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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70411215 / 140쪽 130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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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어떻게 하면 내일을 만들 수 있을까?’ 죽어서 해결되는 건 없다지만 지독히 외로운 마음들은 모두의 내면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그 음울하고 절망적인 감정은 마치 ‘늪’ 같아요. 빠져나오려고 발버둥 쳐도 결국 같은 자리를 맴돌며 더 좌절하게 만듭니다. 살고 싶었지만 살고 싶지 않았고, 주변의 따듯한 위로에 기뻤지만 들뜬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일을 만들 수 있을까?’ 꽤 긴 시간을 고민해서 답을 찾았습니다. 먼저 슬픈 마음에 충분히 슬퍼할 시간을 주는 것, 매일 죽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매일 유서를 써도 나를 탓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 그리고 내 안의 나약함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 시집을 통해 충분히 좌절해도 괜찮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바닷속 심해에 살고 있지만 끝없이 내려가다 보면 언젠간 땅에 닿을 테고 그 순간 바닥을 딛고 천천히 수면 위로 올라가면 된다고요. 위로하는 것이 낯간지럽지만 이 한 편의 시가 조금이나마 누군가에게 작은 울림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저의 유서를 보내드립니다. 절망의 담벼락에서 당신의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면 그것보다 값진 것은 없다고 생각하며…. 원하는 만큼 시를 음미하고 좌절해주세요. 그리고 당신과 함께 다시 일어설 그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시인의 말
제1부 : 절망
어떤 젊은이의 유서 | 노루 | 꼬마 귤 |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우리 | 우리 집 | 꿈 | 풀꽃 | 어른이 된다는 것 | 아가미 | 조문객 | 담벼락 | 라일락 | 비둘기 | 코코아 | 마지막 편지 | 무지개 | 납골당 | 마녀 사냥 | 흩어진 구름 | 배신 | 2호선 | 쓰임 | 가을 | 해운대 | 붕어빵 | 당신의 길 | 새해 | 참나무 | 멍울 | 이끼 | 눈 내리는 밤 | 깃발 | 퇴사 | 혼자는 익숙하지 않아서 | 엄마 장롱 | 이별 | 눈물점 | 어두운 마음 | 엄마, 나는 여기 없어요 | 장미 | 부서진 파도 | 나무와 영양제 | 나비 | 천국 | 여름이니까 | 운다 | 결국 같은 사람 | 아이스크림 | 폐장
제2부 :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가 아니기에
흑심 | 안녕 나의 꽃 | 너와 여름 | 달빛 | 화단 | 그녀의 집 | 우산 | 이만큼 | 뿌리 내린 밤 | 둥굴레차 | 바람 | 이빨청춘 | 위로 | 제비꽃 | 달빛 | 고비 | 사랑 | 섬 | 호수 | 우주 | 도레미 | 몽우리 | 홍시 | 편 | 느티나무 | 당신에게 | 철쭉 | 새벽 위로 | 은방울꽃 | 가을 낙엽 | 미숙한 날에게 | 평생 | 새싹 | 장마 | 고양이와 나 | 나를 좋아하는 나 | 무지개 | 매미 | 조개껍데기 | 우울한 파도 | 밤 | 따듯한 가을
Epilogue_ 그럼에도 불구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