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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말들 함께 또 따로 잘 살기 위하여

홍승은 저 | 유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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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7700513 / 216쪽 127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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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생명과 비생명, 나아가 세계와 공생하기 위한 관계 안내서 이 세상에서 ‘관계’ 때문에 아파 본 적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새로운 사람과 맞춰 가는 일도, 익숙한 존재와 사이좋게 지내는 일도 어느 하나 쉽지 않습니다.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하는 존재는 그 누구도 아닌 ‘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나와의 관계조차 쉽지 않고요. 관계 맺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우리는 이 많은 존재와의 갈등과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하며 공생할 수 있을까요? 홍승은 작가는 다채로운 삶을 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존재와 관계를 ‘납작하게’ 만드는 세상의 시선을 거부해 왔습니다.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일대일 관계만이 연애라는 세상의 상식, 결혼으로 맺어진 가족만이 정상이라는 틀을 넘어 두 연인과 폴리아모리를 지향하며 함께 살아갑니다. 글방과 강연을 열어 장애인, 청소년, 성소수자, 여성과 만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고요. 이렇게 다양한 개인의 다채로운 삶을 표현하기 위해 글을 쓰고 말해 온 저자는 N개의 존재에게는 N개의 삶과 N개의 관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관계의 말들』에는 이렇게 세상에는 ‘정답’이라 일컬어지는 관계는 없음을, 그래서 각각의 존재를 더욱 치열하게 감각해야 함을 깨달은 저자가 더 나은 관계를 맺기 위해 고민하며 수집한 문장이 담겨 있습니다. 친구, 가족, 연인뿐만 아니라 나의 몸, 동식물 그리고 사회가 만든 시스템까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모든 존재와의 관계 그리고 그 사이에 나타나는 갈등과 혼란을 톺아봅니다. 그래서 이 책은 나와 타자를 대하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이자, 진정한 배려가 무엇인지에 관한 이야기이며, 또한 외로움과 아픔이라는 감정을 대하는 법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매순간 어떤 자세와 태도로 관계 맺어야 하는지 고민해 온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담은 이 책은 우리에게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좋은 ‘관계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각자’를 존중할 때 ‘함께’가 가능하다 홍승은 작가는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참 ‘이상한’ 가족과 함께 삽니다. 연인인 지민과 우주, 친동생 칼리 그리고 반려동물 넷과 반려식물 넷까지. 모두 열두 생물이 한 지붕 아래서 생활하고 있지요. 혼자이길 바랐고, 자유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저자가 이렇게 대가족을 이루면서도 큰 갈등 없이 지낼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요? 아주 간단하지만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사실이 한 가지 있습니다. “한 사람은 한 세계다.” 저자는 관계에 능한 사람은 아니지만, 한 사람이 한 세계만큼이나 거대하고 심오한 존재라는 점은 잊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섣불리 맥락을 지운 조언을 건네지 않고, ‘우리’라는 말보다는 한 사람의 이름을 불러 주며, 성소수자나 장애인이라고 해서 입체성을 지우고 신성시하거나 동정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가족이라도 각자의 결은 모두 다르기에 서로를 침범하지 않으려고 하고요. 그저 그 사람의 고유함을 응시하고 인정하는 것이 홍승은 작가가 세상과 관계 맺는 비결입니다. 우리 모두 각자 다른 관계의 문제를 안고 살아갑니다. 관계 문제에 하나의 해답은 존재하지 않겠지요. 하지만 ‘함께’ 잘 살기 위해서는 우선 ‘따로’ 잘 살 수 있어야 한다는 명쾌한 관계의 진리를 기억한다면 세상 모든 존재와 더욱 조화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지 않을까요? 『관계의 말들』을 읽으며, 마주하는 수많은 존재를 단순화하고 납작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고, 나-너-그를 마음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홍승은
저자 : 홍승은
글과 말을 다루는 표현 노동자. 서툴게 사랑하고 이별하며 매 순간 관계를 배운다. 예고된 상처를 알면서도 함께 살자고 활짝 여는 모든 마음을 존경한다. 그 마음을 기억하며 새벽마다 책상 앞에 앉아 글을 빚는다. 『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글을 쓰면 좋겠습니다』, 『두 명의 애인과 삽니다』, 『숨은 말 찾기』 등을 썼다. 모든 책에는 나를 허물고 구원한 관계가 녹아 있었다. 익숙해진 관계를 낯설게 바라보며 이 책을 쓰는 동안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목차

들어가는 말

문장 001
↓
문장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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