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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셔스 인류의 진화를 이끈 미식의 과학

롭 던, 모니카 산체스 저 | 김수진 역 | 까치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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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2917786 / 333쪽 150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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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뉴 사이언티스트」 올해의 과학책 ★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저자 버네사 우즈 강력 추천 ★ ★ 「커커스 리뷰」, 해럴드 맥기, 대니얼 리버먼 강력 추천 ★ 호모 사피엔스, 맛보는(sapiens) 사람(Homo) “우리는 다 함께 모여 앉아서 한 번에 한 입만큼씩 세상을 이해해간다.” ‘먹방’, ‘꿀 조합 레시피’, ‘파인 다이닝(fine dining)’ 등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먹는 것과 관련된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미식(美食)의 시대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컴퓨터 화면으로 구경하고, 음식에 대한 식견이 높은 사람을 ‘쩝쩝박사’라고 부르고, 음식 한 접시를 위해 ‘맛집’ 앞에서 오랜 시간이라도 흔쾌히 기다리기 훨씬 전부터, 먹는 것과 맛은 인류의 삶에서 언제나 중요했다. 두 저자는 음식에 관해서 생존을 넘어 미식의 개념이 등장한 때보다도 훨씬 이전, 즉 인류 조상이 야생에서 무엇이든 먹을거리를 찾아 헤매던 바로 그 시절부터, 맛있는 것을 추구하는 우리의 본성이 자연선택과 진화를 이끌어왔다는 흥미진진한 시각을 제시한다. 놀랍게도 과학계를 비롯한 학계에서 과거의 먹거리를 다룰 때 쾌락이나 미식의 관점은 무시되어왔다. 미식학은 단지 요리사, 주방장, 대식가, 미식가의 영역이었다. 이 책은 이렇듯 다소 독립적이던 진화생물학과 인류학, 그리고 미식학을 과감히 가로지르며 인간 진화와 생태, 역사의 관점에서 미식 혹은 맛있음의 진화를 직접적으로 다룬다. 두 저자는 향미를 좇는 본능이 진화를 이끌었다는 이 간단한 가설을 자연에 존재하는 다양한 풍미의 세계, 인류가 최초로 불을 다루기 시작하던 시기, 또 현대의 수렵-채집인들과 현생 침팬지들의 식사 방식 등 여러 영역에서 살펴본다. 이 이야기는 제1장에서 지난 수억 년간 미각 수용체가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고찰하며 시작한다. 미각 수용체의 진화는 동물이 맛있는 것을 좇으면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도록 이끌었다. 여기에 더해 인류사에는 대략 600만 년 전에 도구의 발명이라는 혁신이 일어났는데, 쉽게 구할 수 있는 먹거리보다 더 달거나 더 풍미가 있거나 더 큰 즐거움을 주는 먹거리가 선택된 덕분이다. 더 맛있는 먹거리는 이후 진화적 변화들을 촉발한 도구의 출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제2장에서는 이런 맛있는 먹거리로부터 얻은 영양분과 에너지가 인류 조상들의 진화 궤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살펴본다. 먹거리를 도구로 자르거나 굽거나 발효시키면 더 많은 영양분과 에너지를 더 쉽게 얻을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뇌에는 충분한 에너지가 전달될 수 있었을 것이다. 뇌가 커지고 이족보행을 시작한 인류 조상들에게 또 중요했던 기관은 코였다. 제3장에서는 인류 조상들이 먹거리들을 인식하고 세계를 이해하는 데에 코와 향이 어떻게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는지를 논한다. 여러 도구들을 활용하게 된 인류 조상들은 문화를 발전시키면서 사냥도 더 많이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몇몇 종들을 너무 많이 사냥해서, 당시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하고 독특하던 동물 종들의 멸종에 일조하고 말았다. 그런데 인류 조상들은 어떤 동물들을 사냥하기로 선택했을까? 제4장에서는 이러한 선택에 향미가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주장을 펼친다. 즉, 맛이 좋아서 멸종된 동물이 많았다는 것이다. 한편 이러한 멸종은 놀랍게도 특정 열매들의 진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제5장에서는 고대 인류의 지나친 사냥으로 멸종된 동물들 때문에, 이러한 동물들을 자신의 종자를 퍼뜨리는 수단으로 삼아온 열매들이 어떤 진화 과정을 겪었는지를 살펴본다. 다음으로는 인간이 향신료와 발효를 요리에 활용하기 시작했을 때 코와 입으로 느끼는 향미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다룬다. 인간은 향신료, 발효와 관련된 영역에서 선택을 내릴 때 코와 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향신료 교역의 시작을 알리는 데에 일조한 것도 코와 입이었고(제6장), 맥주와 포도주, 발효 생선을 만드는 법을 깨닫게 해준 것도 코와 입이었다(제7장). 제8장에서는 더 쉽게 만들 수 있었는데도 굳이 복잡한 방법으로 치즈를 만들어온 베네딕토 수도승들의 이야기를 살펴본다. 금욕적인 생활을 해야 했던 수도승들은 아무리 만들기 어렵더라도 더욱 맛있고 풍미가 강한(그래서 고기와 비슷한) 치즈를 기꺼이 만들어 먹었다. 마지막 제9장에서는 맛있는 음식들을 가운데에 두고 한자리에 모여서 즐기는 우리 인간만의 행위를 고찰한다. 인간 종을 일컫는 호모 사피엔스에서 사피엔스는 원래 “맛보다”라는 뜻이었다가 나중에 “식견이 있다”라는 뜻이 된 동사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그러니 우리 종의 명칭을 맛이나 향미를 통해서 식별하는 사람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수천 년간 인간은 맛있는 음식을 발견하고 또 나눠 먹으면서 사회성을 기르고 지식을 나누며 세계를 이해해왔다. 수많은 과학자들의 최신 연구들과 요리사, 미식가들의 신선한 시각을 모두 담아냈으며 「뉴 사이언티스트」 올해의 과학책으로 선정된 이 책은 현재 미식의 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롭 던, 모니카 산체스
저자 : 롭 던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응용생태학과 교수이며 코펜하겐 대학교의 진화 전유전체학 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저서로 『집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 외 다수가 있다.

저자 : 모니카 산체스
건강과 행복의 문화적 측면을 연구하는 의료 인류학자이다.

역자 : 김수진
이화여자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후 공공 기관에서 통번역 활동을 해왔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생체리듬의 과학 : 밤낮이 바뀐 현대인을 위한』, 『네오르네상스가 온다 : 의식혁명』, 『본질에 대하여』, 『완경기, 그게 뭐가 어때서?』,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가』, 『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 『밀레니엄 그래픽노블』, 『제텔카스텐 : 글 쓰는 인간을 위한 두 번째 뇌』, 『나에게 보내는 101통의 러브레터』 등 다수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 생태-진화론적 미식학

1 혀에 숨겨진 비밀
2 향미 사냥꾼
3 향미를 위한 코
4 요리가 불러온 멸종
5 금단의 열매
6 향신료의 기원에 관하여
7 치즈 맛 말고기와 신맛 맥주
8 치즈의 예술
9 식사가 우리를 인간으로 만든다

주
인용 문헌
그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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