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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쉴 곳을 찾아서

조지 오웰 저 | 이영아 역 | 현암사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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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322742 / 384쪽 120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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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현실에 찌든 중년의 영업사원, 어린 시절로 짧은 여행을 떠나다 『숨 쉴 곳을 찾아서』(1939)는 정치적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마음먹은 1936년 무렵 이후 오웰이 쓴 첫 소설로, 이전의 서정적 소설을 쓰던 시기에서 『동물농장』과 『1984』라는 사회 비판적 걸작으로 가는 다리가 되는 작품이다. 보험회사의 영업사원으로 일하는 마흔다섯 살의 조지. 뚱뚱하고 볼품없는 ‘하위 중산층’의 가장으로 현실에 매여 하루하루를 살아온 그는 어느 날 문득 오래전 떠나온 고향 마을을 떠올린다. 마침 수중에 아내 모르게 경마로 딴 돈이 있던 그는 잊고 지냈던 고향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근심 없고 아름다웠던 어린 시절 그는 낚시에 빠져 지냈었다. 하지만 그 옛날 우연히 발견했던 비밀의 연못에서 다시 한번 낚시를 하겠다는 기대와 다르게, 그가 찾아간 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예상과는 다른 풍경이었다. 소설은 1893년부터 1938년을 오가며 전쟁 이전과 이후의 삶을 대비시킨다. 1938년의 현재는 1차 대전 이후 팍팍한 일상이 지배하면서도 머리 위로 폭격기가 날아다니며 또다시 전쟁의 그늘을 드리우는 암울한 모습이다. 청년 시절 이미 한 차례 전쟁으로 모든 것이 뒤바뀌는 경험을 한 조지가 다가올 전운이 감도는 현실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때로는 섬세하고 전원적인 문체로, 때로는 실소를 자아내는 우스꽝스러운 묘사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이 작품은 주인공의 짧은 여정을 통해 평화로웠던 과거와 작별하고 불안한 미래를 맞는 현대인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낸다. 『숨 쉴 곳을 찾아서』는 누구도 강요하지 않은 싸움에서 계속 패배한 한 인물의 지난한 삶이 소설에만 존재하는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지금 당장 우리가 당면한 현실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하는 알레고리 그 자체다. 때문에 ‘조지 오웰’이란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면 독자는 어지럽게 흔들리는 세상에서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정용준(소설가) 추천사 오웰의 소설은 현대적이다 못해 어떤 면에서는 현대의 작가들보다 더 현대의 폐부를 찌른다. - 장강명 (소설가) ‘조지 오웰’이란 이름은 시대와 세계를 파악하는 탁월한 인식의 도구이자 언제나 유효한 지식 그 자체다. - 정용준 (소설가) 오웰 식의 흥미로움은 무엇보다 그가 인간의 본질을 세밀하게 묘파해나가는 데 있다. 소설만큼이나 많이 썼던 르포르타주와 에세이에서도 드러나듯이 오웰의 사유는 빈 방에서 시작하지 않는다. 우선 세상으로 나아가고, 스쳐 가는 사람들의 행동과 양식을 관찰해 그들 삶의 조건을 밝혀낸다. 그러는 동안 인물이 자기 앞에 놓인 세계에 적응하느라 분투하는 장면이 태어나고, 그 ‘적응’이 타고난 기질과 맞물려 어떤 내면의 변화를 일으키는지가 드러난다. - 김성중 (소설가) 모든 작가들은 오해받는다. 하지만 어떤 작가들은 더욱 오해받는다. 조지 오웰은 오해받는 작가의 대표다.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오웰은 『동물농장』을 쓴 반공 작가나 『1984』를 쓴 예언자로 통한다. 그러나 그는 평생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버리지 않았으며, 광부들의 열악한 삶의 현장과 스페인 내전의 현실을 기록한 르포 작가였다. - 금정연 (작가)

저자 소개

  • 저자 : 조지 오웰
저자 : 조지 오웰
정치적 글쓰기로 20세기 문학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작가이자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가. 조지 오웰은 간명한 문체로 계급의식을 풍자하고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데 탁월하였으며 사회주의자이자 반파시스트주의자로서 치열하게 글을 쓴 소설가이자 언론인, 비평가다.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로 1903년 6월 25일 영국령 인도의 벵골주 모티하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영국으로 돌아와 명문 기숙학교 세인트 시프리언스를 거쳐 상류층 자제들이 다니는 이튼 스쿨에 장학생으로 입학한다. 이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버마에서 5년간 제국 경찰로 근무했으나 영국 제국주의의 실체에 환멸을 느끼고 사직한다. 이 시절의 경험이 『버마의 나날』(1934)에 잘 녹아 있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파리와 런던에서 빈민과 노숙자들의 생활을 몸소 체험하며 첫 작품 『파리와 런던의 부랑자』(1933)를 쓰고,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다. 이후 『신부의 딸』(1935)과 『엽란을 날려라』(1936) 등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1936년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자 파시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자원하여 스페인 통합노동당 의용군으로 싸웠다. 이때의 경험을 『카탈루냐 찬가(Homage to Catalonia)』(1938)에 담았고, 이때부터 조지 오웰은 정치적인 성향이 짙은 작가로 알려진다.
1938년 폐결핵을 진단받고 모로코에서 요양을 했으며, 건강을 회복한 후 『숨 쉴 곳을 찾아서』(1939)를 출간한다.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1941년 BBC에 입사하여 2년 동안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했다. 1945년 러시아 혁명 과정을 풍자한 정치 우화 『동물농장』을 출간했으며, 이 책으로 그는 일약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다. 1946년 스코틀랜드 서해안에 있는 주라 섬에 머물며 집필에만 전념하였고 인간의 본성을 위협하는 전체주의를 비판한 또 다른 걸작인 『1984』(1949)를 완성했다. 지병인 결핵이 악화되어 1950년 1월 21일 46세를 일기로 숨을 거둔다.

역자 : 이영아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걸 온 더 트레인』, 『몹쓸 기억력』, 『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 신화』, 『쌤통의 심리학』, 『민주주의는 여성에게 실패했는가』, 『익명의 소녀』, 『라이프 프로젝트』, 『행복은 어떻게 설계되는가』, 『도둑맞은 인생』, 『마음의 문을 닫고 숨어버린 나에게』, 『쌤통의 심리학』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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