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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에서 벗어나기

어니스트 베커 저 | 강우성 역 | 필로소픽 | 202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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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7832873 / 336쪽 147 x 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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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이제 우리는 “자연 상태”의 인간이 자유롭다가 나중에야 자유롭지 않게 된다는 생각이 얼마나 공상적인지 알 수 있다. 인간은 자유로웠던 적이 없으며, 자신의 본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인간은 자신의 내부에 지속적인 삶의 유지를 위해 필요한 속박을 지니고 있다. 랑크가 잘 알려주듯, 루소는 단지 인간 본성의 모든 측면을 이해할 수 없었을 따름이다. 즉 루소는 “모든 인간 존재가 또한 똑같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 다시 말해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권위를 필요로 하며 심지어 자유로부터 감옥을 만들어내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없었다.” _본문 84~85쪽 악을 초래하는 가장 커다란 원인은 모든 인간적 동기를 하나의 거대한 역설에 포함시켰다. 선과 악은 너무도 분리 불가능하게 얽혀 있어서 구별할 수 없다. 악은 선을 낳고, 선한 동기는 악을 낳는 듯하다. 그 역설은 악에 대한 영웅적 승리를 추구하는 인간의 충동으로부터 악이 발원한다는 점이다. 인간을 가장 괴롭히는 악은 자신의 취약성vulnerability이다. 인간은 자기 삶의 절대적 의미를, 우주 속에서 그 의미의 중요성을 보장하는 일에 무력해 보인다. 따라서 인간은 이 삶과 이 세계에서 자신의 우주적 영웅주의를 완수하려 노력함으로써, 악의 창궐을 보장한다. _본문 242쪽 인간은 본시오 빌라도부터 아이히만과 윌리엄 캘리에 이르는 표준적 문화 시나리오에 따라 영웅주의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헤겔이 오래전에 말했듯이, 인간은 악의가 아니라 선의로 악을 초래한다. 인간은 악에 대항하여 영웅적으로 승리하기를 원함으로써 악을 초래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승리하려고 애쓰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동물이자, 자신의 무가치함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_본문 268쪽

저자 소개

  • 저자 : 어니스트 베커
저자 : 어니스트 베커
미국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시러큐스 대학교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젊은 나이에 파리에서 잠시 외교관 생활을 했다. 이후 모교로 돌아와 1960년에 서구 정신의학과 종교 특히 일본 선불교와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5년부터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교 강단에 서며 혁신적인 교수법으로 학생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행정적 마찰과 학문적 견해 충돌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베커 교수의 재계약이 무산되자 수천 명의 학생이 그를 다시 강단에 세우라고 청원한 일화가 널리 알려져 있다. 이후 1969년 캐나다로 이주해 사이먼프레이저대학교에서 마지막으로 교수 생활을 시작했으나 암 진단을 받고 49세의 젊은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죽음의 부정The Denial of Death』은 1969년 캐나다로 이주해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에서 마지막으로 교수 생활을 시작한 베커가 암 진단을 받고 49세의 젊은 나이로 숨을 거두기까지 5년에 걸쳐 집필한 책이다. 인간의 근원적 문제인 죽음, 종교, 악에 관한 그간의 연구들을 망라한 역작으로 평가받으며 1974년 퓰리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2개월 만의 일이었다. 『죽음의 부정』은 사후에 출판된 『The Escape from Evil』(1975)과 함께 그의 사상을 세상에 알린 결정적인 책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이름을 딴 〈어니스트 베커 재단〉에서는 법률, 페미니즘, 기후 변화, 정신 건강, 청소년 교육 등 그의 이론에서 출발한 다양한 논의가 여전히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악에서 벗어나기』는, 인간의 근원적 문제인 죽음, 종교, 악에 관한 그간의 연구들을 망라한 역작으로 1974년 퓰리처상을 받은 『죽음의 부정』과 함께 그의 사상을 세상에 알린 결정적인 책으로 평가받는다

역자 : 강우성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미국 뉴욕 주립대학교에서 미국문학과 해체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문학, 비평이론, 비교문학, 영화를 연구하고 가르친다. 비평이론의 정치성과 주체의 문제에 깊은 관심이 있다. 저서로는 『불안은 우리를 삶으로 이끈다』, 『미술은 철학의 눈이다』(공저), 『포스트휴머니즘의 쟁점들』(공저)이 있다. 『어리석음』, 『이론 이후 삶』, 『팬데믹 패닉』, 『천하대혼돈』, 『치료받을 권리』를 우리말로 옮겼으며, 「해체론과 문학의 문제」, 「폭력과 법의 피안」, 「미지의 글쓰기」, 「잠재성의 심연」 등의 논문을 썼다.

목차

책머리에
머리말

서문 인간 조건: 욕구와 재능 사이에서

1장 원시 세계: 실용 기술로서의 제의
2장 원시 세계: 속죄와 권력으로서의 경제학
3장 불평등의 기원
4장 불평등의 진화
5장 불멸성 권력의 새로운 역사적 형태
6장 돈: 새롭고 보편적인 불멸성 이데올로기
7장 인간악의 기본 역학
8장 사회악의 본성
9장 사회 이론: 마르크스와 프로이트의 융합
10장 회고와 결론: 영웅적 사회란 무엇인가?

인용문헌 및 미주
역자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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