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헤르만 헤세 저 | 배수아 역 | 그책 | 2023년 02월

북트리

정가
$26.00
판매가
$14.3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9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7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91192385129 / 456쪽 130 x 187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내 성장기 체험이 고스란히 담긴 내 영혼의 자서전”_ 헤르만 헤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독일의 낭만성과 현대 심리학의 분석 요소가 혼합된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책”_ 토마스 만 한 젊은 수사가 있었다. 그는 생각, 언어, 문자라는 지성의 매개물을 통해 인간이 상상한 세계를 정신으로 경험하고 인식한다. 그는 자신의 삶을 온전히 수도원의 신성한 규율에 바치기로 했다. 세계를 오직 정신으로 관통하는 사람, 그의 이름은 나르치스였다. 한 아름다운 소년이 있었다. 그는 자신을 알기 위해 모든 것을 직접 행했다. 그의 사고는 경험과 밀접한 관계 속에서 형성되었다. 최대한 많은 삶을 위해 그는 최대한 많은 공간과 장소에 있고자 했다. 그의 이름은 황금의 입, 골드문트였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어느 우정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영성과 지성의 화신인 나르치스와 자연과 예술의 아들인 골드문트. 금욕적인 나르치스와 감각과 열정의 인물 골드문트. 이 책은 인간 본성의 극단적 양면을 철저하게 육화한 두 주인공이 나누는 정신적 관계의 이야기이자, 아버지와 어머니로 대표되는 두 세계의 대립과 융합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마리아브론 수도원에서 보조교사와 학생으로 만났다. 미소년 골드문트는 엄격한 아버지에 의해 수도원에 맡겨졌다. (아버지의 기억에 따르면) 문란했던 어머니의 죄를 씻기 위해 금욕적인 수도자의 삶을 받아들여야 하는 운명이었다. 하지만 수도원의 천재 수사 나르치스는 소년이 수도자로 살 수 없는 본성임을 알아차렸다. 정반대의 영혼을 지닌 이들은 서로에게 운명적으로 끌렸다. 그것은 성과 육체, 세속의 통념을 초월하는 끌림이었다. 결국 골드문트는 나르치스의 예언대로 수도원을 떠나 방랑의 삶으로 들어선다. 골드문트는 많은 여인들을 만나고, 다양한 사랑의 모험을 즐기며 삶과 세계를 배워나갔다. 그는 여자들의 유혹을 받아들이며 유혹적인 존재가 되었다. 어린아이다움, 개방성, 호기심, 순진무구한 욕정이 그의 무기였다. 여자들은 그에게 무언가를 남겨놓았고, 골드문트는 그것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길, 예술가의 삶으로 한 발 한 발 나아갔다. 하지만 과도한 열정은 늘 위험한 법. 죽음의 위기에 처하고 만 그는 나르치스의 우연한, 아니 운명 같은 도움으로 생명을 구하고 수도원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생의 마지막, 우리에게 영원한 어머니의 상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구현하며 영혼의 벗 나르치스 곁에서 숨을 거둔다. 성장에 대한 대담한 묘사, 찬란한 낭만주의의 마지막 불꽃 헤세는 이 소설을 1927년부터 1929년 사이에 썼다. 독일이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했고, 경제는 파탄났으며, 1923년에는 히틀러의 뮌헨 폭동이 일어나는 등 극단적 정치사상이 횡행했던 시대였다. 이런 시대에 헤세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통해 개인의 완성과 예술을 향한 구도의 길을 내세웠다. 어린 시절부터 품고 있던 독일 정신과 독일의 이상을 표현하고 그것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숨기지 않음으로써 그 시대의 특정한 ‘독일적’인 것들을 증오했다. 헤세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통해 우리에게 남긴 것은 ‘자유’였다. 자유를 포기하지 말라는 마지막 외침이었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소년을 위한 성장 소설이자 에로틱한 본성을 찾아가는 관념적인 성애 소설이기도 하다. 골드문트의 사랑은 특정한 소녀에게 바쳐지는 사랑이 아니라 끊임없이 미지의 여인들을 전전하며 매번 새로운 육체의 감각을 통해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원형으로 다가가는 정신-에로스의 모험이자 여정, 그리고 성숙과 합일이다. 수도원을 나온 골드문트가 관능적인 세계로 주저 없이 돌진하는 모습은 헤세의 다른 작품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다. 많은 관능과 쾌락의 모험이 더 많은 관능과 쾌락의 모험을 위한 일종의 학습처럼 그려지고, 그것이 미래의 예술작품을 형성하고, 궁극적으로 골드문트의 예술가 되기로 이어진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한편의 기나긴 예술론으로 읽히기도 한다. 골드문트가 세상을 인식하는 모든 과정, 여자들과의 관계에서 관능에 눈뜨고 감각을 발전시키는 모든 과정이 전부 예술과 연관되며 창조라는 궁극의 지점을 향한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헤세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걸작이다. 영혼의 인도자 나르치스는 『데미안』과 겹쳐지고, 예술가 골드문트는 방랑자 『크눌프』의 데자뷔며, 『황야의 늑대』에 나타나는 분열된 자아는 극과 극인 두 인물에게서 고스란히 재현된다. 소설의 주요 장소인 마리아브론 수도원은 『수레바퀴 아래서』의 마울브론 수도원, 즉 헤세의 어린 시절 학교일 것이다. 무엇보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가 우리에게 영원한 상징으로 남는 까닭은 골드문트가 일생 동안 그리워하다가 마침내 죽음으로 하나가 되는 궁극의 ‘어머니’를 끝없이 갈구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어머니’, 영원불멸의 존재이기도 하다. “어머니는 영원히 낳고 영원히 죽였다. 어머니의 안에서 사랑과 잔혹함은 하나였다.”(본문 241쪽)

저자 소개

  • 저자 : 헤르만 헤세
저자 :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년 독일 남부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태어나 목사인 아버지와 신학계 집안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1890년 신학교 시험 준비를 위해 괴핑엔의 라틴어 학교에 다니며 뷔르템베르크 국가시험에 합격했다. 1892년 마울브론 수도원 학교에 입학했으나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인이 되기 위해 도망쳐 나왔다. 1899년 낭만주의 문학에 심취하여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와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을 출간했다.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인정을 받았고 문단에서도 헤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후 1904년 장편 소설 《페터 카멘친트》를 통해 유명세를 떨치면서 문학적 지위도 확고해졌다. 같은 해 아홉 살 연상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했으나 1923년 이혼하고 스위스 국적을 취득했다. 1906년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를 출간했고, 1919년에는 자기 인식 과정을 고찰한 《데미안》과 《동화》, 《차라투스트라의 귀환》을 출간했다. 인도 여행을 통한 체험은 1922년 출간된 《싯다르타》에 투영되었으며,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1962년 8월 9일 뇌출혈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기실현을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다.

역자 : 배수아
소설가이자 번역가.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소설과사상』에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을 발표했다. 2003년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으로 한국일보문학상, 2004년 『독학자』로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 『어느 하루가 다르다면, 그것은
왜일까』 『뱀과 물』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 등과 산문집 『처음 보는 유목민 여인』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 프란츠 카프카의 『꿈』, 로베르트 발저의 『산책자』 등이 있다.

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16장 17장 18장 19장 20장

옮긴이의 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