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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를 만드는 말의 정원

김주현 저 | 노란상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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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667172 / 84쪽 170 x 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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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입 냄새도 아닌 고약한 말 냄새가 난다고? 게다가 말의 냄새를 모아 세상에 하나뿐인 향수를 만든다니! 친구들이 싫어하는 별명 지어 부르기가 취미이자, 말할 때마다 윽박지르기가 특기인 아이가 있습니다. 바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 준수예요. 뾰족뾰족한 가시처럼 마음을 할퀴는 못된 말버릇 때문에 혼나는 것도, 혼자인 것도 이제는 일상이 되어 버렸죠. 우리 주변엔 준수와 같은 친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짜증이 나서, 지고 싶지 않아서, 더 강해 보이고 싶어서, 이제는 이런 말들이 너무 익숙해져서 아무렇지 않게 툭툭 가시 같은 말을 내뱉는 친구들 말이에요. 그런데 무심코 내뱉었던 말에서 냄새가 난다면 어떨까요? 그것도 아주 고약하고, 매캐한 냄새가 말이죠. 여느 때처럼 놀이터에 혼자 남아 놀고 있던 준수에게 검은 망토를 입은 한 아저씨가 말을 걸어옵니다. 준수에게서 자신이 찾던 아주 쾨쾨하고 축축한 말의 냄새가 난다고요. 게다가 말에서 나는 냄새를 모아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향수를 만든다고 합니다. 준수는 ‘말 냄새 수집가’라 소개하는 이 수상한 아저씨의 말을 쉽게 믿을 순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호기심이 불쑥 샘솟는 걸 느낍니다. 입 냄새, 발 냄새, 방귀 냄새는 들어봤어도 말 냄새는 태어나 처음 들어보기 때문이죠. 정말 말 냄새라는 게 존재하는 걸까요? 말 냄새를 가지고 어떤 특별한 향수를 만든다는 걸까요? 마음 깊숙이 숨어 있는 말을 마주할 때, 상처를 딛고 설 용기를 얻게 돼! 검은 망토 아저씨의 말을 확인하고 싶었던 준수는 자신의 말 냄새를 가져가는 조건으로 향기를 만드는 말의 정원에 초대를 약속받습니다. 다음 날, 말의 정원을 찾아간 준수는 열 살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되죠. 정원 가득 피어있는 꽃들이 준수를 향해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게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곳에 모인 꽃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모두들 사람이 하는 말에 상처를 입고, 버려졌던 유기 식물들이라는 점이죠. 사실 사람의 마음도 꽃과 같아요. 고약하고 지독한 말을 들으면 마음은 금세 시들어 버립니다. 더구나 한 번 시든 마음이 다시 피어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할지 알 수 없죠. 마치 입을 꾹 다물어 버린 제비꽃처럼요. 제비꽃은 오랫동안 혼자 살다 빈집을 청소하는 사람들이 버렸을 때 말의 정원에 오게 된 꽃이에요. 자신을 두고 떠난 할머니의 마지막 말이 크나큰 상처로 남아 입도 마음도 꾹 닫아버렸죠. 그런데 이 제비꽃의 마음을 연 사람이 다름 아닌 준수였어요. 늦은 밤, 일하러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준수의 모습을 보며 제비꽃은 애써 외면했던 예전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꽉 가두었던 말들을 준수에게 하나둘 꺼내 놓습니다. 준수 역시 제비꽃의 진심 어린 말에 마음을 열게 되죠. 둘은 서로를 통해 비로소 마음속 깊이 숨겨둔 말을 마주하며, 상처를 딛고 일어설 용기를 얻게 된 것입니다. 쓸모없던 말이 근사한 향기를 만드는 거름으로! 내 안의 숨은 보석을 발견하는 시간 드디어 향수를 만드는 날이 됐어요. 준수는 설레는 마음으로 말의 정원을 찾습니다. “세상을 떠도는 말들아, 마음속에 숨어 있는 말들아. 벨리스 페리니스, 벨리스 페리니스!” 검은 망토 아저씨의 힘찬 주문과 함께 준수의 고약한 말 냄새와 제비꽃의 달콤한 행복의 냄새가 한데 어우러지기 시작해요. 과연 준수의 말 냄새에서는 어떤 향기가 만들어졌을까요? 이 향기는 준수에게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줄까요? 말의 정원에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 속으로 풍덩 빠져 보세요. 책을 읽는 동안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말의 씨앗이 아름답게 꽃을 피울 거예요. 《시간을 굽는 빵집》 김주현 작가와 모예진 작가의 두 번째 작품, 《향기를 만드는 말의 정원》은 어쩌면 쓸모없는 쓰레기가 되었을 말이 근사한 향기를 만드는 거름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동화입니다. 준수와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평소 아무렇게나 내뱉던 말의 중요성을 다시 되새겨 보며, 앞으로 매일 어떤 말을 하고, 어떤 말을 듣고, 어떤 말을 마음에 심으며 살아갈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초등 교과 연계★ 국어 2-1 3. 마음을 나누어요 국어 2-1 10. 다른 사람을 생각해요 국어 3-1 10. 문학의 향기 국어 4-1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 저자 : 김주현
저자 : 김주현
매일 글을 짓고, 말을 짓고, 밥을 짓고 삽니다. 밥 냄새처럼 폭신한 냄새가 말과 글에서도 나길 바라며, 은밀하고 즐거운 글쓰기를 계속해 나가려 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시간을 굽는 빵집》, 《대단한 실수》, 《시간의 책장》, 《책 읽어 주는 고릴라》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모예진
이야기를 그립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그런 일이 종종 있지》, 《어디로 가게》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핫-도그 팔아요》, 《내 여자 친구의 다리》, 《왁자지껄 바나나 패밀리》, 《햄릿과 나》, 《바늘 아이》, 《30킬로미터》, 《정의로운 은재》, 《시간을 굽는 빵집》 등이 있습니다. 2015년과 2016년에 연이어 볼로냐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목차

혼나는 건 맨날 있는 일 … 4
수상한 검은 망토 아저씨 … 9
울적한 해바라기, 환한 히아신스, 춤추는 수수꽃다리 … 19
시큼시큼 할아버지 … 32
새로 시작된 하루, 보랏빛 향기 … 40
말의 정원 가는 날 … 48
할아버지와 민들레 … 61
나의 향수 … 66
이제 향수는 필요 없어! … 71
작가의 말 …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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