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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770358 / 492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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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속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속고 있었다. 숨 막히는 반전이 펼쳐지는 K 고딕 미스터리 스릴러
장편소설 『런어웨이』는 교보 스토리 영상화 추진 프로젝트로서, 웹 소설를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장세아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장세아 작가님은 이번 작품에서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 억압받는 인간의 강한 생명력을 그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기구한 운명 때문에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강해져야 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묘한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등장인물 모두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가 되는 등 누구도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입체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현실적인 흥미를 더합니다.
데이트 폭력에 시달리던 주인공은 극단적 행동을 하고 도망자 신세가 됩니다. 그리고 우연히 기차에서 만난 여성이 버리고 사라진 아기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대저택의 며느리가 됩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흥미진진한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가 펼쳐지면서 이야기 속 주인공은 물론, 독자를 그 어디로도 도망가지 못하게 만듭니다. 이처럼 강한 흡입력을 가진 『런어웨이』는 고전 고딕 소설의 감성을 한국 정서에 맞게 풀어낸 K 고딕 미스터리 스릴러로서 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 줄 것입니다.
책 속에서
‘인생을 리셋할 수 있을까?’
---「첫문장」중에서
확실히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인생이 있다.
누구든 저마다 구구절절 다양한 사연들을 갖고 있다.
해맑은 미소만으로는 아무것도 알아낼 수가 없다.
--- p.13
마치 숨은그림찾기라도 하는 기분이다. 같은 자리, 달라진 모습.
없다? 그 여자가 없다!
--- p.23
그제야 내가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없이 달랑 어린애 하나만 안고 찾아왔다는 걸 깨달았다. 무슨 증표 같은 것도 없이, 아기 엄마의 이름이나 그 여자의 남편 이름도 모르고 무작정 찾아온 것이다.
--- p.33
그의 얼굴을 보는 순간, 잘생기고 다정한 나의 연인 대신 또다시 괴물이 나타났다는 걸 깨닫는 순간, 모든 게 지긋지긋해졌다. 지금부터 벌어질 모든 일들이 여러 번 반복해서 돌려 본 영화처럼 익숙하게 머릿속을 흘러갔다. 어떻게 끝날지 너무 뻔해서 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 p.120
이 손에 잡혀 있는 동안은 누구도 날 해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그러니 단단히 잡아야 한다. 절대 놓치면 안 된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으니까.
--- p.191
끝도 없이 이어지는 시커먼 터널 속에 서 있는 것 같았다. 뒤로 돌아갈 수도,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이 갇혀 있는 기분. 이 고통에 끝이란 게 있을까? 어느 한쪽이 사라져야 끝나는 게임일 텐데 그게 내가 될 확률이 크겠지.
--- p.194
나는 눈을 감고 누워 있었다. 그가 침대로 걸어와서 내려다보는 것을 느끼면서도 내내 눈을 감고 있었다. 무모하고 위험한 일이었다는 건 알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내 것이 아닌 것들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일들을 겪었는데.
그러니까 앞으로 나아가는 데 망설임 같은 건 없다.
멈출 생각은 없다.
그만한 각오가 없었다면 시작도 안 했지.
--- p.417
1장
2장
3장
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