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본심

히라노 게이치로 저 | 양윤옥 역 | 현대문학 | 2023년 01월

북트리

정가
$34.00
판매가
$18.7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7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91167901835 / 500쪽 131 x 197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그에게 어머니는 유일하게 ‘본심’을 말할 수 있는 존재였습니다. 인간은 타인의 ‘본심’을 알고 싶어하는 동시에 나의 ‘본심’을 알아주길 바라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결국 ‘본심’이란 무엇일까요? 주인공은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어머니와의 생활이 어느 날 갑자기 끝을 고해버린 것의 의미를 생각합니다. 그 생활을 끝내고 싶어한 것이 바로 어머니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어머니가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과의 교류를 계기로 어머니의 ‘본심’을 조금씩 이해해나갑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생각을 더 이상 전하지 못한다는 데 괴로워합니다. 그가 슬픔에서 일어나 앞을 향해가는 과정을 통해 부모 자식에 대해, 타인의 생명에 대해, 격차에 대해, ‘보통’이란 것에 대해, 그리고 역시 ‘사랑’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추천사 줄곧 냉정하게 모든 것을 관찰하는 현명한 주인공의 감정이 선하게 또한 크게 뒤흔들릴 때마다 눈물을 글썽이지 않을 수 없다. - 요시모토 바나나 (소설가) 무거운 주제를 그야말로 정면으로 다루는데도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에피소드를 즐기면서 마지막 한 장까지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 양윤옥 (옮긴이) 책 속에서 다 알면서 속아 넘어가는 것도 속았다고 말하는 걸까. 만일 그걸로 행복해질 수 있다면? 나는 절대적인 행복 따위, 꿈꾸지 않는다. 단지 현재보다 상대적으로 행복하기만 하다면 남은 인생은 이를 악물고서라도 속으면서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 p.23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살아 있다는 실감을 단지 피로와 공복에서 확인해야 하는 이 사회에서 나는 어머니의 “이제 충분하다”라는 말을 들었던 것이다. --- p.55 노자키는 내게 기본적인 방침을 묻고 있었다. 즉 VF의 어머니가 단지 다정하게 미소 짓고 있기를 바라는지 아니면 본심을 토로해주었으면 하는지. 설령 그것이 나를 한층 더 깊이 상처 입히는 일이 될지라도. --- pp.55~56 「어머니」에게는 마음이 없다. 그건 사실이다. 「어머니」가 상처를 입는다는 상상은 어이없는 생각인 게 틀림없다. 하지만 다름 아닌 내가 마음이 있고 그것이 어머니의 존재를 학습하고 어머니를 모방한 존재를 거칠게 다룬 것에 깊이 상처를 입은 것이다. --- p.80 헤드셋을 벗자마자 생활 쓰레기로 황폐해진 거실에 나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현실이 다시 덮쳐들었다. 방안이 몹시 비좁게 느껴졌다. 천장의 조명은 나의 고독을 어떻게 오해해볼 여지도 없이 낱낱이 비춰냈다. --- p.113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현실은 대체 몇 겹의 꿈과 환멸이 겹쳐져서 만들어진 것일까. --- p.153 어머니는 대체 내게 무엇을 숨겼는가……. 하지만 그런 질문보다 나를 더 으스스하게 만든 것은 어머니는 대체 누구였는가, 라는 지금까지 생각해본 적도 없는 의문이었다. 그리고 결국 나는 이렇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대체 누구인가……. --- p.158 실제로 사람들이 제각각 좋아하는 가상공간에 빠져든 이후로 우리는 이 세계를 공유하고 있다는 감각을 점점 상실해갔다. --- p.183 비록 VF라도 그 표정 속에 뭔가가 있었다. AI에 의해 모의模擬적으로 재현된 감정이. 그리고 「어머니」의 표정은 기억 속 어머니의 표정과 유착癒着해 내 마음을 강하게 뒤흔드는 것이었다. --- p.377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가. 그 이유를 생각하는 것으로 분명 인간은 자신의 인생을 모색한다. 나 역시 그것을 생각한다. 하지만 그 질문 속에는 할말을 찾지 못한 채 어물거리고 마는 사람들을 색출해내고 부끄럽게 하고 삶을 단념하도록 재촉하는 살인자의 생각이 감춰져 있다. 이긴 팀에 속했다고 우쭐하는 오만傲慢한 인간들이 단지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만을 선별하려고 하는 의도가 섞여 있다! 나는 거기에 저항한다. --- p.483 그렇다 해도 현재를 살아가면서 동시에 과거를 산다는 것은 어째서 이토록 감미로운 것일까. --- p.487

저자 소개

  • 저자 : 히라노 게이치로
저자 : 히라노 게이치로
일본의 소설가. 1975년 아이치현에서 태어나 후쿠오카현에서 자랐다. 교토 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했다. 열네 살에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에 깊은 충격을 받고 문학 독자가 된 그는 열일곱 살에 첫 소설을 탈고했고, 등단 전까지 세 편의 습작을 더 썼다. 한신 아와지 대지진과 지하철 사린 사건, 세기말적 붕괴의 분위기 속에 문예지 《신초》에 『일식』(1998)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듬해 아쿠타가와상을 수상, 이어 『달』(1999)과 『장송』(2002)을 출간하면서 ‘낭만주의 3부작’을 완성한다. ‘낭만주의 3부작’에서 거대한 과거의 시간을 탐색하던 작가의 시선은 서서히 현대로 흘러가, 개인의 문제에서 기술과 문명사회에 대한 성찰로 확장된다.
세계관과 인간관의 근본적인 재정립이 요구되는 격변하는 세계에서,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한 네 편의 장편소설-『결괴』(2008), 『DAWN』(2009), 『형태뿐인 사랑』(2010), 『공백을 채워라』(2012)-을 통해 그는 다시금 ‘현대의 소설가’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문단 안팎에 떨친다.
그는 등단 20주년에, 타인의 삶을 살았지만 타인의 죽음을 죽지 못한 남자에 대한 소설 『한 남자』(2020)를 집필한다. 이는 제70회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하고,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는 등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항상 현대를 직시하고 ‘모든 표현은 시대와 함께한다’는 것을 천명하며 소설가로서 자신의 변천을 예민하게 의식해온 히라노 게이치로. ‘미시마 유키오의 재래’라는 찬사와 함께 강렬하게 문단에 등장해 현대 문학사의 중심에 자리했던 그는 자신의 작품이 나아갈 지점을 정확히 설정하는 작가이다. 등단 당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아속절충의 의고체에서 변신을 거듭하여, 현대의 문제를 다양한 화법으로 풀어내는 한편 문학의 밀도를 유지하면서 문학 팬이 아닌 사람에게도 가닿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독자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역자 : 양윤옥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2005년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달』 『장송』 『센티멘털』 『형태뿐인 사랑』 『마티네의 끝에서』 『소설 읽는 방법』 『한 남자』까지 여덟 권의 히라노 게이치로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 밖의 번역서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여자 없는 남자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백조와 박쥐』 『그대 눈동자에 건배』,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지옥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렌조 미키히코의 『백광』 『열린 어둠』, 사쿠라기 시노의 『호텔 로열』 『빙평선』 『별이 총총』,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밤의 괴물』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프롤로그 6
제1장 「어머니」를 만든 사정 9
제2장 재회 47
제3장 알고 있었던 두 사람 85
제4장 영웅적인 소년 119
제5장 마음먹기 주의 143
제6장 죽음의 한순간 전 163
제7장 태풍의 흔적 179
제8장 전락 211
제9장 연기 249
제10장 그때 만일 뛸 수 있었다면 291
제11장 죽어야 할까, 죽지 않아야 할까 343
제12장 언어 383
제13장 본심 427
제14장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타자성 475
주요 참고 문헌 494
옮긴이의 말 495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