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세피아빛 초상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6

시리즈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18]

이사벨 아옌데 저 | 조영실 역 | 민음사 | 2022년 05월

북트리

정가
$28.00
판매가
$15.4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1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7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37464065 / 452쪽 132 x 22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9,800
  • 10,800
  • 17,820
  • 18,9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 진정한 자아와 자유를 찾아가는 주체적인 여자들의 항해 『세피아빛 초상』의 배경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칠레의 발파라이소다. 1890년대 후반과 1900년대 초반, 황금 열풍에 몰려들어 칠레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사람들과 다시 칠레로 역이주하는 사람들이 증기선을 타고 오가던 두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라틴 아메리카의 근대화 시기를 그리고 있다. 당시 칠레는 근대화의 바람을 타고 보수 정권의 몰락, 개혁의 물결, 페루, 볼리비아와 벌인 전쟁 등으로 격동의 시기를 맞았다. 『세피아빛 초상』은 델 바예 일가를 중심으로 각자의 삶의 이유를 찾고자 했던 주체적인 여성상을 그린다. 힘든 삶의 무게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가련한 여인이 아니라, 현실에 문제의식을 던지고 욕망하는 대상을 성취하며 강인하게 살아가는 여성들을 보여 준다. 아옌데는 작품 속에서 미국에서 유색 인종과 메스티소에 대한 백인의 멸시, 차이나타운에서 성행한 성매매 사업, 혼혈 가족 등 소수자를 조명하며 문학적 지평을 확장한다. “내가 쓰는 모든 작품은 자전적 요소를 갖고 있다. 왜 나는 어떤 것을 쓰려고 작정했는가. 왜냐하면 그것이 나에게 중요하기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 자기 자신 안에 있는 어떤 진실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라고 말했던 아옌데의 정치적 굴곡 속에서 자유를 갈망해온 삶의 궤적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 빛바랜 ‘세피아빛 초상’에서 다시 발견하는 미래 기억은 허구다. 우리는 부끄러운 부분은 잊어버리고 가장 밝은 부분과 가장 어두운 부분만 선택하여 인생이라는 널찍한 융단에 수를 놓는다. 나는 사진과 글을 통해 내 존재의 덧없는 상황을 이겨 내고 사라져 가는 순간들을 붙들어 과거의 혼돈을 벗겨 내고자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매 순간은 순식간에 사라져 금방 과거가 되어 버린다. 현실은 하루살이같이 덧없고 변하는 것이며 순수한 그리움일 따름이다. (430쪽) 아우로라는 유년의 고통스러운 경험으로 흐릿해진 자신의 과거를 더듬어 재구성하려고 한다. 반복되는 악몽의 원인을 포착하기 위해 시작한 사진 찍기는 이 작품 속에서 중요한 모티프가 된다. 네거티브 필름을 현상하고 사진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아우로라는 자신을 둘러싼 현실과 상황에 관한 혜안을 기른다. 사진이 포착한 진실은 때론 남편의 비밀을 드러내 괴로움을 주기도 하고, 파울리나와 엘리사로 대표되는 칠레 여성들의 삶을 이해하게 만들어 준다. 상실과 트라우마를 딛고 일어나 주변의 여성들과 공감하고 연대하며 주체적인 삶으로 묵묵히 나아가는 아우로라의 여정에는 늘 카메라가 함께 한다. 아우로라가 그려낸 ‘세피아빛 초상’은 19세기 후반『운명의 딸』의 엘리사, 20세기 후반『영혼의 집』의 클라라가 보여 준 여정의 중간 시점에서 과거를 받아들이고 미래의 변화를 대비하는 칠레의 여성상을 대변하며 삼부작의 대서사시를 완성한다. 아우로라의 ‘이야기하기’는 동시에 ‘글쓰기’이고, 이는 글쓰기를 통해 자아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문학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이 주인공을 통해 구현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소설에서 아우로라의 이야기하기와 사진 찍기는 오랜 악몽을 떨쳐 내는 것, 그리고 사랑과 믿음의 상실을 치유하는 것, 그리하여 온전한 자기 자신에게로 되돌아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 「작품 해설」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이사벨 아옌데
저자 : 이사벨 아옌데
1942년 페루 리마에서 태어났다. 1945년 아버지가 행방불명되어 외가에서 살다가, 어머니의 재혼 이후 외교관인 의붓아버지를 따라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성장했다. 1958년 칠레로 귀국하여 산티아고에 정착, 대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기자, 편집자, 희곡 작가 등으로 활동했다. 1973년 삼촌인 살바도르 아옌데 칠레 대통령이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쿠데타에 의해 실각함에 따라 그녀의 이름이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다. 활동에 급격한 제한을 받게 되자 1975년 베네수엘라로 망명을 떠나고 그곳에서 십삼 년을 거주했다. 그때부터 아옌데는 작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다. 1981년 외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그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는데, 이를 토대로 탄생한 작품이 첫 소설인 『영혼의 집』이다. 4대에 걸친 가족사를 다룬 이 작품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완벽한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문단에서 입지를 굳힌 아옌데는, 이어서 『사랑과 어둠에 관하여』, 『에바 루나』 등을 발표하면서 명성을 쌓아 가다가, 1991년 식물인간이 된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자전적 소설 『파울라』를 완성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2000년 아옌데가 작품의 시대와 장소를 확장하여 야심적으로 계획한 『세피아빛 초상』은 『영혼의 집』(1982), 『운명의 딸』(1999)과 삼부작을 이루며 아옌데 문학의 정수를 보여 준다. 영화와 연극, 발레 등으로도 만들어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칠레의 현대사를 그린 장편 소설 『바다의 긴 꽃잎』을 발표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조영실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학사 및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학을 스페인 정부 장학생으로 유학하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에서 대한민국 정부 연구과정 장학생으로 수학했다.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연구원과 부산외대 연구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서울대, 숙명여대, 홍익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라틴아메리카 문화산업 및 도시 연구이다. 특히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비롯한 라틴아메리카 주요 도시의 생성과 근대 도시화 과정에 관심을 두고 있다. 저서로 『차이를 넘어 공존으로: 스페인어권 세계의 문화 읽기』(공저, 2007)가 있고, 역서로 『보르헤스』(공역, 1996), 『세피아빛 초상』(2005), 『세상에서 나가는 문』(2006), 『라틴아메리카 국민국가 기획과 19세기 사상』(공역, 2008), 『노새』(2009), 『끝없는 사랑의 섬』(2010), 『라틴아메리카 문제와 전망』(공역, 2012)이 있다.

목차

1부 1862~1880 9
2부 1880~1896 133
3부 1896~1910 291
에필로그 430

작품 해설 432
작가 연보 439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