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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753254 / 108쪽 165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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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신라 사람은 뼈에 운명이 새겨져 있다고?
나는 바다를 건너가 더 크게 성공할 거야! 최치원 나리처럼!“
신분제가 엄한 땅에서도 코흘리개 시절부터 품계를 따지지 않고 뒤섞여 놀며 자란 서라벌 아이들. 하지만 육두품 아이 성무는 요새 자주 겉돈다. 화랑 놀이를 할 때 자꾸 뒤처지는 진골 무진이에게 따끔하게 몇 마디 했을 뿐인데, 육두품 주제에 대장 노릇을 한다나 뭐라나?
하지만 고작 그런 일로 콧대 꺾일 성무가 아니다. 또래들은 엄두도 못 낼 사서삼경을 술술 읽는 수재인 데다 당찬 꿈도 지녔다. 바로 저 유명한 최치원 나리처럼 신분이 아니라 능력을 보고 인재를 등용하는 당나라에 가서 출세할 것이다. ?유학을 떠나면 헤어질 친구 따위, 아쉬울 것도 없다.
그런 성무에게 언제나 먼저 손 내밀어 주는 건 마음씨 고운 삼두품 해강이. 어느 날, 해강이를 따라 뒤늦게 축국 판에 낀 성무는 홧김에 아이들이 갖고 놀던 축국 공을 뻥 찼다 주먹다짐까지 하고 진짜 외톨이가 된다. 하필 그 공은 해강이가 돌아가신 할아버지께 받은 소중한 선물이었던 것이다.
이 모습을 숨어 지켜보던 한 사나이가 성무를 약 올리듯 빙글빙글 웃으며 말을 건다. 성무는 귀신같은 추리력으로 그 사나이가 입은 비색 단령과 걸친 장신구만 보고도 관직이 아찬이라는 사실을 꿰뚫어 본다. 알고 보니 성무 자신이 그토록 동경하던 최치원 나리가 아닌가!
최치원 나리는 대뜸 성무에게 솔깃한 제안을 한다. 제자로 받아 줄 테니 공을 찾아오라나? 과연 서라벌 제일의 고집불통 성무는 신라 최고의 악바리 노력가 최치원의 제자가 될 수 있을까?
“포기하지 않는 꿈은 사라지지도 않는다!”
꿈꾸는 기회만큼은 공정하게 주어지는 사회를 향해 한 걸음
천 년을 지탱해 온 귀족 중심의 중앙 권력은 위태롭게 흔들리고, 지방에서는 삶에 지친 농민 반란과 새로운 신흥 세력 호족이 들썩이던 신라 말기!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미래라는 급물살 앞에 서 있다는 점에서, 또 혼란과 기대가 어지럽게 공존한다는 점에서 우리 시대와 닮았다.
책의 서두에서 작가는 이렇게 당부한다. “비록 신분 제도라는 차별이 없긴 하지만, 21세기 우리나라를 찬찬히 둘러보아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에서는 어떤 차별이 보이나요? 무엇이 자유롭게 꿈꿀 권리와 기회를 가로막고 있나요? 여러분이 발견한 것을 제게 살짝 귀띔해 줄래요?”
요즘 우리는 툭하면 금수저니 은수저니 하면서 계급을 나눈다. 현대판 골품제인 셈이다. 같은 대한민국 땅에서 태어났지만 명품 패딩을 걸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방학 때도 학교 급식으로 끼니를 달래는 아이가 있다. 브랜드 아파트와 임대 아파트의 동선이 겹치는 통로에 아무렇지도 않게 펜스가 쳐지고, 부모의 재산은 곧 아이의 미래를 좌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 속의 육두품 콤비, 성무와 최치원은 천 년이라는 긴 세월을 뚫고 우리에게 말을 건다.“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꼭 우리가 원하는 변화가 일어날 것”(83쪽)이라고. 지금 우리 곁에도 성무를 닮은 수많은 아이들이 있다. 포기하지 않는 꿈은 절대 사라지지도 않는다고, 당돌한 날갯짓을 멈추지 않는 우리 아이들이…….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추천의 말
작가의 말
육두품 주제에 11
외톨이가 된 성무 20
나리가 최치원?! 30
공을 찾으려던 것뿐인데 38
스승님의 가르침 45
축국 한판 53
나는 골품제가 싫어 60
어른들의 비밀 이야기 70
여름이 지나고 85
《육두품 아이 성무의 꿈》 제대로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