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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면하는 마음 나날이 바뀌는 플랫폼에 몸을 던져 분투하는 어느 예능PD의 생존기

권성민 저 | 한겨레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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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409116 / 280쪽 130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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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결국 PD의 일이란, 변수로 가득 찬 세상에서 자신을 믿고, 한 발 물러서 의심하고, 다시 확신을 불 지펴 달려가는 일의 반복이다” - 본문 중에서 “사람들이 ‘새롭다’라고 느끼는 지점은 생각보다 사소하다. 그럼 ‘무엇’을 바꾸어야 할까?” 늘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 콘텐츠 제작자들이라면 다들 숙명처럼 갖고 있다. 여느 PD들처럼 이 고민을 해오며 “사람들이 ‘새롭다’라고 느끼는 지점은 생각보다 사소하다”라는 통찰을 얻은 권성민 PD는, 여태껏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와 방송계의 이모저모 유용한 팁들, 방송국 입사와 콘텐츠 기획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들을 총 4장에 걸쳐 전한다. 역할이 세분화된 외국 방송계와 비교했을 때 한국 방송계에서 PD가 하는 일의 폭은 매우 넓다. 대부분이 한 프로그램의 시작과 끝을 모두 책임진다. 좋게 말하면 PD의 재량이 크게 작용하는 ‘장인적 시스템’이고,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면 ‘주먹구구’다. PD의 고락이 여기에 있다고 말하는 권성민 작가는 1장 〈상암동 사람들〉에서 PD 본인이 시스템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한다. 더불어 꼭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이고, 다른 건 다 포기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지켜야 하는 단 한 가지는 무엇인지, 자신에게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이 변화무쌍한 방송계에서 살아남도록 힘을 주었는지 등을 현장감 넘치는 에피소드로 전한다. “수많은 한국인들의 삶 구석구석을 어루만지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고작 이 한 움큼 사람들의 손끝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이 경이로웠고, 그 사이에 내가 앉아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물론 일을 하면서 방송이 단순히 PD 한 사람의 산물이 아니라는 것은 금세 배웠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모든 책임과 평가를 오롯이 받으면서, 그리고 누구보다 ‘자기 것’이라 생각하며 임하는 사람은 PD다.” - 본문 중에서 2장 〈뭐라도 있으면 발을 디딘다〉에서는 PD 초년생, 지망생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도움이 되는 창의성과 기획력, 그것을 실현해나가는 구성력에 대한 좀 더 실질적인 이야기가 담겼다. 평소 콘텐츠 기획과 연출, 제작에 관해 많은 질문과 기고, 강연 요청을 받아온 작가의 흥미로운 경험담과 노하우들을 아낌없이 풀어낸 장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영감을 얻는 방법, 새로운 맛에서 아는 맛이 되어도 계속 인기 있는 ‘아는 맛’이 되는 비결, 24시간 생각이 멈추지 않는 직업 특성상 육체적, 정신적 자기관리를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등등 현장을 경험한 사람만이 체득할 수 있는 실질적인 팁들을 밝힌다. “우리가 뜻대로 파악하고 조율할 수 있는 것은 불수의근인 감성이나 영감이 아니라, 진짜 수의근인 대둔근이나 외복사근에 해당하는 독서량이나 식단 같은 것들일 테다. 그러니까 영감을 얻는 비결보다는 영감을 만났을 때 그걸 단단히 붙잡고 집중할 수 있는 쾌적한 몸과 환경, 그리고 거기서 여러 갈래의 가지를 쳐 나갈 수 있도록 어휘와 지식들을 쌓아놓는 것만이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의 전부 아닐까. 씨앗이 날아와 자리를 잡았을 때 충분히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비옥한 토양을 다져두는 것.” - 본문 중에서 “예능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우리에겐 말하기의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3장 〈왜 만나서 카톡을 해요?〉에서는 ‘모바일 오리엔티드(mobile oriented)’의 선구자적인 방송이자 세로형 화면에 채팅형 토크쇼라는 기발한 포맷을 가진 〈톡이나 할까?〉의 기획의도부터 제작 때 특별히 고민한 부분, ‘언어의 마술사’ 김이나 작사가를 진행자로 섭외하게 된 이야기, 기타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이 A to Z로 담겼다. 다른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화려한 게스트들의 속마음이, 카카오톡이라는 ‘일상’의 장치를 통해 여실히 드러나도록 한 기획과 연출 장치의 힘, 인터뷰의 비결, 예능만이 가진 힘 등을 풀어냈다. 콘텐츠 포맷의 다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한 권성민 PD만의 ‘다른 방식’과 ‘다른 방법’은 무엇인지 알게 되는 장이다. 그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공감과 위로를 주는 데 일등공신이었던 김이나 작사가와의 대담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간의 인터뷰에서는 볼 수 없었던 흥미로운 비화들뿐 아니라 ‘타협에 대해’ ‘좋은 인터뷰에 대해’ 진지하게 논한 대화들을 있는 그대로 공개한다. “하지만 새롭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이런저런 기능을 덕지덕지 섞어 놓으면 역시나 ‘새롭다’보다는 ‘그래서 이게 뭐야’로 빠질 위험이 크다. 어차피 TV에서 일해 온 PD들인 만큼 우리가 제일 잘하는 것이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한 것들이다. 그럼 바로 그 ‘뭐 하나’, 한 포인트만 눈에 띄게 다르면 되지 않을까.” - 본문 중에서 4장 〈본격 예능 제작 전문용어(은어) 가이드〉에서는 방송국에 모르고 입사하면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이야?’ 싶은, “정확한 정의는 모른 채 그저 ‘느낌’으로 소통하게 되는” 방송 은어들을 권성민 PD만의 위트 있는 정리와 해석으로 담았다. 현장에서 때론 고민스럽고 모호하게 터득해야 했던 정보가 깔끔하게 요약돼 있어, 방송국 입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요모조모 알짜배기 같은 정보다. 그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자들이 매체의 경계 없이 활동 반경을 넓혀가는 이때에, 자신이 만든 결과물로 시험대에 오르는 미디어 업종의 모든 이들에게 유용한 보탬이 될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권성민
저자 : 권성민
2012년 MBC에 예능 PD로 입사했다. <무릎팍도사>, <쇼! 음악중심>, <오지의 마법사>, <듀엣가요제> 등의 조연출을 거쳤고, <마이리틀텔레비전 V2>, <두니아 ~ 처음 만난 세계>를 공동 연출했다. 배우 문소리와 20대 연예인들이 문해학교 할머니들과 함께 한글을 공부하는 <가시나들>로 첫 기획연출을 했고, 2020년 카카오TV로 이직해 작사가 김이나의 카톡 토크쇼 <톡이나 할까?>를 만들었다. 에세이집 <살아갑니다>, <서울에 내 방 하나>를 썼다.

목차

추천의 말
프롤로그

1장 상암동 사람들
◆ 한국 드라마 주인공들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상암에 취직한다
◆ 철이 좀 늦게 드는 상암동 사람들
◆ 시스템이 없는 곳
◆ PD 본인이 시스템이다
◆ 장인과 기성품
◆ 죽이든 밥이든 60분은 채워야 한다
◆ 방송은 기다려주지 않아, 아마 인생도
◆ 이름을 붙일 수 없는 일들
◆ 우리는 모두 인정이 필요하다
◆ “너 같은 PD도 필요하지!”
◆ 그거 다 대본 아니에요
◆ 스물다섯 스물하나

2장 뭐라도 있으면 발을 디딘다
◆ 끝까지 가본 경험이 바꾸는 것
◆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 그 다음은
◆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나요”
◆ 삶으로 답해야 하는 질문
◆ 새로운 맛과 아는 맛
◆ 레퍼토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정교해진다
◆ 세상이 좁은 게 아니에요
◆ 기름진 피의 겸손
◆ 인생에는 상수가 필요하다

3장 “왜 만나서 카톡을 해요”
◆ 뭐 하나, 새로운 것 하나
◆ ‘어떻게’가 먼저 정해진 기획
◆ 기획의 화신, MC
◆ 인터뷰의 기술
◆ “왜 만나서 입 놔두고 톡으로 이야기해요”
◆ 가로막히지 않는 말들
◆ 예능이 할 수 있는 일
◆ 어떤 자막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그냥 이렇구나, 끝. 이래도 만족이에요”
◆ 생각에도 로케이션이 필요하다
◆ 박수칠 때 못 떠난다, 원래는
◆ 인터뷰: 타협도 결국, 함께 하는 것

4장 본격 예능 제작 전문용어(은어) 가이드
◆ 이 바닥 사람들만 쓰는 말
◆ 야마(명사)
◆ 마(명사)/마가 뜨다(동사)
◆ 시바이(명사)/시바이 치다(동사)
◆ 니쥬(명사)/니쥬 깔다(동사)
◆ 오도시(명사)/오도시 터지다(동사)
◆ 니마이(명사)/쌈마이(명사), 나까(명사)
◆ 바레(명사)/바레 시키다(동사), 바레 나다(동사)
◆ 데꼬보꼬(형용사)
◆ 나래비(형용사)
◆ 와꾸(명사)/와꾸 짜다(동사)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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