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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열심히 살았다 이재무 산문집

이재무 저 | 천년의시작 | 202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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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6501 / 260쪽 130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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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소박하면서도 개결한 문채로 삶의 진솔한 모습과 세계에 대한 근원적 이치를 꿰뚫는 통찰력을 보여 온 이재무 시인은 한국 서정시의 중심에서 일상에 감춰진 진실성을 서정의 세계로 끌어올린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산문집은 크게 시인의 산문과 단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사물과 언어를 관조하는 시인의 시선과 그윽한 성찰의 향기가 깊게 묻어 있다. 또한 김주대 시인과의 대담을 담은 장에서는 시인의 일상과 시에 대한 사유를 더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있다. 또 ‘좋은 시란 무엇인가’라는 장에서는 이재무 시인의 시론을 쉽고 편안하게 맛볼 수 있어 시를 배우려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산문집은 자연과 유년이라는 풍요로운 원천으로부터 도시의 우울한 일상에 이르기까지 그가 걸어온 도정을 한눈에 보여 준다. 또한 시와 산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성찰적 자기 고백의 형식을 통해 생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맑고 투명한 언어로 드러냄으로써 미학적 가치를 획득하고 있으며, 세계를 있는 그대로 관조하고자 하는 존재론적 사랑의 방식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도 주목을 끈다. 『괜히 열심히 살았다』에서 우리는, 세속적·물질적 욕망으로부터 벗어나 삶의 진정한 깨달음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시인의 의지를 읽어 낼 수 있다. 시인이 보여 주는 처절한 자기반성과 운명을 마주 대하는 단단한 태도 역시 깊은 울림과 진한 여운을 남긴다. 서정시의 극지를 지나 산문의 심해로 나아가는 시인의 발걸음은 청춘의 뜨거움과 중년 이후의 허허로움이 교차하는 것과 같이 젊음과 원숙함이 공존한다. 여기에 더해 번뜩이는 순간적 통찰로 타오르는 언어의 불꽃은 우리의 정신을 맑게 하며 마음을 환하게 비춘다. 서문을 대신하여 ―무소의 뿔처럼 삶에 의미가 없을수록 자유로울 수 있다 헛된 희망을 갖지 말라 희망은 구속이고 감옥이다 구원에의 기대도 갖지 말라 벼랑에 부서지는 파도에 동요하지 않는 바다처럼 살든 죽든 슬프거나 기쁘거나 아프거나 세계는 관심도 애정도 없고 악의도 없다 선과 악에 결정을 내리지 않으며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이며 혼돈스럽고 냉혹하다 개체에 무정한 실재 완벽한 혼자이고 우주적 고아일 뿐인 우리는 현재에 충실하며 (그렇다고 내재적 필연성만으로 행동하지는 않는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야 하는 것이다 ―마포 강변에서 이재무

저자 소개

  • 저자 : 이재무
저자 : 이재무
충남 부여 출생.
1983년 『삶의 문학』으로 작품 활동 시작.
시집 『섣달 그믐』 『온다던 사람 오지 않고』 『벌초』 『몸에 피는 꽃』 『위대한 식사』 『시간의 그물』 『푸른 고집』 『저녁 6시』 『경쾌한 유랑』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슬픔은 어깨로 운다』 『데스밸리에서 죽다』 『즐거운 소란』, 시선집 『길 위의 식사』 『얼굴』, 산문집 『생의 변방에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 『집착으로부터의 도피』 『쉼표처럼 살고 싶다』, 공저 『긍정적인 밥』 『우리 시대의 시인 신경림을 찾아서』, 편저 『대표 시 대표 평론(1, 2권)』 시평집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핀다면』 등이 있음.
윤동주문학대상, 소월시문학상, 난고문학상, 편운문학상, 풀꽃문학상, 송수권문학상, 유심작품상, 이육사시문학상 등 수상.
현재 (주)천년의시작 대표이사.

목차

서문을 대신하여 5
_무소의 뿔처럼

제1부

테베를 떠나시오 12
나의 버킷리스트 17
집이 운다 22
사소한 일에 목숨 거는 사람들 26
천문 30
망각에 대하여 34
사랑은 간격에서 온다 38
여름 단상 42
괜히 열심히 살았다 46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50

제2부

추석 유감 55
구원으로서의 시와 요건에 대해 59
만추 63
나는 저녁이 좋다 67
한 줌의 눈물 71
지상에 유배당한 존재들 75
시의 고향을 찾아서 79
돌아간다는 말 83
제노사이드 87
5월에 쓰는 편지 91

제3부

아낌없이 베푸는 나무 96
단골 이야기 100
유년의 여름 이야기 셋 104
인간의 진자 운동 108
김수영에 대한 불편한 진실 112
생의 원근법에 대하여 116
손자 같은 조카의 돌찬지 120
누구나 밥 먹을 땐 고개 숙인다 123
첫사랑 127
나의 슬픔, 나의 노래 131

제4부

내 생의 진자의 추는 어디에서 멈출 것인가? 136
관계 140
말과 지식 142
지식과 정의 144
미투에 대하여 147
내가 산을 찾는 이유 148
참새와 참나무 150
염치를 잃어버린 시대에 대한 유감 154
놀란 강 156
오늘은 사정이 생겨 산행을 하지 않기로 했다 160
오세영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 163
창호지를 닮은 사람 172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176
후회하지 말라 178

이재무·김주대 대담 180

단상 198

좋은 시란 무엇인가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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