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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컹크 웍스

벤 R. 리치 저 | 이남규 역 | 길찾기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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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7691415 / 368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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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록히드 마틴의 ‘스컹크 웍스’ 개발팀은 창립자이자 초대 팀장 켈리 존슨 휘하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U-2, SR-71 등 수많은 걸작기를 개발해 냈다. 이 ‘천재’ 켈리 존슨이 가장 아끼던 부하직원이자 후계자인 이 책의 저자 벤 리치 역시 켈리 존슨에 버금가는 창의력와 조직 운용 능력으로 스컹크 웍스 팀을 이어받아 세계 최초의 스텔스기 F-117을 탄생시켜 미국이 압도적인 항공 우위를 달성하는 데 크나큰 기여를 올렸다. 이들 걸작기들의 개발, 미국의 가장 비밀스럽고 성공적인 항공 우주 개발사는 곧 냉전기를 거쳐 걸프전까지 이어지는 공중전사 및 항공 공학 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온갖 역경에 맞서 달성한 인류의 성취를 조망하는 한 편의 드라마이기도 하다. 벤 리치는 전설적인 치프 켈리 존슨을 비롯해 스컹크 웍스라는 이름이 불멸의 명성을 얻도록 헌신한 공학자와 기술자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또한 그들의 전투기를 직접 몰아 보고, 미국의 국방 정책을 수립 및 운용했던 사람들의 입을 통해 스컹크 웍스에 얽힌 개인적인 일화와 모험담, 오랫동안 기밀로 규정되어 왔던 위험한 임무에 대한 소회를 수록하여 독자들이 새롭고도 내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책속에서> 모형을 높이 12피트(3.7m)의 장대 위에 올려 놓고 1,500피트(460m) 거리에 있는 레이더 접시 안테나를 지향했다. 나는 관제실의 레이더 관제사 옆에 서 있었는데, 그가 말했다. ‘‘리치 씨, 모형을 한 번 확인해 주세요. 장대에서 떨어진 것 같습니다.” 나는 바라보았다. “무슨 소리야. 모형은 그대로 있어.” 나는 대답했다. 바로 그때, 검은 새 한 마리가 바로 절망의 다이아몬드 위에 앉았다. 레이더 관제사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 이제 잡았습니다.” 나는 그가 까마귀를 포착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의 레이더 화면에는 우리 모형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40~41p 하지만 보안 당국의 간섭 범위는 여전히 우리의 모든 작업 분야를 뒤덮고 있었다. 우리 비행 시험담당관인 키스 베스윅(Keith Beswick)은 자신의 팀원이 사용할 커피 머그에 붙일 로고를 디자인했다. 그는 영리하게도 커다란 구름을 가운데 두고, 한쪽은 해브 블루의 기수가, 다른 한쪽은 스컹크의 꼬리가 튀어나온 그림을 도안했다. 그리고 이 머그는 감히 최고 기밀 항공기의 기수가 묘사되었다는 이유로 TS 지정을 받아 버렸고, 베스윅과 동료들은 커피를 마신 뒤에 컵을 모아 금고에 넣고 봉인하는 신세가 되었다. -51p 언젠가는 엔지니어들 중 한 사람이 장난으로 민방위용 방독면을 쓰고 출근하기도 했다. 어브 컬버(Irv Culver)라는 설계사는 한 술 더 떠서, 전화가 걸려 오자 “예, 스콩크 웍스입니다.” 하고 전화를 받았다. 켈리는 그 소리를 듣더니 어브에게 조롱을 받았다며 화를 냈다. “컬버, 넌 해고야. 내 텐트에서 당장 꺼져!” 켈리가 해고 선언을 한 것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항상 말뿐이었다. 어브 컬버는 다음 날에도 멀쩡하게 출근했고, 켈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모든 직원들은 켈리의 등 뒤에서 공장을 ‘더 스콩크 웍스’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얼마 안 가서 주 공장의 사람들도 모두 그 별명을 사용하는 집단에 합류했다. 바람이 그쪽으로 불면 그들도 그 ‘스콩크’ 냄새를 맡았던 것이다. -121p 오랜 세월이 흐르긴 했지만, 이 비행기가 25년 이상이나 거의 매일 위험하고도 무시무시한 임무를 수행했다는 사실은 막연하게 기억되고 있다. 블랙버드가 북한, 북베트남, 쿠바, 리비아, 그리고 소련과 동유럽권 전체의 국경지대처럼 엄중하게 방어된 지역에 일상적으로 침투했고, 심지어는 북극권의 소련 핵잠수함 기지에도 집중적으로 정찰 비행을 했다는 소문이 아직도 나돌고 있다. 블랙버드는 한국의 비무장지대(DMZ) 전역 또한 매일 정찰 비행했다. 공군참모총장 래리 웰치 장군은 DMZ 근처에서 한국 공군참모총장과 점심을 먹었던 일을 회상했다. 갑자기 블랙버드의 소닉붐에 접시가 덜그럭거리고 방이 흔들렸다. 한국 장군은 웰치에게 미소를 지으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아, 그 비행기군요.” -256p 희망에 부풀어 오른 나는 그 설계도와 시험 결과를 가지고 펜타곤으로 가서 잠수함 연구 개발 책임자인 해군 대령을 만났다. 그러나 나는 그의 사무실을 나오면서 켈리의 스컹크 웍스 기본 원칙 제15항을 씁쓸하게 되뇌이는 신세가 되었다. 그가 만든 14항의 스컹크 웍스 기본 원칙은 문서화되어 있었지만, 제15항은 입에서 입으로,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구전되고 있었다. 15. 빌어먹을 해군과 일하느니 차라리굶어라. 그 엿같은 놈들은 자신들이 뭘 원하는지도 모르면서 네놈의 심장이나 다른 급소를 박살낼 때까지 그저 밀어붙이기만 할 것이다. 켈리의 그런 현명한 충고를 무시했던 내가 바보였다. -291p

저자 소개

  • 저자 : 벤 R. 리치
저자 : 벤 R. 리치
Benjamin Robert Rich(1925.6.18~1995.1.5)
1954년 록히드 스컹크 웍스 팀에 전입해 1975년 초대 치프 켈리 존슨을 이어 두 번째 치프로 취임했다. F-117의 개발을 주도하여 ‘스텔스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F-104및 U-2, A-12와 SR-71 등의 걸작기는 물론, F-22의 시제기인 YF-22의 개발에도 관여했다. 그는 F-117을 개발한 공로로 1981년 국방부 공로 훈장을 항공 부문에서 업적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콜리어 트로피를 1990년 수상하였다.
벤 리치는 1991년 은퇴하였고 1994년 회고록 《스컹크 웍스》를 집필하였으며, 1년 후 식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역자 : 이남규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 신문대학원을 수료했다. 1965년부터 기자 생활을 하며 조선일보 국제부장, 워싱턴 특파원, 편집국 부국장,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첨단전쟁, 걸프전기〉〈세계의 젊은이〉〈인터넷 유머〉 등의 저서가 있으며, 번역서로 《스컹크 웍스》〈마야 문명〉〈나는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그레이트 게임〉〈데모사이드〉〈블루북〉〈내 사랑 카사사기〉〈죽음의 공포〉〈부모님과 헤어지기 전에〉 등이 있다.

목차

01\t화려한 출발
02\t엔진은 GE가, 동체는 후디니가
03\t실버 불릿
04\t모기와의 싸움
05\t스컹크 웍스의 유래
06\t아이젠하워에게 보낸 그림엽서
07\t러시아의 상공을 누벼라
08\t버뱅크가 폭발한다
09\t총알보다도 빠른 비행기
10\t궤도에 오르다
11\t‘하부’를 기리며
12\t차이나 신드롬
13\t존재하지 않았던 배
14\t영원한 작별
15\t20억 달러짜리 폭격기
16\t올바른 결론을 위하여
에필로그\t정부에서 본 스컹크 웍스
\t감사를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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