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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602911 / 156쪽 12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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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백만여 명의 자살 유가족, 하지만 들리지 않는 이야기 2019년 기준, 한국에서는 10년간 약 14만 명이 자살했다(그중 40퍼센트는 자살 유가족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자살 1건당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되는 유족의 수는 최소 5명~10명이다. 즉, 우리나라에 최소 70만~140만 명의 자살 유가족이 존재한다. 3년 전, 친오빠의 죽음으로 자살 유가족이 된 저자는 자살 유가족이 되고서 알았다. 매년 약 7만 명의 자살 유가족이 발생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찾기 어렵다는 것을. 저자는 자신과 비슷한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궁금했다. 소중한 이가 죽고 어떤 변화가 펼쳐졌는지, 자살 유가족으로서 당면하고 감당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하루하루 어떠한 생각으로 마음을 부여잡고 살아갔는지…. 똑같을 순 없어도 경험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필요했다. 정답은 아닐지라도 앞으로 자신에게 닥칠 일들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도움을 얻고 싶었다. 하지만 자살 유가족 당사자의 이야기는 좀체 찾기 힘들었다. 엄마의 편지, 아빠의 변화, 나의 질문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형제자매 모임, 자녀 모임, 부모 모임 등 고인과의 관계에 따라 자살 유가족 자조 모임을 만들어 운영한다. 자식을 잃은 사람과 형제를 잃은 사람이 느끼는 주요 감정과 고인의 부재로 인해 현실적으로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나 책임은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같은 사별이라도 고인과 공유되는 공감대가 다르기에 관계별 모임을 운영하는 것이다. 애도의 과정 역시 마찬가지다. 형제, 자녀, 부모, 배우자 등 고인과 맺은 관계에 따라 그 과정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갑작스러운 자살로 오빠를 잃은 동생과 아들을 잃은 엄마와 아빠. 이 책은 한 가족의 애도 과정을 다루고 있다. 상실의 슬픔은 하나이지만 이를 애도하는 과정은 저마다 다르다. 신앙에 기대는 엄마, 엄마만을 보살피는 아빠, 자살의 원인을 찾는 딸. 한 가족이라고 하지만 다를 수밖에 없는 입장에서 비롯되는 차이로, 저마다의 방식으로 애도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담고 있다. 가족은 애도 공동체가 될 수 있을까? 가족끼리도 차마 꺼내지 못한 이야기 자살 유가족은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가까운 지인에게조차 그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 자살 생존자라고 불릴 만큼 심리적 고위험군에 속하는데도 혼자 끌어안거나 가족만의 비밀이 되기 쉽다. 그렇다면 가족은 애도 공동체가 될 수 있는가? 남은 구성원끼리 서로의 아픔을 꺼내놓고 눈물을 받아줄 수 있을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저자 역시 부모님과 함께 울고 슬퍼하지 못했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 같아서, 슬픔을 언급하는 순간 자신부터 무너질까 봐 어떤 심정으로 지내는지 직접적으로 묻지 못했다. 그저 불안한 마음으로 부모님의 상태를 관찰하곤 했다. 이 책은 유가족끼리도 서로에게 차마 묻지 못한 서로의 입장을 헤아려보게 해준다. 남겨진 가족은 사별 후 어떤 현실을 마주하고 감당해야 했는지, 어떠한 심정으로 그 시간을 통과했는지 서로의 심정을 유추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들어가며
1부 부고
2019년 3월 5일 | 입관 | 장례 | 발인 | 유서 | 자살 생존자 | 마지막 자리 | 유품 정리 | 애도 작업 | 일상 |
2부 엄마의 편지
우리 모두 이별에 서툴다 | 어제 너의 장례를 치렀다 | 그날은 정말 슬플 것 같다 | 아직도 네가 | 미안하다 | 아쉽고 아프고 아리다 | 너였다면 | 겁이 난다 | 억지로 잊지 않을게 | 서른 번째 생일
3부 아빠의 변화
나는 강해 | 내 탓이다 | 내가 지킬 거야 | 떠날 거야
4부 나의 질문
왜 떠났을까 | 그때 나는 알지 못했다 | 비겁해지고 싶지 않아 | 너무 빨리 포기했나 | 나는 여전히 의문이다
5부 오빠 곁에서
괜찮지 않아 | 기억 | 행복 | 만약 | 어떤 존재 | 인사 | 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