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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381176 / 288쪽 130 x 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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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누군가는 열심히 사는 여자 의사의 인생을 백조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대한민국의 암소 여의사다. 의사는 집에서 아무 것도 안 하는 줄 알았다. 진료실 안 여의사들의 우아한 모습으로는 결코 연상되지 않았다. <봉직 의사>에서는 완전한 노동자로서 의사의 모습들을 과감히 보여준다. 의사도 시댁이 있고, 돌봐야 하는 아이와 집안일이 있음을 날것 그대로 웃프게 묘사하고 있다. 의사는 항상 ‘갑’인 줄 알았다. 간호사가 그만 둘까봐 고민하는지 몰랐다. 당당한 그녀들의 모습으로는 눈치챌 수 없었다. 병원에서 실적 평가할 때 저조한 성적을 받아든 학생처럼 쩔쩔맬 줄 몰랐다. 우리의 단단한 착각이었다. 의사는 돈을 많이 벌 줄만 알았다. 의사는 무조건 세단을 몰 거라고 생각했다. 일하는 가정부를 두고 명품 가방을 휘두르며 쉬는 날에는 골프를 치러 다닐 것 같았다. <봉직 의사>에서는 진정한 명품의 가치를 깨달은 검소한 그녀가 오늘도 인간의 삶과 죽음을 성찰한다. 의사는 안 아플 줄 알았다. 말도 안되지만 의사는 사람이 아닌 줄 알았다. <봉직 의사>를 만나기 전까지 의사의 영역은 베일에 쌓인 미지의 공간이었다. 그들도 아픔과 욕망을 가진 사람이고 우리 주변의 보통 사람이라는 것을 <봉직 의사>를 만나 새삼 알게 되었다. 책 속에서 23쪽 공부 잘하게 되기를 간절히 원했다. 그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타고나길 잘나지 않았기에 나를 이기려는 수많은 본능과 싸워야 했다. 26쪽 그저 내 일을 했을 뿐인데, 내가 한 그 모든 행위가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라 니…. 의사가 되고 싶었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정말 그랬다. 34쪽 뚝. 하얀 변기에 새빨간 피가 붉게 물들었다. 병원 생활에 적응한 지 딱 한 달째 되던 날이었다. 흠칫 놀랐지만 차분하게 생각했다. 머릿속으로 소화기내과 제3강을 펼쳤다. 하부 위장 관 출혈 중 가장 흔한 것은 치질이다. ‘그래, 치질이겠지.’ 며칠째 배를 쥐어뜯는 복통이었다. 복통. 교과서에 한 단어로 표현된 그 단어는 너무 가벼웠다. 나에게 복통은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프롤로그005
1장 의사가 되고 싶었을 뿐인데, 환자가 되어있었다
의사면, 공부 잘했겠네요017
꿈이 의사였길 망정이지025
병원에서 의사가 죽었다029
병원에 가지 못하는 의사034
의사지만 환자기이도 합니다041
모든 시작은 재발로부터045
실망이 뭐 어때서050
나는 불량 환자였다055
마지막 재발이길, 제발058
의사가 되지 말 걸 그랬어063
네가 버티니깐 나도 버틸 수 있었다068
2장 대한민국에서 여자 봉직 의사로 산다는 것은
암소 여의女醫의 탄생075
야, 나두 을이야080
환자는 살아있고, 의사는 죽었네085
의사도 정신과 갑니다090
진료실에 경찰이 들이닥쳤다100
꿈은 건물주, 현실은 그냥 건물108
의사는 하고 싶고, 병원은 떠나고 싶고112
언제까지 봉직 의사로 있을거야?117
내게 남은 건 의사 친구들뿐이네121
여의사의 하얀 가운125
나의 명품 가방131
어쩌다 보니, 미라클 모닝139
꿈이 밥벌이와 하나가 된 순간145
3장 의사지만, 엄마는 처음이라
몸이 차가운 사람은 임신이 되지 않는다153
내려놓으셔야 합니다159
나는 걱정을 낳았다164
우리만 망한 건 아닐 겁니다169
출산휴가, 출산은 맞고 휴가는 틀리다176
원장님도 <삐뽀삐뽀 119 소아과> 보세요?181
그것이 기적인 줄 몰랐다186
엄마의 직업은 이모님이었다191
머리에 구멍이 났다197
4장 내과 의사의 건강한 잔소리
부캐, 닥터 키드니의 탄생205
가슴 통증을 가슴에 ‘정박’시키세요208
달리지 않아도 괜찮아216
방광아, 참아서 미안해221
환자가 병원에 오지 않았다228
제 명대로 살다 간 환자는 없다232
우연이 운명이 된다236
어른들은 약 잘 먹는 방법을 잊어버렸다241
어른들을 위한 약을 잘 먹는 아주 사소한 팁245
인터넷에 증상 검색 좀 하지 마세요251
복통, 그 가볍지 않은 고통256
폐렴을 조우하지 않는 3가지 방법264
코로나 삼 년, 잃은 것과 얻은 것270
드라마 <서른아홉>, 미루지 않아야 할 것들274
건강해진 이유를 환자는 왜 모를까 279
에필로그283


































