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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731143 / 296쪽 152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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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지은이의 말
이 책은 인간의 삶에서 일이 할 수 있고, 하고 있고, 해야 하는 여러 역할을 다룹니다. 이 책에서 나는 매우 다양한 형태를 띠는 현대의 일이 어떤 식으로 행복을 방해하는지 고찰합니다. 나는 일이 현대사회의 문제라고 확신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주당 노동시간 단축을 지지합니다. 노동시간 단축은 진보적인 사회에서 반드시 요구해야 할 핵심 사안입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일이 달라져야 합니다. 일을 바꿀 가능성, 다시 말해 일의 양을 줄이고 일의 질을 높일 가능성을 찾는 게 이 책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지금과는 다른 ‘일의 미래’를 만들겠다는 목표가 이 책을 쓰게 된 원동력입니다.
옮긴이의 말
이 책을 번역하면서 특히 코로나19로 일의 형태가 달라지고 감시 체계가 강화되었다는 내용에 공감했습니다. 팬데믹 이후에 사회가 어떤 모습을 갖춰 나갈지 매우 궁금합니다. 이 책의 저자 스펜서 교수가 강조했듯이, 또 다른 위기를 초래할 체계로 돌아가는 불행은 없기를 바랍니다. 팬데믹의 위기를 기회 삼아 삶의 질을 중시하는 인간 중심의 사회로 진보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주 6일 근무제가 과거가 되었듯이, 주 5일 근무제도 역사책에서나 보게 될 날을 기다려 봅니다.
책 속에서
일이란 그 자체로 성가시고 지루하며 혐오스러운 것이라는 개념은 그 역사가 깊다. 일례로 고대 그리스·로마인들은 일을 통해 얻는 가치나 이익이 거의 없다고 생각했다. p.25
스미스는 일 자체를 ‘힘들고 성가신 것’이라고 명확하게 정의했다. 그는 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 말고는 일의 장점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다. p.30
이들은 지상에서 열심히 일하면 무덤 너머에서 좋은 삶을 살 수 있다는 이유로 목숨 바쳐 일했다. p.39
모리스는 마르크스와 마찬가지로 일 자체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 일을 덜어냄으로써 일의 기쁨과 더 많은 자유 시간이 공존하고 전반적인 삶의 질이 높아지는 미래를 그렸다. p.54
2030년에는 주당 15시간을 일하게 될 것이라는 케인스의 예언을 평가하자면, 그렇게 똑똑한 사람이 이 정도로 틀릴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을 정도다. p.77
이러한 제약이 지속되는 한, 그리고 권력의 균형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일을 덜 하게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p.86
지금은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심각한 제약에 직면했을지라도 케인스가 주장한 ‘일 덜 하는 사회’는 여전히 실현 가능하다. p.91
그레이버는 불쉿 잡 이론을 통해 일이 가하는 ‘폭력’을 새롭게 해석했다. 이 이론이 맨 처음 시작된 곳은 온라인 잡지에 기고한 짧은 블로그 글이었다. p.105
불쉿 잡 이론을 통해 일의 기존 형태를 뒤집고 일을 더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중요하면서도 시기적절했다. p.113
실업으로 인한 ‘절망의 죽음’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질 낮은 일과 관련된 ‘절망의 죽음’도 분명 있다. p.125
질 높은 일을 보호하고 장려하기 위한 규정이 사회에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누가 부정할 수 있을까? p.139
일단 유급 노동을 하게 되면 노동자들은 고용주들이 지시하는 조건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이러한 권력 불평등이 뜻하는 바는, 노동자들의 바람과 상관없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 낮은 노동이 부과될 수 있다는 것이다. p.145
효율성 향상보다 권력을 우선시하는 현상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예컨대 공장 시스템이 부상한 이유는 노동자들에게 통제력을 행사하려는 고용주들의 욕구 때문이다. p.153
이러한 불평등 때문에 일부 저술가들은 일에서의 부당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고, 질 높은 일의 제공을 극대화하는 ‘분배 정의contributive justice’를 향해 나아갈 것을 요구했다. p.166
자동화 전망에 대한 반응은 다양하다. 그중 하나는 과학기술이 상당한 혼란을 야기할 것이므로 현재 수준에서 관리되어야 한다고 우려하는 관점이다. p.179
비평가들은 노동자들이 권리를 더 많이 침해당하고 더 강도 높은 업무 환경에 시달리게 되어,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테일러주의digital Taylorism’가 탄생했다고 지적했다. p.185
오히려 사람들은 경제가 더 성장했음에도 삶이 나아졌다고 느끼지 못했다. 이러한 결과 때문에 경제성장이 아니라 행복도 증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지지를 얻었다. p.204
보편적 기본 소득은 위기 상황의 비상 대응책으로도 활용되었는데, 총수요가 빈약하거나 감소하는 상황에서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안되었다. p.217
앞서 주장했듯이, 주 4일 근무제는 실업과 불완전 고용의 감소를 촉진하는 것을 뛰어넘어, 성 역할 평등과 생태학적 지속 가능성이라는 목표를 장려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p.222
들어가며_서론_지금과는 다른 ‘일의 미래’ 만들기9
1장_일이란 무엇인가?
일이라는 저주25 / 일에 대한 찬양37 / 소외 활동이 되어버린 일44
일은 삶의 즐거움을 얻는 수단51 / 일 너머의 일55
2장_적게 일한다는,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
결국 우리는 모두 더 짧은 시간 동안 일하게 될 것이다72
끝없는 일 이야기78 / 무엇보다 권력84 / 고된 일이 계속되는 이유88
일을 덜 하는 것이 왜 좋을까92
3장_일의 현실: ‘불쉿 잡’부터 좋은 일까지
불쉿 잡104 / 일이 주는 폐해114
절망의 죽음123 / ‘일의 질’에 대한 정의126
4장_모두에게 더 나은 일 요구하기
원하는 일 선택하기139 / 자유 선택이라는 환상144 / 고난에 적응하기148
일을 저해하는 권력의 역할152 / 질 낮은 일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155
질 높은 일은 왜 불공평하게 분배될까158 / 일에서의 정의란 무엇인가166
5장_자동화와 일 없는 세상
기계라는 꿈175 / 과학기술과 자동화, 그리고 일의 질181
계속 일을 하라188 / 힘들고 따분한 일의 자동화192 / 문제는 소유권194
6장_더 나은 변화를 위한 일
경제는 성장하는데 왜 삶은 나아지지 않을까201 / 위기 속의 자본주의207
완전 고용을 넘어서 바라본 세상211 / 모두를 위한 소득 지원217
더 ‘좋은 일’을 위한 일 덜어내기221 / 일의 더 나은 미래227
나가며_결론_일이 가벼워진 미래의 일터234
감사의 말243
옮긴이의 말245
주석249
참고 문헌273
찾아보기2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