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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의 인상

마스다 와타루 저 | 조관희 역 | 청아출판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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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812225 / 360쪽 152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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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내가 받은 인상도 완전히 똑같다. 문장으로 보는 루쉰과 직접 이야기 나눌 때의 루쉰은 조금 다른 듯했다. 그는 심각해 보이는 얼굴과 말투가 전혀 없이 항상 가벼운 유머를 날리고 빙글빙글 웃는 스스럼없는 사람이었다. 나는 함께 마주하고 있는 동안 긴장감 등을 느낄 수 없었다. 루쉰의 문장에 보이는 야유나 독설은 그림자조차 없고 오히려 어린애 같은 천진한 인품이었다. 붓을 잡을 때의 그와 일상적인 담화를 나눌 때의 그는 왜 그렇게 달랐던 것일까? 밖으로 향할 때와 안으로 향할 때의 그가 다른 것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구판 서(序)」중에서 루쉰은 여름에 하얀색 중국옷을 입었는데, 가장 인상적으로 남아 있는 그(실내에서 눈에 익은 그의 모습)는 검은색 셔츠를 바지에 넣고 가죽 벨트를 한 채 보라색 털실로 짠 재킷을 입고, 두발과 수염은 텁수룩하게 길렀으며, 손에는 항상 담배 파이프를 들고 입을 일자로 다물었지만, 빙긋이 웃고 있었다. 이발소에 별로 가지 않고 옷차림도 신경을 쓰지 않았기에, 언젠가 영국인을 방문하러 [어떤] 빌딩 7층에 가려 했을 때 중국인 엘리베이터 보이로부터 수상쩍은 인물로 의심을 받아 ‘저쪽으로 가라’고 쫓겨나, 하릴없이 7층까지 걸어서 올라갔다는 일화도 있다. 그런데도 화내지 않고 웃어넘겼다고 하는데, 어쨌든 옷차림이나 얼굴 등에는 언제나 무심했다. ---「루쉰의 인상」중에서 루쉰은 다감한 청년 시대를 일본에서 보냈는데, 당시 도쿄에는 반청 혁명의 망명 정객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젊은 날의 그도 자연스럽게 혁명의 거친 공기를 호흡하고 장래에 해 나갈 일의 기초가 되는 공부와 방향을 익혔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직접 일본에서 터득한 것이 있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일본이라는 땅을 하나의 계기로 삼았다는 의미이다. 그런데도 루쉰을 생각할 경우, 어떻든 간에 일본과의 관계는 빼놓을 수 없고 아주 깊은 무언가가 있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루쉰과 일본」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마스다 와타루
저자 : 마스다 와타루
일본 시마네현(島根縣) 사람으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之介)와 사토 하루오(佐藤春夫)의 영향을 받고 중국 문학 연구에 경도되었다. 1929년 도쿄대학(東京大學) 문학부(文學部) 중국문학과(中國文學科)를 졸업했다. 당시 유명 문인이었던 사토 하루오의 소개와 격려로 상하이에 와서 루쉰에게 중국 소설사를 학습하는 한편, 선생의 지도하에 『중국소설사략』을 일본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와 동시에 일본어로 『루쉰전』 초고를 써서 루쉰의 교열을 받기도 했다. 이후 사토와 함께 『루쉰선집』을 펴내고, 루쉰 사후에는 일본 가이조샤(改造社)판 『대루쉰전집(大迅全集)』 번역 작업에 참여했다. 1949년 이후 시마네대학(島根大學), 오사카시립대학(大阪市立大學), 간사이대학(關西大學)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중국문학사연구(中國文學史硏究)』, 『루쉰의 인상(魯迅の印象)』 등이 있다.

역자 : 조관희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문학박사). 상명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교수). 한국중국소설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작으로는 『청년들을 위한 사다리 루쉰』(마리북스, 2017). 『후통, 베이징 뒷골목을 걷다』(청아, 2016), 『베이징, 800년을 걷다』(푸른역사, 2015)『교토, 천년의 시간을 걷다』(컬쳐그라퍼, 2012), 『소설로 읽는 중국사』1, 2(돌베개, 2013) 등이 있고, 루쉰(魯迅)의 『중국소설사』(소명, 2005)와 데이비드 롤스톤(David Rolston)의 『중국 고대소설과 소설 평점』(소명출판, 2009)을 비롯한 몇 권의 역서가 있다. 지은이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로 가면 얻을 수 있다.

목차

옮긴이의 말
서문
구판 서(序)

루쉰의 인상
루쉰의 인상 보기(補記)
루쉰과 일본
루쉰의 죽음-세 통의 편지
루쉰 잡기

구판 발(跋)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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