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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187343 / 392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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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첫 문장 : 응급의료센터 한쪽 구석에는 흰색의 특별한 책상이 있다. 책상 위에는 핫라인이라고 부르는 전화만이 놓여있다. 핫라인으로는 구급대로부터의 이송 수락 요청 전화가 들어온다. 그리고 수화기를 통해 환자의 병세를 듣고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핫라인 담당이 한다. “오늘 밤, 핫라인은 부센터장님이 담당하시나요?” p. 30 그날 밤, 일곱 명의 중상자를 수용했던 것은 올바른 판단이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누군가 나를 의지한다는 기쁨에 흥분했던 것은 아닐까? 전력으로 일에 매진해왔다. 대학 병원을 그만둔 것에 후회가 없다는 것은 진심이다. 1년쯤 전부터 세대교체 시기가 오고 있음을 자각했다. 나 한 사람이 그만둠으로써 다른 스태프들을 지킬 수 있다면 이번 기회에 그만두자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창밖으로 연못이 보였다. 연못가에 우두커니 서 있는 한 그루 고목의 모습에 시선을 빼앗겼다. P. 104 최고층에 도착하자 그곳에는 주거용 현관으로 되어 있었다. “오오, 펜트하우스 같은 느낌이로군.” 노로가 눈을 반짝였다. 사와코가 어디에서 구두를 벗어야할지 망설이고 있자 “신은 신으신 채로 들어오셔도 됩니다.”라고 안내인이 말한다. 광택이 나는 마루를 더럽힐까 봐 조심스럽다. 그 앞쪽도 푹 신푹신한 흰 카펫이 깔려 있어 신발을 신은 채로 디디기가 한층 망설여진다. 노로는 신경 쓰는 내색도 없이 걸어갔지만 마요는 카펫이 깔리지 않은 벽 쪽의 좁은 널마루 부분을 까치발로 걸어가고 있다. p. 163 환자의 집은 주택가의 좁은 골목길 안쪽에 있었다. 크지만 낡은 단층집이었다. 집 주변과 출입구에 특이한 점은 없다. 단지, 비도 내리지 않는데 덧문이 닫혀 있다. 현관 왼쪽 옆에 난 출창으로 눈을 돌리자 산처럼 쌓여 있는 헌 신문지 더미와 더러운 비닐봉지가 이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이제라도 쏟아질 듯했다. 게다가 형용할 수 없는 악취가 난다. 실내 쓰레기 더미. 집 부지 밖으로 옆집이나 도로에까지 쓰레기가 흘러넘쳐서 아침 정보프로그램에서 ‘쓰레기 집’으로 소개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주택 내 생활환경은 상당히 열악할 것으로 짐작되었다. p. 213 아버지는 생각했던 대로 오른쪽 다리 골절이었다. “시라이시 다쓰로 씨의 대퇴골 사진입니다. 자, 이 부분 보시죠.” 집에서 가까운 이즈미가오카 종합병원의 정형외과 의사가 모니터에 나타난 오른쪽 대퇴골의 가느다란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여기가 골절선입니다. 아시겠죠?” 사와코는 병상 위의 아버지와 함께 사진을 바라보았다. 대퇴골의 위쪽 부분이 부러져 어긋나 있다. “이 어긋한 부분이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통증 제거를 위해서는 수술을 추천합니다.” p. 287 “아버님의 병세는 교과서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에다노는 그렇게 말했다. ‘대역전은 없다, 기적도 이적도 일어나지 않는다, 기사회생은 기대할 수 없다’ 그런 의미이다. 맞는 말이다. 사와코는 입술을 깨물었다. 병원 현관을 빠져나왔다. 벚꽃잎이 입구에 흩날리고 있었다. 계절은 4월, 봄이 한창때로 접어들고 있었다. 호쿠리쿠 소아암센터에서 재택 의료 의뢰가 온 것은 그즈음이었다. 방문 진료 의뢰는 가나자와 시내의 개업의, 종합병원뿐만 아니라 가가대학 의대 부속병원 등에서 폭넓게 받고 있다. 그러나 사와코가 마호로바 진료소에 온 이후, 소아암센터에서 요청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료 정보제공서, 소위 소개장에 따르면 환자의 이름은 와카바야시 모에(6세)이다. 환자는 신장암으로, 간으로 전이된 상태이며 4기이자 말기 상태였다
프롤로그
제1장 스케치북 위의 이정표
제2장 포워드의 도전
제3장 쓰레기 집 속 오아시스
제4장 장난감 기차의 날들
제5장 인어의 소원
제6장 아버지의 결심
옮긴이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