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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156434 / 272쪽 152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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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에세이/기행 > 에세이 > 사진/그림/카툰에세이
출판사 리뷰
개다리소반에 차려 낸 밀도 높은 일상
책 속의 밥상 사진들은 저자가 평소 직접 차리고 찍어 온 것이다. 상차림도 사진도 출간을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따로 준비한 것이 아닌 만큼 투박해 보일 수 있지만, 본서는 그 안에 담긴 진솔한 일상성에 주목한다. 이에 따라 목차도 사계절로 나누었다. 각 계절마다 어울리는 밥상 차림과 그에 깃든 추억이나 저자만의 레시피 등 밥상에 관련된 이야기, 그리고 사람의 품격에 대한 에세이 한 편씩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세이와는 또 다른 밥상 이야기가 들어간 이유는 지면 너머 저자와 겸상을 하듯 이 책이 읽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식사 자리에서 나누는 대화의 주제는 다채롭기 마련이다. 음식이 나오면 음식에 대한 이야기로 대화가 시작된다. 특히 누군가의 집에 초대되어 집주인이 마련한 밥상을 받으면 그 사람의 맛에 대한 취향부터 개인의 역사, 집안의 문화까지 요리에서 퍼지는 내음과 훈기에 묻어난다. 그렇게 음식으로, 그에 담긴 이야기로 사람을 감각한다. 감각으로 먼저 사람을 느끼고 이해한다. 그런 다음에는 저마다 밥을 한 술씩 뜨면서 이런저런 말을 나누는 보통의 식사 자리, 그 흐름을 그대로 책에 담았다.
우선 밥상에 집중한 저자만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후 사람의 품격으로 말미암은 저자의 생각들, 그중에서도 밥상을 앞에 두고 편히 나눌 수 있는 글이 뒤따른다. 음식에 적당한 온도가 있듯 음식과 어울리는 이야기에도 적절한 온도가 존재한다. 너무 뜨거워서 밥 먹는 자리가 열띤 토론의 장이 되는 것도 곤란하지만 그렇다고 차가울 필요도 없지 않은가. 오인태가 말하는 사람의 품격, 그 기저에는 사람에 대한 그의 애정 어린 시선이 있다. 본서의 주제 의식이 독자에게 좀 더 편안히 가닿을 수 있는 온기가 지면 사이사이 스며 있다.
추천의 글
책을 펴기 전 저자가 전하는 이야기
봄
01 내가 꿈꾸는 밥상?바지락감자쑥국
02 품격의 각도?냉이된장국
03 언어의 각도?도다리쑥국, 톳밥
04 새살 같은 시간에 꽃이여?봄 주안상
05 보릿고개에도 체면은 지켰다?들깨쑥국
06 양지꽃 같은 사람?우럭조개쑥국, 머위무침
07 기다리면 기회는 온다?백합탕
08 먹는 꽃, 못 먹는 꽃?열무물김치, 두부적
09 시와 밥?바지락두붓국, 해조덖음비빔밥
10 사랑으로 입은 상처?문어호박수제비
11 미스킴라일락?재첩국
12 시인과 어머니?대합미역국 생일상
13 기억되지 않는 것은 사라진다?문어애호박국, 곤드레밥
여름
01 불편함이 주는 여유?소라감잣국, 우엉채밥
02 미안한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다?닭고기육개장
03 하얀, 꽁보리밥 도시락?콩국수
04 성공한 사람은 복수하지 않는다?묵채, 찐채소쌈밥
05 떠날 때 떠날 줄 아는 용기?설칫국
06 만족에도 한도가 있다?우렁이호박잎국, 오이소박이
07 시인으로 산다는 것?오이미역냉국
08 ‘붉은 매와 같은 사나이’와 ‘콩 세 알’?건진국수
09 어른이라는 자리?찻물, 보리굴비
10 믿으면 쓰고 쓰면 믿는다?멸치고추다지개장, 열무비빔밥
11 아침밥과 어머니?된장국, 가지나물비빔밥
12 생명과 죽음의 품격?민어맑은탕
13 쌀로 받는 원고료?순댓국
가을
01 쓸쓸함의 힘?아욱된장국
02 너무 달거나 너무 쓰거나?추어탕, 부추겉절이
03 아버지의 밥상?송잇국
04 사람, 가장 두껍고 값진 책?고사리토란국
05 누구에게나 아픈 손가락이 있다?바지락탕국, 송화버섯구이
06 무심천과 무쇠솥?홍합두붓국, 산적
07 사랑의 방정식?냉콩나물국, 낙지볶음
08 탱자탱자 노는 것의 효용성?라면탕
09 뒷간 추억?닭칼국수
10 ‘무엇’에서 벗어난 삶의 자유?소고기미역국 생일상
11 사과와 용기?잔치국수
12 멍게와 전쟁?바지락맑은탕, 콩나물비빔국수
13 내 시가 자꾸 짧아지는 이유?제삿밥
겨울
01 쉼표를 찍는 용기?남해 시금치해물칼국수
02 효리 아재와 가죽부각?굴떡국
03 아침에 떨어진 꽃을 저녁에 주워?황탯국
04 자리와 능력?연포탕
05 인생 시는 아직 써지지 않았다?전복죽
06 닥치고 평화!?매생이굴국
07 성격이 맞지 않아서??생대구탕
08 싸움의 품격?물메깃국
09 진정한 고수?새조개시금칫국
10 죽음을 대하는 자세?탕국
11 배려의 기술?시래깃국, 콩나물밥
12 내 삶의 주인 되기?어묵탕
13 밥 한번 먹읍시다?소고기뭇국
책을 덮기 전 발행인이 남기는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