주인공 봉달이와 아이들의 눈으로 본 4·3 당시 어른들의 모습, 군·경과 서북청년단의 잔혹한 횡포를 실감 나게 표현하고 있다.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렇게 쫓기며 살아야 하나’라는 탄식과, ‘일본 놈보다 미국 놈이 더 심해’ 등 주민들은 억울한 심경을 토해 냈다. 또한 경찰과 군인을 ‘검은개’와 ‘노랑개’로 부르는 등 그들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양과자가 그 무엇보다 맛있다던 아이들은 미군들이 반감을 무마하기 위해 주던 껌과 초콜릿을 거부하였고, 이 장면에서 당시 아이들이 눈에 그들이 얼마나 공포의 대상이었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부모를 잃고 집도 잃어버린 아이들, 그리고 억울하게 희생당한 제주도민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많은 어린이가 잊지 않기를 바란다.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 4·3사건은 군사정권 동안 ‘북한의 사주에 의한 폭동’으로 규정되며 금기시되다가 2000년 특별법 제정, 진상조사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진상규명과 정부의 공식 사과와 희생자 보상 등이 이뤄졌다. 하지만 피해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피해 구제가 미흡하다고 인식하여, 2021년 2월 제주 4·3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과 억울한 옥살이를 한 수형인의 구제 등 4·3사건 추가 진상 조사를 핵심 내용으로 한 4·3 특별법 전면 개정안이 통과되어 4·3 사건 완전한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되었다. 이 개정안으로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오래된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되길 바란다. 작가의 말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렇게 동화책으로 여러분과 인사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아주 오랜만에 어린이 여러분과 인사를 나누게 되니, 조금은 쑥스럽기도 하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꿈을 꾸며 살기를 늘 소망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가는 관광지로 제주도가 있습니다. 특히 봄에 제주도에 가면 섬 곳곳에 노란 유채꽃이 만발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지요. 꽃밭 한가운데로 들어가 예쁘고 멋진 모습으로 사진을 찍은 경험이 있을 겁니다. 제주도는 어디를 가더라도 풍광이 참 아름다운 섬입니다. 하지만 그 아름다운 풍경의 뒤안길에는 역사의 슬픔이 오롯이 새겨져 있습니다. 특히 1948년 4월 3일부터 시작된 역사는 비극과 슬픔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그 역사를 우리는 제주 4·3 사건이라고 부릅니다. 당시 제주에 살고 있던 많은 사람이 서북청년단과 군경에 의해 희생당했습니다. 그 슬픈 이야기들이 아직도 제주에는 많이 남아 있는 것이고요. 『붉은 유채꽃』 바로 그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동화입니다. 유채꽃은 원래 노란색입니다. 노란색이 붉게 변한 것은 제주 사람들이 흘린 피가 유채꽃을 물들였기 때문입니다. 4·3 사건으로 일만 오천 명가량의 제주 사람들이 희생당했습니다. 무서워서 신고하지 않은 희생자까지 합치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입니다. 지금도 제주도에는 같은 날에 제사를 지내는 마을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붉은 유채꽃』이 세상에 나온 지 19년이 되었습니다. 2000년에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4·3특별법)」이 제정되었지요. 하지만 진상규명도 어려웠고 제주 사람들의 명예회복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21년에 전면적으로 법이 개정되었습니다. 법이 제정되고 다시 개정되기까지 무려 22년이나 걸린 셈이지요.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비록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번에 노란상상 출판사에서 발간되는 『붉은 유채꽃』은 개정판입니다. 그림도 새로 그렸고요. 그 과정에 많은 사람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함께 일하신 모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어린이가 전쟁과 폭력의 피해를 입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소망합니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 저자 : 정도상
저자 : 정도상
지리산 마천면의 산촌에서 태어났고, 중앙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에 「십오방 이야기」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많은 글을 썼고, 남북 공동의 국어사전인 〈겨레말큰사전〉을 만드는 일도 했다. 장편소설 「낙타」, 장편동화 「돌고래 파치노」 등 서른여 권의 저서가 있다. 단재문학상, 요산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거창평화인권상을 수상했다.

그림 : 휘리
그림책 『허락 없는 외출』 『곁에 있어』 『잊었던 용기』를 쓰고 그렸다. 그림 에세이 『위로의 정원, 숨』을 지었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 『어둠을 치우는 사람들』이 있다.

목차

작가의 말

굇들으 아이들
왔샤부대
어른들의 불장난
산사람
검은개와 노랑개
물에 빠진 성조기
찔레꽃 덤불
동굴수색
당산나무 아래서
붉게 물든 저고리
정방폭포
4월 어느 날
붉은 유채꽃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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